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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톨릭 여대, 트랜스젠더 입학 허용... 생물학적 男도 OK

디지털뉴스팀  |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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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가톨릭 여자대학이 올해부터 ‘여성 정체성을 주장하는 (생물학적 남성)’ 학생에 대한 입학도 허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해당 주 노트르담의 가톨릭 여대인 세인트메리대학은 “여성 정체성을 유지하며 생활하는 학부 지원자의 입학을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학의 총장 케이티 콘보이는 이번 결정에 대해 “모든 학생들을 포용하고 그들의 존엄성을 존중함으로써 더 나은 공동체를 구축하려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라며 이번 정책은 “사회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트르담 지역 학생 신문 ‘옵저버’에 따르면, 콘보이 총장은 트랜스젠더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입학 정책을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초 ‘성 정체성 및 표현을 위한 총장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 대학은 작년 9월 ‘성소수자 가톨릭교’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하며 “신이 우리 캠퍼스에 완벽한 무지개를 띄워주신 것 같다”고 적힌 문구를 홍보하기도 했다.

가톨릭계 인사들은 대학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포트웨인 사우스벤드 교구의 케빈 로즈 주교는 “세인트메리대학은 여성의 본질에 관한 가톨릭의 근본적인 가르침에서 벗어나 가톨릭 대학으로서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해당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세인트메리대학은 보수적 가톨릭 수녀회인 노트르담 수녀회가 설립했지만 최근 수 년간 진보적이고 급진적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부 종교계 인사들은 “몇몇 가톨릭 학교들이 성소수자 단체의 로비나 압력에 굴복하고 있는 모양새”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매체는 “이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들도 이번 정책에 대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졸업생인 에밀리 맥널리는 “앞으로 학교는 자신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생물학적) 남성과 다른 여학생들을 같은 방에서 지내도록 강요할 수 있다. 이는 ‘폭력’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1986년 졸업생인 프리실라 필론은 “이 정책을 변경하지 않으면 학교에 한 푼도 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졸업생들도 모교에 대한 기부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세인트메리대학의 결정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수천 개 올라왔다. 

로즈 주교는 세인트메리대학에 대해 “사랑, 포용 등의 가치를 수용하는 것과 교리에 어긋난 이데올로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창조주를 대신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에포크타임스


디지터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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