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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권단체, “中 장기이식은 윤리 위반”

박정진 기자  |  2018-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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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 2일 스페인에서 진행된 국제이식학회 회의에서 중국 간 이식 의사가 자국의 장기이식 상황을 밝힌 데 대해 인권단체들이 ‘윤리위반’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단체들은 중국의 이 의료행위가 수감자들로부터의 강제 적출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권단체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초청된 저장(浙江) 의대 정수린(鄭樹林) 제일병원장겸 간 이식의는 지금까지 수천 건의 이식수술에 참여했다.


의사와 변호사, 윤리 전문가로 구성된 인권단체 ‘중국 이식탄압 정지를 위한 국제 조직(ETAC)’는 이번 회의에 앞서 이식학회 운영 측에, 정 원장의 수감자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과 장기이식 산업 의혹에 대한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ETAC는 성명에서 “정 원장의 연구는 의료 윤리에 반한다. 만약 그가 회의에서 발언한다면, 중국에서 반윤리적인 장기이식을 지지하는 것과 같다”며, 정 원장을 이번 회의에 초청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학회 측은 이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에서 이식수술을 받는 경우, 대기시간은 며칠 혹은 수 주일로 매우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대기 시간은 의학 윤리상 불가능하며, 건강하고 이식 가능한 장기가 대량으로 대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문제에 처음 주목한 캐나다 인권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에 따르면, 중국 측 자료에 기초해 분석한 결과 “중국 수용소는 언제라도 온 디멘드(on demand, 주문형), 즉 언제라도 신선한 장기를 확보할 수 있는 장기은행이 되어가고 있다.


메이터스 변호사는 강제 장기적출의 주요 희생자로 1999년 이후, 중국 공산당의 탄압정책으로 중국 전역에서 대량 구속되고 행방불명된 파룬궁 수련자들을 지목했다.


이러한 추정은, 탄압이 진행된 기간 장기이식 건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뒷받침된다. 메이터스 변호사에 따르면, 장기가 적출된 신체는 증거인멸을 위해 소각 처분되고 있다.


중국에서 강제 장기적출 문제에 대해 10년 이상 계속 조사를 진행해온 ‘파룬궁 박해 국제 추적 조사(WOIPFG)’는 최근 정 원장의 상세한 이력 공개하고 그가 장기이식 범죄에 관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ETAC와 WOIPFG는 정 원장이 2005년에 발표한 2000-2004년까지 행해진 46건의 간이식 수술에서 이식된 장기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중국에서는 이식용 장기 제공 네트워크가 확립되지 않은 것이 그 이유다.


정 원장은 모든 ‘기증자’가 사형수라고 주장했다. 중국 형법에서는 사형 판결이 내리면 7일 후에 반드시 형이 집행된다.


이에 대해 ETAC는 “판결 후 반드시 7일 후 사형이 집행된다면 사형 집행으로 사망한 수감자의 장기와 체질, 혈액형 등이 합치하는 장기이식 희망자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TAC는 서한에서 이러한 (강제 장기적출에 의한) 이식수술이 가능한 것은 체질 데이터가 파악된 살아있는 인물이, 온 디멘드로 장기를 위해 살해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파룬궁 정보 사이트 밍후이왕(明慧網)에 따르면, 베이징을 비롯해 지린성, 랴오닝성, 허베이성, 구이저우성 등에서는 공안 등이 파룬궁 수련자의 집에 침입해 강제로 혈액검사를 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여자 노동교양소 소식통에 따르면, 이 교양소에서는 수감자 중 파룬궁 수련자들만이 의료차량에서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다. 교양소의 한 직원은 이 차량에 대해 “정부에서 수입한 세계 최고의 의료시설이다. 파룬궁을 위해 준비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소식통에 따르면,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혈액검사는 이른바 ‘규정’에 따라 입소시와 출소시뿐 아니라 반년에 한 번씩 실시된다. 만약 이곳에서 2년간 수용될 경우 총 6회, 3년간 수용될 경우 총 8회나 혈액검사를 받게 되는 것이다.


정 원장은 파룬궁 탄압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공산당의 전국 조직 중 하나인 중국 반사교(反邪教) 조합 저장성 지부 대표로 활동했다.


이 조직은 중국 전역에서 파룬궁을 비롯해 공산당 이데올로기에 맞지 않는 단체들을 비난하고 폭력을 동원한 협박을 가해 단체를 와해시키는 활동을 벌여왔다. 이 조합은 파룬궁 탄압전문기관인 ‘610 사무실’과도 연계해 파룬궁 탄압을 추진해 왔다.


정 원장은 지난 2016년 의학잡지 ‘간 인터내셔널’에 발표한 공동 논문을 발표했지만, 간 이식 수술 건수 데이터가 자발적인 장기 제공 건수와 일치하지 않아 곧바로 철회됐다. 잡지사 측은 이를 이유로 정 원장과 공동 저자에 대해 논문게재를 무기한 금지시켰다.


ETAC는 이러한 경위가 있는 정 원장을 초청한 국제 이식회의 운영 측을 비난했다. ETAC는 ‘국제이식학회가 의학 범죄를 묵인할 경우, 조직의 건전성과 평가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윤리성도 실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파룬궁 정보 사이트)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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