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삶의 질' 기준 세계 89위
[연합뉴스 2006-04-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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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 서울은 '삶의 질' 기준으로 세계 215개 도시 가운데 89위로 평가됐다.
10일 국제적 컨설팅 업체인 머서 휴먼 리서치 컨설팅(MHRC)이 발표한 세계 214개 도시의 '삶의 질' 평가에서 서울의 순위는 지난해 공동 90위에서 올해는 단독 89위로 한 계단이 상승했다. 한편 여수는 109위였고 울산은 116위로 각각 평가됐다.
휴먼 리서치 컨설팅이 매년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정치. 사회 ▲경제 환경 ▲의료.보건 ▲교육 ▲ 공공 서비스 ▲레크리에이션 ▲소비재 ▲주택 ▲자연환경을 기준으로 각국 도시들의 삶의 질을 평가한다.
미국 뉴욕(100)을 기준으로 상대적 평가를 매기고 있고 원주민이 아니라 다국적 기업의 해외 파견 인력을 위한 목적인 것이 조사의 특징. 뉴욕과 비교한 서울의 평점은 83.0이었으며 여수와 울산은 각각 76.3과 75.0이었다.
올해 조사에서는 스위스의 취리히(평점 108.2)와 제네바, 캐나다의 밴쿠버가 나란히 1,2,3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오스트리아의 빈(4위)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5위), 독일의 뒤셀도르프(6위)와 프랑크푸르트(7위), 뮌헨(8위), 스위스의 베른, 호주의 시드니(공동 9위)도 10위안에 포함됐다.
브뤼셀과 베를린은 각각 14위와 16위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얻은 반면 파리(33위), 런던(39위), 로마(62위) 등은 순위가 처졌다.
아시아 도시를 보면 싱가포르가 34위로 가장 높았다. 일본 도시로는 도쿄(35위), 요코하마(37위), 고베(40위), 오사카(51위), 나고야(53위)가 비교적 좋은 평점을 받았다. 홍콩은 68위, 타이베이는 81위, 상하이가 103위, 방콕은 107위였다.
미국에서는 호놀룰루가 27위로 가장 높았고 이밖에 샌프란시스코(28위), 보스턴(36위), 워싱턴.시카고(공동 41위), 포틀랜드(43위)도 기준 도시인 뉴욕(46위)를 앞섰다. 휴스턴은 68위로 미국 도시 가운데 가장 순위가 낮았다.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3연 연속으로 가장 삶의 질이 떨어지는 도시에 꼽혔다. 바그다드의 평점은 뉴욕과 비교해 14.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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