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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주석, 가짜 정보로 정세 오인... 홍콩 선거 대패에 충격

김주혁 기자  |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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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홍콩 범민주 진영이 최근 치러진 홍콩 구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익명을 요구한 중난하이(중국 최고위층)의 한 소식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선거 결과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으며, 지도부는 홍콩 정세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판단 부족으로 향후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범민주 진영은 지난달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452석 중 388석(85.8%)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당시 투표율은 홍콩 역사상 최고 기록인 71%를 기록했고, 민주파 후보가 18개 지구 총 452 개 의석 중 388석을 얻는 압승을 이끌었다.


소식통은은 중화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난하이는 홍콩 선거 참패에 따른 충격으로 매우 침울하고 혼란한 상태”이며, “홍콩 정세에 대한 오판을 만회할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 구의회 의원 선거 전 홍콩 국내외의 중국 전문가들은,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 고조로 정부가 선거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홍콩 정부는 선거를 취소할 경우 시민들의 비난이 더 고조될 것을 우려해 예정대로 선거를 진행했다.


정부가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한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캐리람 홍콩 행장관은 시민들은 화염병이 난무하는 거리보다 평온한 일상을 되찾길 원하기 때문에 선거가 친중파에게 유리할 것으로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전 일부 매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홍콩 매체들은, 경찰의 진압을 옹호하고 민주파의 폭력을 비판하는 친중파의 광고와 논조를 쏟아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의회 의원 선거 기간 중 중련변(中連弁, 중국 공산당 정부의 주 홍콩 연락 사무소)과 홍콩 마카오 연락 사무소, 캐리람 장관 등은 선거의 승리를 자신하며, 중국 정부에 “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요청했다.


해외 중문 매체에 따르면, 공산당 관영 인민일보와 중국일보 등도 홍콩 선거에서 친중파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의 독립 정치분석가 우창(呉強) 은 홍콩 여론과 민주주의 정치체제에 대한 이해 부족이 오판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중련변이나 홍콩 마카오 연락 사무소, 홍콩 거점의 친중 매체나 스파이로부터 사실과 다른 정보가 베이징에 전해졌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10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시진핑 체제 후 중국공산당은 권의주의를 강화해 반체제파를 억압하고 각종 정보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솔직하고 올바른 정보‘를 접할 기회를 점점 잃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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