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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산책] 초달문화(楚撻文化)

편집부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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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NS]


작가 : 청현


[SOH] 날이 갈수록 청소년들의 흉악 범죄가 늘면서 ‘진정한 교육’에 대한 올바른 기준과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아이에 대한 방임은 부모와 교사의 범죄이다. 오늘날 인류사회가 이런 정도로 변한 것은 한 세대 한 세대의 훈육의 변이와 관계없다고 말할 수 없다.


언제부턴가 체벌금지를 시행한 후에 교육현장이 엉망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체벌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학생들에게 법 준수라는 규율 의식을 길러주는 곳이 학교이고 학생이 교사를 희롱하고 폭행해도 교사가 이를 다스릴 수 없는 무(無)규율의 교실에서는 규율을 교육할 수 없다는 논리다.


교편이 사라진 요즘의 교육현장에는 깊은 모순과 혼돈이 공존하는 듯하다.


교사에 대한 존경심을 잃은 아이들의 방만한 태도, 훈육의 방편을 잃은 교사들의 방관은 교육현장을 무관심과 도외시의 난장판으로 만들 우려가 크다.


흔히 나무를 키우는 데는 10년, 인재를 키우는 데는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세계에서 선견지명이 있는 나라마다 모두 교육을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로 매우 중시한다.


교육의 질로부터 한 나라, 한 민족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 교육의 질은 근본적으로 교사, 학생 및 학교의 상벌(賞罰)구조에 달렸다.


하나의 좋은 교육 시스템은 반드시 좋은 교사와 학생을 발굴하려고 할 것이며, 아울러 표현이 우수한 학생을 장려할 것이다. 하지만 교사 및 학생의 표현은 우선 도덕적 소양에서 표현된다.


일찍이 중국의 한 저명한 교육자는 “교사는 우선 바른 인간이 되게 가르쳐야 하고, 학생은 우선 인생의 도리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천 번, 만 번을 가르쳐도 참(眞)을 구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고, 천 번, 만 번을 배워도 진인(眞人)으로 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도덕은 사람을 인격체로서 완성되게 하는 근본이다. 근본이 잘못되면 일정한 학문과 재간이 있다 하더라도 위험천만할 뿐 진정한 공동선(共同善)과는 거리가 멀다.


교사는 ‘교편(敎鞭)을 잡는다’는 말이다. 교편이란 학생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로서의 막대기이지만 옛날 서당 훈장님 손에 들려 있던 회초리와 크게 의미가 다르지 않다.


세월이 많이 흘러 회초리는 사라지고 몽둥이와 폭력을 휘두르는 교사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사랑의 매’로 제자를 올바르게 인도하고 싶어하는 선생님이 많을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아이를 서당에 맡길 때 아버지가 회초리 한 다발을 훈장에게 전달하는 초달문화(楚撻文化)가 있었다고 한다.


초달이 회초리를 의미하니 현대의 교편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


매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요, 사랑이 근본이 아니겠는가. 매 속에 사랑이 배었다면 ‘사랑의 매’는 인격을 키워주는 지도편달(指導鞭撻)의 불가피한 방편임은 부정할 수 없다. 


체벌금지는 교육에 대한 깊은 통찰이 없는 인권구호이거나 포퓰리즘적 온정주의에서 야기된 편견이 아닌지 다시 한 번 깊이 새겨볼 일이 아닌가 싶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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