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8시 20분께 충남 서산시 동문동 3층짜리 주상복합건물 계단에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 조선족 김모(40)씨가 배 등을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건물 주인의 아들 이모씨(3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집에 있는데 3층에서 욕설과 함께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한 남자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숨진 김씨는 2-3주 전부터 인근 아파트 재건축 공사장에서 일하며 다른 조선족 동료와 이씨 건물 3층에서 기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달아난 조선족 박모(40)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