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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HNA그룹 회장 사망에 ‘중국 정부 암살설’ 제기돼

하지성 기자  |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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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하이항 집단 왕젠 회장 [사진=NEWSIS]


[SOH] 중국 지도부와의 유착설로 논란을 빚다가 지난 7월 프랑스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중국 하이항(HNA)그룹 왕젠(王健) 회장이 중국 정부에 의해 암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1일 연합뉴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미국으로 도피해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해온 중국 부동산재벌 궈원구이(郭文貴)가 전날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다가 경질된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참석해 그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왕 회장은 지난 7월 3일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관광지 보니우를 둘러보던 도중 난간에 올라가 사진을 찍으려다가 1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그의 사망에 의심스러운 점이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궈원구이와 배넌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근거로 이를 반박했다.


특히 이들은 왕 회장의 사망을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과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독살 미수 사건 등에 비유하며 중국 정부에 의한 암살설을 제기했다.


이들은 “HNA 그룹은 중국은행들에서 비정상적으로 막대한 대출을 받았는데, 이는 중국 최고 지도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왕 회장은 HNA 그룹의 자금 조달을 담당하면서 이와 관련된 온갖 비밀과 특혜를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HNA 그룹이 중국 지도부의 비호 아래 급속한 성장을 했으나, 이후 그룹 경영에 문제가 생기자 '입막음'을 위해 왕 회장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중국 지방항공사로 출발한 HNA 그룹은 해외 기업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사세를 키웠으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고위층 유착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중국 당국의 감시망에 올랐다.


HNA 그룹이 2015년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들인 힐튼호텔 지분, 도이체방크 지분, 홍콩 부동산 등의 가치는 무려 400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한다.


궈원구이는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부주석의 사생아가 HNA 그룹의 대주주라는 주장 등을 폈으며, 이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은 HNA 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러한 의혹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HNA 그룹의 공동 창업자 천펑(陳峰)이 왕 회장의 사망 후 그룹 경영을 장악하며 가족들을 핵심 요직에 앉히자 더욱 증폭됐다.


기자회견에서 배넌은 “중국 엘리트들이 행방불명되거나, 자살하거나, 죽거나, 자산이 박탈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궈원구이와 함께 ‘법치(Rule of Law) 재단’을 설립해 이러한 사건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조사하겠다고 밝힌 대상에는 갑작스레 행방불명됐다가 이후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난 인터폴 전 총재 멍훙웨이(孟宏偉), 화신에너지공사(CEFC) 전 회장 예젠밍(葉簡明) 등이 포함됐다.


한편 홍콩 법원은 11억달러(약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궈원구이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온라인 매체 ‘HK01’ 등이 전했다.


홍콩 법원이 동결한 자산에는 궈원구이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하이퉁증권 지분 14.98%과 여러 나라 통화로 된 현금 등이 포함됐다.


지난 8월 홍콩 경찰은 320억홍콩달러(약 4조6천억원) 규모의 돈세탁과 관련해 궈원구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고위 관료들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궈원구이는 여러 범죄 혐의를 받게 되자 2014년 미국으로 도피했다.


이후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과 왕치산 부주석의 관계설, 중국 정부의 알리바바 그룹 마윈(馬雲) 회장 협박설 등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해와 중국 정부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이에 중국 당국은 궈원구이를 상대로 사법부와 관영 언론, 인터넷 여론 등을 총동원해 그의 부정행위 의혹을 맞폭로하고 소송을 제기하는 등 전 방위 공격을 가하고 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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