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룽제제(芙蓉姐姐·우리말로 ‘부용언니’라는 뜻)라는 아이디로
중국의 명문대인 칭화대, 북경대사이트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여성이 있다.
북경대나 칭화대에서는 유명한 여성인데 솔직한 성담론을 한다.
젊은 여성이 자신의 사진과 함께 쓰는 성담론..
남성의 환상(?)을 자극함에 부족함이 없다.
오늘자 신문기사를 보고 문즉 생각이 나서 글을 써본다.
신문기사에는 이를 두고 젊은이의 반항심리라든가, 반엘리트주의라고 하지만
좀더 심층적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중국에서 몰아치는 비뚤어진 신분상승의 욕구와
여성 자신이 스스로 만드는 성의 상품화이다.
이 여성은 대학에 2번 낙방하고 대학을 포기한 삼수생출신이다.
그런 여성이 선택한 사이트가 칭화대나 북경대라는 사실에 눈길이 간다.
자신을 어필하는건 나쁘지않다.
하지만 굳이 여성과 성이라는 것을 강조해야 했을까?
물론 이게 어필하기 좋은 소재라는 데는 공감하지만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한때 한국에서도 여성들 사이에서 얼짱바람이 불었다.
하지만 자신의 이쁜 얼굴을 자랑한다는 의미였을뿐
서울대나 고려대, 연세대게시판에서 명문대 남학생들에게
자신의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고 야한 이야기하면서 어필하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
신분상승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성과 여성을 소재로 삼는건 우려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