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사시 中 10개도시 공격"
중국의 대만 공격 위협에 맞서 대만도 중국 공격을 억지하기 위한 만만찮은 반격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주간 요망동방(瞭望東方)은 1일 대만이 유사시 중국의 10개 주요 도시를 공격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두셰(독전갈「蝎) 작전이라 이름붙여진 이 반격계획은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대외결전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은 이 계획에 따라 지난 9월 초 한광19 군사훈련 때 대중국 반격훈련을 처음으로 포함시켰으며, 9월 말에는 비밀리에 중거리 미사일인 톈지 발사시험을 했다고 요망동방은 전했다.
대만이 공격대상으로 삼은 중국 도시는 광저우 선전 홍콩 베이징 상하이 난징 다롄 샤먼 칭다오 톈진 10곳이다. 대만은 특히 ▲경제가 발달한 중국 연해의 인구집중 도시 ▲베이징 등 정치․군사 중심지 ▲주요 산업시설 지역 ▲군사시설 지역 ▲방송․통신기지를 주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은 현재 사거리가 1000에 달하는 슝펑(雄風)2E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또 작전반경이 600인 징궈(經國) 전투기와 작전반경 860인 F16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의 양밍제 교수는 대만의 공격계획은 일종의 테러로, 공격 때 일반인과 여행자, 투자자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단대학의 쑨저 교수는 중국의 관심사는 미국의 전쟁 개입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앞서 50만명의 군대를 투입, 12일 내에 대만을 점령하는 계획을 세우고 대만의 독립 움직임 저지에 나섰다.
특히 중국은 대만을 겨냥해 2007년까지 2.5세대 전투기 1000대를 보유하고 5개 공수사단을 남부지역에 배치키로 해 20분만에 대만해협을 건너 대만공격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