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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캄보디아 해군기지 이용 합의’에 해상 패권 확대 우려

박정진 기자  |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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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EWSIS]


[SOH] 캄보디아 정부가 중국 해군에게 자국 해군기지 이용을 허가한 데 대해, 미 정부가 중국의 세계 군사패권 추진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WSJ)가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과 캄보디아는 올봄 정부간 관련 합의를 했고 미 정부는 이 합의 초안을 입수했다. 합의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캄보디아 리암(Ream) 해군기지 일부를 30년간 사용할 수 있다.


캄보디아 측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캄보디아는 해당 해군기지에 진입할 경우 중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은 이 기지에 2개의 부두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군 관계자는 중국이 보다 많은 군함을 수용하기 위해 향후 이 기지를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지난 18일자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암 해군기지에서 북서 방향 약 40마일(64.4킬로미터) 떨어진 다라 사코(Dara Sakor)에는 중국 ‘우련집단(優聯集團)’이 2008년 투자 및 건설한 리조트 호텔, 항구, 국제공항, 정수장, 발전소 등이 있다. 우련집단은 이 시설에 대한 99년간의 운영권을 획득했다.


WSJ는 미 군 관계자를 인용해 다라 사코에서 이륙한 중국 군용기가 타이,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공격할 수 있다며, 중국이 다라 사코를 군사 거점화해 동남아시아에서 군사력을 한층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15일, 홍콩 ‘아시아 타임즈 온라인’은 중국이 2017년 이후 캄보디아 정부에 중국군 기지건설을 허가해 줄 것을 계속 설득해왔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보도 직후 훈센 캄보디아 총리에게 서한을 통해 우려를 전달했고, 훈센 총리는 같은 달 19일, “캄보디아 헌법은 우리나라에서 외국군 주재와 군 기지 건설을 금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주장과 우려를 일축했다. 중국 측도 캄보디아와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지난 20일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강압적 수단’을 사용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개발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 해양 조사선 ‘해양지질 8호’와 최소 4척의 중국 해양경찰 함선은 지난 수 주일간 남중국해 베트남령 배타적 경제 수역 내(EEZ)에서의 활동을 강화해 중국과 베트남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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