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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일간지 부사장, 시위대 경찰 진압에 ‘폭력’ 선동... ‘애들 교육에는 몽둥이가 약’

김주혁 기자  |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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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NEWSIS]


[SOH] 홍콩 언론 관계자가 홍콩 시위 진압과 관련해 시위 청년들을 ‘쇠파이프로 때려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중화권 언론 대기원에 따르면 홍콩 경제일보 스징췐(石鏡泉) 부사장은 20일, 홍콩 경찰 격려 모임에 참석해,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 반대 시위를 비난하며, “아이들(시위에 참가한 청년들)을 교육하기 위해서는 쇠파이프로 때려도 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군다나 스 부사장의 발언이 나온 다음날인 21일 밤 홍콩 위안랑(元朗) 전철역에서 100여 명의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송환법 반대 시위 참여자들과 시민들을 쇠몽둥이와 각목 등으로 무차별적으로 구타하는 테러가 발생해 그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빗발쳤다. 당시 테러로 임산부를 포함한 시민, 기자, 입법회 의원 등 45명이 부상을 입었다.


홍콩 시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스 씨가 시위대에 대한 폭력 진압을 부추겼다고 규탄하고 홍콩 경제일보를 포함한 산하 신문과 잡지 등을 보이콧할 것을 촉구했다.


경제일보사 기자들 약 700명도 공동 성명을 통해 스 부사장의 발언이 ‘폭력을 선동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또, 1주일 전 위안랑구에서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쓴 메모를 붙일 수 있는 ‘레넌 벽(Lennon wall)’이 파괴되었을 때, 스 부사장이 파괴자에게 “감사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회 정의를 지지하는 저널리스트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스 씨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경제일보 그룹 측은 23일, 스 부사장이 22일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그룹 측은 또 직원들에게 보낸 전자메일에서, 스 부사장의 발언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그룹의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스 부사장도 22일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을 철회 및 사과하고, 위안랑역에서 발생한 테러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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