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04.29(화)
페이스북 바로가기 트위터 바로가기
  • 중국

  • 국제/국내

  • 특집

  • 기획

  • 연재

  • 미디어/방송

  • 션윈예술단

  • 참여마당

  • 전체기사

검색어 입력
물방울과 거미의 사랑이야기
이름 : debark
2007-01-04
물방울과 거미의 사랑이야기   거미가 살았답니다. 그 거미에게는 친구가 없었답니다. 누가 보더라도 징그럽게 생긴 거미는 언제나 외로웠답니다. 어느 날 아침, 거미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손님의 눈에는 거미가 너무도 예쁘게만 보였습니다. 손님은 거미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았답니다. 그래서 손님은 거미집 한가운데 조심스럽게 앉았습니다. 그 손님은 다름아닌 투명하고 깨끗하면서도 여러 가지 색깔을 반사하는 신비의 실로 짠 옷을 걸친 물방울이었습니다. 물방울을 발견한 거미가 살금살금 다가와서 말을 붙였습니다. "넌 이름이 뭐니?" "난 물방울이란다." 물방울이 맑고 영롱한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거미가 다시 물었습니다. "넌 어디서 왔니?" "난 네가 볼 순 없지만 볼 수 있고, 느낄 순 있지만 느낄 수 없는 곳에서 왔단다." 거미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쉽게 설명해 줄 수 없니?" "언젠가 너도 알게 될 거야. 나도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 겠어. 말로 자칫 잘못 표현하면 거짓이 되거든." 거미는 도무지 물방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답니다. 하지만 너무나 외로웠던 거미는 물방울의 방문이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물방울아, 저기.... 부탁이 하나 있어." "말해봐, 거미야! 뭔데?" "나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없겠니?" "친구? 그래! 너의 친구가 되어 줄께. 대신 한 가지 약속을 해 야 해." "뭔데? 네가 내 친구가 되어 준다면 무슨 약속이든 들어 줄 수 있어." 거미는 신이 나서 말했습니다. "뭐냐 하면 절대로 날 안거나 만져서는 안돼. 알았지?" "좋아! 네가 나의 친구가 되어 준다니 난 너무 행복해!" 거미는 두 손을 번쩍 치켜들고 아주 좋아했습니다. 거미와 물방울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이제 거미는 물방울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사랑 스러운 물방울이 만지고 싶어졌습니다. 물방울과 한 약속이 있어 참고 참았지만 날이 갈수록 만지고 싶은 욕망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거미가 용기를 내서 말했습니다. "있잖아.... 너 한 번만 만져 보면 안 되겠니?" 물방울이 당황해서 손을 저으며 말했습니다. "그건 안돼, 절대로! 내가 너의 부탁을 들어 주었듯이 너도 약속을 지켜 줘." 거미는 물방울이 단호하게 말하자 그냥 물러섰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거미는 물방울을 만져 보고 싶었습니다. 거미는 물방울에게 다시 애원했습니다. "나 딱 한 번만 만져 볼게, 응?" 물방울은 거미의 애처로운 얼굴을 말없이 바라봤습니다. 한참 뒤에 물방울이 말했습니다. "거미야, 넌 날 사랑하니?" "그럼 그걸 말이라고 하니?" 거미가 어이없다는 듯이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물방울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나와 한 약속을 지켜 줘." "........" 거미는 할 말이 없어 고개를 푹 떨군 채 돌아섰습니다. 물방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마음을 몰라 주는 물방울이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거미가 실의에 빠져 있자 하루는 물방울이 불렀습니다. "거미야, 넌 날 사랑하지?" "그럼, 사랑하고 말고...." "만약에 말야.... 내가 너의 곁을 떠나간다 해도 날 잊지 않을 거지?" "갑자기 그런 말은 왜 해? 만약 네가 떠나간다면 난 웃는 법을 잃어버릴지도 몰라. 난 아마 너를 그리워하며 평생을 지낼 거야." "거미야, 난 널 떠나가도 늘 너의 곁에 있을 거야. 난 정말로 널 사랑한단다. 그러니 너도 날 잊지 말아줘." "물론이지. 내가 어떻게 널 잊을 수 있겠니?" "좋아, 그럼 날 만져도 좋아!" 물방울은 두 눈을 살며시 감고 몸을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거미는 너무도 기뻤습니다. 얼굴에 함박 웃음을 머금고 물방 울을 힘껏 안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한순간에, 그녀를 느낄 수도 없을 정도로 빠른 시간에 물방울 은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거미는 물방울을 만지는 건 고사하고 볼 수도 없었습니다. 거미는 뒤늦게 약속을 못 지킨 사실을 후회했지만 돌아와 달라고 목청이 터져라 불러봤지만 물방을은 끝내 돌아와 주지 않았습니다. http://www.RealGameZone.com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561 조립식 컴퓨터를 사려면 [3]
ㅎㅎㅎ
07-01-06 3602
8560 물방울과 거미의 사랑이야기
debark
07-01-05 3886
8559 abcd <<<<이 미친놈 또 들어라 [1]
국가보안법
07-01-05 3321
8558 abcd <<<<요 미친놈은 들어라 [4]
국가보안법
07-01-05 3625
8557 중국광주 일인당 1만불이라니... [1]
계림산수
07-01-05 3825
8556 펌-한국인들의 황당한 주장,비난 - 식민지시대 출생지,.... [1]
허ㅓㅓㅓㅓㅓㅓㅓㅓ
07-01-04 3469
8555 민족주의와 역사적 현실주의 [2]
abcd
07-01-04 3233
8554 5.16을 민생의 잣대로 볼 것인가, 법치주의의 잣대로 볼....
한마디
07-01-04 4314
8553 대한민국은 귀신 들린 집 같다.
한마디
07-01-04 3871
8552 더러운 김선생 [2]
한국인
07-01-04 3207
8551 물방울과 거미의 사랑이야기
융 왠
07-01-04 3042
8550 물방울과 거미의 사랑이야기
debark
07-01-04 2718
8549 [오보] ‘부성원칙’ 헌재 판결에 대한 잘못된 보도
한마디
07-01-03 3289
8548 좌파들이 민중을 사랑한다고 ? [1]
한마디
07-01-03 3141
8547 제랄딘 포드가 남긴 재앙 [3]
한마디
07-01-03 2926
8546 좌파 우파 무관 수구파들은 봐라 [1]
12345ㅡ퍼허
07-01-03 4002
8545 영어에 미쳐살기전에 대한민국 위대한 글자 한글을 동남.... [5]
국가보안법
07-01-03 3850
8544 탤런트 이찬- 이민영 사건은 ‘연예계 소문 종합판?’
소문의 진상
07-01-02 7739
8543 중국본토 영어-중국어 쌍어(이중언어)화 급진전 중 [8]
중국본토현실
07-01-02 3875
8542 중요한 것은 경제야, 바보야 ? [1]
한마디
07-01-02 3595
글쓰기

특별보도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많이 본 기사

더보기

SOH TV

더보기

포토여행

더보기

포토영상

더보기

END CCP

더보기

이슈 TV

더보기

꿀古典

더보기
445,757,993

9평 공산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