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1월 19일 캄보디아 크메르 루즈 지도자 키우삼판이 70년 대 캄보디아 대량 양민학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제 전범 재판소에 기소됐습니다. 이는 대량학살을 저지른,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정권 지도자를 법정 기소한 가장 최근의 조치입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정치 평론가 쑤밍 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쑤밍교수는 선악에는 보응이 있으며 독재자들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병원에서 뇌출혈 치료를 받고 있던 76세의 키우삼판을 체포했습니다. 국제 재판소 대변인 삼바드는, 키우삼판이 지난 11월 19일 오전 법정에 세워졌다고 말했습니다.

1975년부터 1979년까지 크메르 루즈가 통치하던 시기에 약 200만 명의 캄보디아인이 처형됐습니다.

쑤밍 교수 :  "당시 크메르 루즈는 완전히 중공의 통제 하에 있었으며, 중공은 볼보트의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했고, 시아누크 국왕을 북경에 연금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서 볼보트는 공산 정권을 세웠으며, 전후 4년이 되지 않는 기간에 인구가 700만 명인 작은 국가에서 200여만 명을 살해했습니다. 살해된 200여만 명 중에는 약 3만 명의 베트남인들과 약 20만 명의 화교들이 포함됐습니다. 당시 화교들은 도피하면서 캄보디아 주재 중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영사관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캄보디아는 도살장이 되었고, 곳곳이 무덤이었으며, 시체가 산을 이루었습니다."

쑤밍교수는 그 어떤 독재자도 모두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하면서, 중공 전 지도자 강택민도 파룬궁 수련자들에게 가한 악행으로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쑤밍 교수 : “(중공은) 수천만 명에 달하는 정신수련 단체를 적으로 돌려 대립면으로 몰아세우고, 8년 동안 계속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범죄행위입니다. 파룬궁에 대한 탄압으로 강택민은 이미 세계 여러 국가에서 법정 기소됐습니다. 이로 인해 강택민은, 중공이 붕괴되는 경우 그가 스위스 은행에 예치한 몇 십억 달러도 감히 찾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강씨는 어느 국가에 가든지 체포되어 법정에 세워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강택민의 최후는 매우 비참할 것입니다.”

쑤밍 교수는 마지막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쑤밍 교수 :  “ 사람을 죽이는 방식으로 독재 정권을 유지하는 것은 실제로 매우 어리석은 짓입니다. 중공이든 미얀마 군 정부든 언젠가는 캄보디아의 볼보트 신세가 될 것입니다. 볼보트 정권은 매우 짧은 기간이었지만, 학살로 유지되는 정권은 지속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자신이 저지른 죄로부터 도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도피한다하더라도 추적되어 30년 후에라도 법정에 세워질 것입니다. 강택민도 자신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민중들의 청산을 받을 날이 있을 것입니다.”

키우삼판은 5번째로 법정 구속된 크메르 루즈 정권의 지도자입니다. 법정은 아직 그에 대한 혐의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주에 체포된 전 외무장관 이엥사리와 다른 크메르 루즈 지도자들은 모두 반인도주의와 전범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SOH 국제방송 장연식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