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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혼몽갈증(魂夢渴症)... 꿈속까지 스며든 여신의 잔상

문화부  |  202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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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著: 육서성 
演記: 한치선(타타오)    

[SOH]  한편 여와궁을 다녀온 주왕은 그 여와상의 아리따운 자태가 뇌리에서 영 떠나질 않았다. 108가지 찬이 차려진 수라상을 받아도 손을 대기 싫었고 잠도 오지 않을 지경이었다. 

그런 주왕을 본 두 명의 신하가 슬슬 주왕의 곁으로 다가왔다. 대부인 염중과 우혼! 그들은 남을 모함하는 참언에도 능숙하고 꿀보다 달달한 아첨에는 더욱 숙달되어 입 속의 혀처럼 굴어 주왕의 총애를 듬뿍 받고 있는 입장이었다. 

주왕은 숙부뻘인 기자(箕子)와 이야길 나누다가 그들을 보자 반가워했다. 기자는 늘 입바른 소리로 왕에게 충언을 하곤 했지만 간신들의 혀는 얼마나 부드럽고 달콤한가?

“어서들 오라! 마침 그대들이 보고 싶었던 참이니라.”

우혼이 작은 목함을 내밀며 말했다.

“제가 듣기로 전하께서 수랏상을 대하실 때 나무 젓가락을 쓰신다고 들었습니다. 위대하신 천자께서 세상의 천한 사람들과 격을 같이 하신다는 것이 소신이 보기에 가슴아팠기로 이렇게 마련해보았습니다.”

주왕은 그 목함을 받아 열어보니 상아(象牙)에 정교한 조각을 하고 상감(象嵌)처리를 한 아름다운 젓가락이었다. 그의 얼굴이 환해졌고 그 옆의 기자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아니, 이건 고귀한 상아 젓가락이 아닌가?”

“소신의 작은 충정일 뿐입니다.”

기자가 입을 열었다.

“감히 제가 한 말씀 올립니다. 전하께선 백성과 괴리되는 삶으로 가시지 않는 게 옳다고 봅니다. 이런 작은 것이 마음에 색(色)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이니 마땅히 사양하시는 것이...”

주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런 젓가락 하나에 무슨 큰 의미를 담고 그러시오? 숙부께선 저를 아직도 어리게 보시나 봅니다 허허!”
그는 얼른 그 목함을 용상의 옆에 달린 서랍에 챙겨두고는 말했다.

“숙부께선 이제 들어가 쉬시지요. 내 이들과 의논할 것도 있으니.”

기자는 물러서서 퇴궐하는데 재상 상용이 다가와 물었다.

“방금 두 간신배가 들어가는 걸 봤는데 뭐라고 합디까?”

“사치스러운 목함에 상아 젓가락을 담아서 바치더이다.”

“아, 별것은 아니니 다행입니다.”

기자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한숨을 푹 내쉬고는 말했다.

“재상! 그게 어찌 별것이 아니겠소? 그런 호사스로운 물건 하나가 집착의 씨앗이 된단 말입니다. 일단 상아 젓가락으로 진지를 들면 다음에는 코뿔소 뿔로 만든 술잔을 쓰고 싶을 것이고 그런 정교한 식기들을 쓰다 보면 진귀한 산해진미를 추구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의복도 거주처도 행동도 다 그렇게 사치스럽게 발전할 것이니 이 어찌 두려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상용 역시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수염을 쓰다듬었다.

■ 간신교언(奸臣巧言)...  간신의 간드러진 혀끝, 기주의 꽃을 노리다

한편 주왕은 자기 입맛에 맞는 두 사람만 남자 화제를 돌려 한숨을 푸욱 쉬며 입을 열었다.

“짐이 이번에 여와궁을 다녀오지 않았겠나. 경들도 알겠지?”

“물론입니다. 저희도 뒤에서 수행하였사옵니다.”

“거기서 본 여와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에 심어진 듯 잊혀지질 않으니 이걸 어쩌면 좋을까?”

염중이 음험한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모으고 아뢰었다.

“폐하께선 만승(萬乘)의 존귀한 분이시고 천하는 다 폐하의 소유나 마찬가지옵니다. 무엇을 심려하시옵니까? 내일 당장 교지를 내리시어 조가 전체에서 미녀 백명을 엄선하여 보내라 이르십시오. 그림 속 천녀인들 생생하게 살아 만질 수 있는 인간미녀를 당하겠습니까?”

우혼이 질 새라 한걸음 나서며 입을 열었다.

“수도인 조가만이 아니라 아예 전국 4진에서 백명씩 미녀를 차출하여 여기 조가의 궁으로 보내게 하옵소서! 그러면 천하 절색들이 넘치도록 모여들지 않겠습니까?”

주왕은 귀가 다 시원해진 듯 활짝 웃으며 말했다.

“경들의 의견은 어찌 이리 내 귀에 기쁜고? 참으로 충신의 말이로다! 짐이 내일 당장 교지를 보낼 것이오!”

다음날 천자의 교지가 조회 시 공표되었으니 대략 이런 식이었다.

“4진의 제후들에게 공포하노라. 매 1진에서 양가의 미녀 100명을 뽑아 짐에게 보내도록 하라. 부귀나 빈천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 것이며 다만 용모가 곱고 행동거지가 방정하면 된다. 그런 이들을 짐이 엄선하여 친히 후궁으로 삼을 것이다.”

천자의 교지가 다 읽혀지기도 전에 노제상 상용은 바닥에 엎드려 꾸짖듯이 아뢰었다.

“지금 홍수와 가뭄이 빈발하고 있는데 천자께서 여색을 탐하심은 실로 취하실 바가 아닙니다!”

주왕은 얼굴이 벌개져서 대답했다.

“이 천하를 그간 이정도 다스려 옴은 짐의 위덕이 아니겠소! 하나라 걸왕 이후로 이 나라를 600년이 넘도록 태평성대를 이루었는데 이런 시기에 짐도 좀 쉬며 즐겨야 하지 않겠소?”

상용은 오히려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폐하께서 눈앞의 즐거움에 취하신다면 사특함으로 눈앞이 캄캄해질 것이니 귀로는 음란한 소릴 듣고 입은 술에 빠지며 동산에서 놀거나 사냥에 빠지실 것이니 역대의 최후 왕들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더구나 지금 나라의 기둥인 문태사가 북해의 반란을 진압하러 가서 목숨을 걸고 수고하는데 폐하는 모름지기 이럴 때 덕을 닦아야 하며 백성을 사랑하고 재물의 허비를 철저히 막아야 하옵니다. 그것이 바로 요순(堯舜) 등의 성군이 행하신 바이니 부디 성찰하옵소서!”

주왕은 정면으로 날아오는 충언의 화살이 아픈 듯 얼굴을 살짝 옆으로 피하고는 마지못해 대답했다.

“아, 알았소. 그만하시오. 내 그냥 해본 말이외다. 뭔 말을 못하게 하시네.”

새해 첫 길일(吉日)이 되었다. 천자인 주왕은 아침 일찍 만조백관이 모인 자리에서 조회를 열었다.

황문관이 아뢰었다.

“폐하! 금년은 만천하의 제후 신하들이 조정에 들어와 하례를 드리는 해입니다. 천하의 제후들이 오문 밖에서 대기중이니 분부를 내려주소서!”

“천하의 제후들이 한둘인가?

주왕은 노제상 상용을 쳐다보며 어찌할지 자문을 구했고 상용이 아뢰었다.

“대표로 4진의 제후들만 불러 대면하시어 백성들의 안위를 물으소서. 기타 제후들은 밖에서 하례를 받으시면 되옵니다.”

“하례받는 것도 고역인데 그거 참 좋은 말씀이오!”

이에 4진의 제후들이 오문을 통과하는데 구룡교를 지나 붉은 섬돌에 이르자 만세를 외치고는 엎드렸고 천자가 잘 외워둔 위로의 말을 건네었다.

“경들은 헌신적으로 백성들을 편안케 했고 변방의 전란을 잘 제어했으며 안팎으로 수고를 많이들 하시었소. 모두 경들의 공로일 따름이며 짐은 한없이 기쁘오!”

주왕은 말을 마치고 노제상의 눈치를 보니 그가 고개를 살짝 끄덕거리므로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제후들의 형식적 인사들이 길게 이어지자 주왕은 지루한 듯 몸을 몇 차례 뒤틀더니 말했다.

“제상, 그리고 아간! 제후들이 먼 길에 지쳤을 것이니 모두 현경전으로 모시어 연회를 베푸시지요.”

제상 상용과 아간 비간이 제후들을 안내하여 연회가 차려진 현경전으로 인도하는데 주왕은 얼른 손짓을 하여 누군가를 불렀고 두 사람이 냉큼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 다름아닌 염중과 우혼이었다.

“짐이 일전에 네 제후들에게 100명씩의 미녀를 바치라고 명을 하달하려다가 제상한테 한소리만 듣고 이루지 못했던 적이 있는데 기억들 하오?”

“폐하께선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셨을는지요? 그 일을 돌아보면 지금까지 제 가슴이 아려옵니다.”

우혼의 간지러운 대답에 주왕은 말을 이었다.

“그러게 말일세! 그래서 말인데 마침 네 개 진의 제후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않았는가? 내일 짐이 그들에게 직접 조처를 내리면 어떻겠소? 나중에 수백리 천리길을 사신을 보내고말고 하느니 얼마나 간단한 일이요?”

염중이 고개를 조아리며 아뢰었다.

“제상이 극구 말렸고 폐하께서 노제상의 뜻을 따르신 것은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또 그 명을 추진하신다면 폐하의 격이 깎이지 않겠사옵니까? 그보다 소신에게 좋은 생각이 있사온데…”

“좋은 생각이라?”

“사실 폐하의 본심은 수백 수천의 여인을 바라심이 아니지 않습니까? 여와 못지않은 단 한 사람의 여인이라면 어떠하신지요?”

“무어라? 그런 여인이 인간계에 과연 있단 말인가?”

염중은 슬며시 회심의 미소를 흘리며 말을 이어갔다.

“제가 사람들을 풀어 천하의 미색을 탐문해본 결과, 이번에 모인 4대 제후 중 기주(冀州)의 제후인 소호(蘇護)의 딸이 하나 있다고 하온데 그 미색이…”

주왕은 목이 타는 듯 침을 꿀꺽 삼켰다.

“하늘과 땅이 감응하여 영근 이슬인 듯 구름과 안개가 어우러져 그 정기가 낳은 천녀인 듯 자태가 곱고 정숙하다고 하옵니다. 어찌 범상한 여인들 수백명인들 바꾸리이까? 하물며 회칠한 벽에 그려진 여와 할미상 따위에 견주겠습니까? 내일 기주 후 소호에게 넌지시 일러 그 딸을 바치라 하옵소서. 그러면 소호도 영광이라 할 것이고 세상도 놀라지 않을 것이며 폐하의 뜻에도 충족할 것입니다.”

주왕은 격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시종관에게 일렀다.

“내일까지 기다릴 게 무엇이냐? 소호를 당장 들라 하라.”

■ 열사단거(烈士斷拒)...  대쪽 같은 기개로 주상의 음심(淫心)을 거절하다

소호는 사자를 따라 용덕전에 이르러 주왕에게 하례한 후 명을 기다렸다.

“내 거두절미(去頭截尾)하고 말하리다. 경에게 덕성을 가진 여식이 하나 있다고 들었는데 짐이 후궁으로 삼고자 하오. 경의 뜻은 어떠한가?”

소호는 어리둥절하여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숙이며 화를 참고 아뢰었다.

“폐하의 궁전에는 황후와 비(妃)가 있고 아래로 빈(嬪)이 있어 수천에 이릅니다. 하나같이 예쁘온데 무엇이 더 필요하십니까?”

주왕의 표정이 살짝 굳어져 가는 것을 본 염중이 중간에 말을 끼어들었다.

“보시오, 기주후께선 지금 중요한 기회를 마주하신 것이외다. 여식이 후비가 되면 공은 척족이 되어 빛나는 불후의 지위에 오를 것인데 무엇이 그 부귀영화를 넘어서겠소? 부디 사양하지 마시고 명을 받아들이시지요.”

소호는 비로소 염중을 바라보고 그 곁의 우혼의 얼굴을 보고는 일의 전모를 짐작하기에 이르렀다.

제후들이 천자를 알현함에 있어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이 두 간신에게 뇌물을 주어서 비위를 맞추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소호는 워낙 성정이 강직한 사람인지라 그런 뇌물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으며 그 일은 분명 염중, 우혼이 앙심을 품게 했고 이번 억지 후궁 사건을 유발시켰음을 추리하게 된 것이다. 

소호는 본디 대쪽 같은 성격이며 또한 딸을 아끼는 마음이 곡진했기에 주왕의 의도가 불결하게 느껴졌으며 두 간신의 작태 또한 참아내지 못할 정도로 화가 솟구쳐 언성을 높였다.

“지금 폐하께서는 선조들의 아름다운 법통을 따르지 않고 여색을 밝히다 천하를 말아먹은, 하나라 걸왕을 본받고 계시는 것이 아니옵니까? 소신은 상나라 600년의 전통이 폐하로부터 문란해질까 두렵사옵니다. 지금에라도 마음을 돌리시고 저 아첨밖에 할 줄 모르는 소인배들의 목을 치시어 폐하의 영명하심을 보이소서!”

염중과 우혼의 얼굴이 창백해진 것은 물론이고 주왕조차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서서 고함을 지르고 말았다.

“임금이 명하면 설사 죽음을 내려도 받아들이는 것이 신하 아니냐! 겨우 딸 하나 후비로 바치라는 것을 거역하고 짐을 꾸짖어? 더구나 망국의 왕이었던 걸왕과 짐을 비교하다니! 여봐라! 이자를 오문 밖으로 끌어내 법에 따라 심문토록 하여라!”

그러자 염중이 종종걸음으로 주왕 곁에 다가가 속삭이듯 아뢰었다.

“소호는 왕명을 거슬렀으니 당연히 조사 심문해야 하옵니다. 허나 그의 딸을 바치라는 이유를 항명했다 하여 처벌하신다는 소문이 나라에 퍼지면 천하 사람들이 폐하의 흉금(胸襟)이 너무 좁다고 비난할까 염려되옵니다. 차라리…”

주왕은 가쁜 숨을 억누르며 그의 말이 마저 나오기를 기다렸다.

“너그럽게 웃고 용서하시는 모습을 보이소서. 하면 세상 사람들은 폐하의 덕성을 칭송할 것이며 또 이렇게 돌아가고 나면 소호는 결국 딸을 보내지 않고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을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이야 말로 한번 참아 결과는 일거양득(一擧兩得)이 되옵니다.”

주왕은 이떻게든 일이 되도록 주청하는 염중의 얼굴을 바라보며 빙그레 미소를 짓고는 천천히 용상에 앉으며 말했다.

“경이 그렇게 주청하는 대로 소호를 사면할 것이다. 소호! 그대는 이 길로 환국토록 하라.”

소호는 일어서서 뒷걸음을 하여 물러서려는데 주왕은 다시 한마디를 붙였다.

“돌아가서 잘 생각토록 하라. 그대의 날에 늘 이렇게 요행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니.”

날이 서 있는 왕의 말에 소호는 못들은 척 짐짓 고개를 돌리어 돌아 나왔다.

소호가 머무르던 역관에 이르자 많은 가신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소호는 코웃음을 치며 씩씩거렸다.

“저 어리석은 임금 하는 말 좀 보시오! 곁에 간신배들의 말에 혹하여 내 딸을 궁궐로 보내 후비를 삼으라는 것 아니겠소? 염중, 우혼 그것들은 틀림없이 왕을 여색의 늪에 푸욱 담궈두고 지들이 권력을 쥐어 흔들려는 것이려니!”

“오오! 그런 몹쓸 것들이… 그래서 뭐라 답하셨습니까?”

“내 성질 아시잖소? 그 자리에서 고개를 들어 왕께 직언을 했소! 나는 내 딸을 바칠 생각이 추호도 없으며 왕께서도 하의 걸왕처럼 나라를 말아 드시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시고 간신배들의 목을 치고 국정에 전념하시라고 질타하였지!”

가신들은 소호의 대답에 통쾌한듯 박수를 치며 환호작약(歡呼雀躍)하였는데 소호는 표정을 굳히고는 좌중에 물었다.

“이제부터가 문제요. 내가 거절을 분명히 했으니 차후 왕은 무슨 핑계로든 군사를 일으킬 것이오. 그렇다고 내가 압력에 못 이기어 딸을 보낸다면 후일 사람들은 나라 망치는 짓을 도왔다고 나를 비웃지 않으려나 싶고… 이 자리에 장수들께서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말해보오!”

한 장수가 주위를 둘러보고는 대표격으로 말했다.

“우리가 알기로는 왕이 바르지 못하면 신하는 다른 나라에 망명한다고 압니다. 지금 폐하는 현신을 우습게 여기고 여색을 중히 여기니 정신 나간 작태가 아닙니까? 장차 천하가 혼란할 것이 눈에 보입니다. 차라리 어서 조가를 벗어나 우리 제후국을 견실히 종사를 지킴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소호는 그 장수의 말이 귀에 마땅히 여겨졌는지 단호히 말했다.

“그렇다! 얼른 문방사보를 가져오라! 나 기주후 소호는 힘에 눌리어 비겁하게 뜻을 바꾸는 이가 아님을 천하에 선언하리라!”

소호는 죽필을 들어 먹을 듬뿍 적시고는 다음과 같이 써내려갔다.

君壞臣綱, 有敗五常(군괴신강, 유패오상)
임금이 신하와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오상(五常-仁義禮智信)을 그르쳤으니
冀州蘇護, 永不朝商(기주소호, 영불조상)
나 기주후 소호는 영원히 상나라에 조아리지 않으리!

천자의 비위를 긁고 돌아간 상남자 소호의 기주는 과연 무사할 것인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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