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상하이시 중심부에서 20일 운송회사의 하청 컨테이너 트레일러 운전기사 1,000여명이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파업과 함께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시위 진압을 위해 출동한 7,300명의 경찰들과 시위 참가자들의 충돌로 3명이 사망하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중국 재경망(財經網)이 전했습니다.

보도는 한 시위 참가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부터 연료비가 4번이나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운송회사 하청 운전기사에게 지불되는 운송비는 오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

운전기사는 치솟는 연료비를 부담하는 것 외에도 항만 측에서 징수하는 각종 명목의 잡비와 연료부가세를 부담해야 때문에 ’일해도 적자상태’가 되므로 이에 대한 불만이 쌓여 이번에 터진 것으로 보입니다.

운송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는 운송회사의 하청을 받는 컨테이너 트레일러 운전기사들 중 적어도 60%가 참여했습니다. 또 일부 보도에 따르면 경찰대와 충돌로 사상자가 나왔기 때문에 이에 격앙된 파업 참가자들이 조업을 계속하고 있는 컨테이너 차량을 파괴하는 등 폭력 사건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현재 인플레가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5. 4%,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한 상하이시에서 대규모 파업은 근년들어 전례없던 것으로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