[SOH] 중국 시피드(Sipeed)가 제조한 저가형 KVM 장치 'NanoKVM'에서 문서에 없는(미공개) 마이크가 발견되어 원격 도청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드웨어 분석 플랫폼 톰스하드웨어(Tom's Hardware)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NanoKVM 마이크는 ALSA 오디오 라이브러리(amixer, arecord)를 통해 SSH 접근으로 쉽게 활성화되며, 실시간 오디오 스트리밍이나 녹음이 가능하다.
NanoKVM은 RISC-V 기반의 저비용 KVM(키보드·비디오·마우스) 스위치로, LicheeRV Nano 싱글 보드 컴퓨터(SBC)를 기반으로 하며, HDMI 캡처와 원격 입력을 지원한다.
톰스하드웨어는 슬로베니아 보안 연구자 마테이 코바치치(Matej Kovačič)가 올해 2월 발표한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해당 장치는 기본 설정으로 주변 대화 녹음이 가능하며 중국 기반 서버와 평문으로 통신한다고 전했다. 제조사 시피드는 일부 패치를 적용했으나, 하드웨어 마이크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연구자는 장치를 구매한 후 하드웨어를 분해하고 테스트한 결과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리를 원격으로 탈취할 수 있으며, 암호화나 접근 통제가 없어 네트워크를 통해 감지되지 않고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치는 중국 서버와 DNS 쿼리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평문 키로 통신하며, 무결성 검증이 부재해 변조 공격에 취약하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tcpdump(패킷 분석)와 aircrack(무선 해킹) 같은 도구가 기본 탑재돼 무단 침투를 용이하게 한다.
이런 문제점은 코바치치의 개인 블로그 'Telefoncek.si'에 올해 2월 게시됐으며, 최근 들어 이 문제가 재점화되면서 ‘사이버뉴스(Cybernews)’와 웹프로뉴스(WebProNews) 등 다수 미디어를 통해 보도가 쏟아졌다.
사이버뉴스는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코바치치 보고 이후 현재는 많은 문제점이 보완됐을 수 있다면서도 "저가 중국산 KVM이 비싼 서버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숨겨진 마이크와 해킹 도구를 취약점으로 지적한 바 있다. / 프리진뉴스 전재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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