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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자풀이] 효도 ‘효(孝)’

편집부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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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한자풀이는 한자의 진수를 소개하는 교양 콘텐츠다. 매주 한 글자씩 선택해 한자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전한다.


효도 ‘효(孝)’


설문해자(說文解字, 중국 한나라의 허신이 한자의 형성 과정과 뜻을 부수별로 정리한 책)’에는 ‘효도 효(孝)’는 ‘지극한 효성’을 뜻한다.


우선 고대 한자 ‘효(孝)’는 어떻게 성립됐는지 알아보자.


‘孝(효)’는 늙은(노, 耂) 부모를 아들(자 子)이 업고 있으니 효도하는 것이다. 자식으로서 늙은 부모를 잘 받들어 모신다는 의미다.


현대 사회에선 노인이 생산력이 없어 사회에 부담을 주는 존재로 전락했지만, 고대 농경사회에 살았던 노인은 풍부한 경험을 확보한 지혜의 원천이며 지도자였고 대소사를 판단하는 근거나 기준을 제공하는 마을의 어른이었다.


공자의 제자 중 자유(子游)가 효에 관해 묻자, 공자는 “효도는 반드시 공경함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처럼 유교에서는 '효를 자녀가 부모에게 경애의 감정에 토대를 두고 행하는 행위'로 본다. 율곡 이이도 ‘효는 모든 행동의 근원이다’라고 했다.


어버이에 대한 자식의 극진한 효도를 ‘반포지효(反哺之孝)’라고 한다. 중국 명(明)나라 말기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까마귀는 부화한 지 60일 동안 어미가 먹이를 새끼에게 물어다 주지만, 이후 다 자라면 먹이 사냥이 힘에 부친 어미를 먹여 살린다. 까마귀의 이러한 습성을 반포(反哺)라 하는데 여기서 나온 말이 반포지효이다.


‘효(孝)’와 금산 인삼에 얽힌 옛이야기를 소개한다.


지금부터 1500년 전에 진악산 아래(지금의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에 강 씨가 혼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어머니마저 병으로 눕게 되자, 아들은 효험이 뛰어난 진악산 관음굴에 가서 빌었다.


"신령님! 어머니의 병을 부디 낫게 해 주소서." 며칠 동안 정성껏 빌자, 어느 날 꿈속에 진악산 신령이 나타나 말했다.


"관앙불봉 바위벽에 가면 붉은 열매 세 개가 달린 풀이 있다. 그 뿌리를 달여서 어머니께 드리면, 병이 곧 나을 것이다."


강 씨는 신령이 가르쳐준 대로 그 식물을 찾아 정성껏 달여 어머니께 드리자, 정말로 모친의 병이 깨끗이 나았다.


그 씨앗을 받아서 마을의 밭에 심었다. 그 풀의 모습이 사람 모습과 비슷해서, 사람들이 인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금산 인삼은 하늘이 효자에게 내린 선물이라고 전해진다. 예전에는 인삼의 새싹이 돋아오를 무렵에 이곳에서 제물을 차리고 치성을 드렸다. 지금은 인삼 축제가 이곳에서 시작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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