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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을 예방·퇴치하는 초상(超常)적 방법

편집부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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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중공폐렴(코로나19)’으로 ‘전염병’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상적인 용어가 됐다.


치명적인 전파력을 가진 중공폐렴은 전 세계 사람들이 피할 수 없는 요괴(귀신)가 됐다. 고대 이야기에는 귀신을 무서워하거나, 피하려 하거나, 물리치는 방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귀신은 무엇을 두려워할까? 각종 고서에 기술된 내용을 살펴보자.


■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


청나라 시대에 『열미초당필기』의 작가 지샤오란(紀曉嵐)의 노복 왕팅쭈어(王廷佐)가 밤에 말을 타고 창저우(滄州)에서 돌아와 민가의 주안허(磚河)로 가는데, 말이 갑자기 겁에 질려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왕팅쭈어는 놀란 중에 어둠 속에서 큰 나무 한 그루가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상한 점은 전에는 이 길에 큰 나무가 없었는데, 무엇 때문에 갑자기 나타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왕팅쭈어는 고삐를 당겨 갓길로 갔지만, 나무는 사방을 맴돌면서 그의 앞을 왔다 갔다 했다. 이렇게 몇 시간을 돌자, 말은 점점 피곤해지고 사람도 점차 길을 잃게 되었다.


얼마 후 두 명의 사람 모습이 나타났는데, 그가 아는 궈 씨와 한 씨라는 목수였다. 이들은 왕팅쭈어가 멍하게 서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 왕팅쭈어는 목수들에게 나무를 가리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미 술에 취해 있었다.


그들은 큰 소리로 말했다.


"불전(佛殿)에 대들보 하나가 모자라서 큰 나무를 찾고 있었는데, 다행히 오늘 이 나무를 찾았구나.“ 그들은 말하면서 도끼와 톱을 잡고 나무로 달려들자, 나무는 갑자기 회오리바람으로 변해서 도망쳤다!


나무귀신은 왜 목수들을 두려워했을까?


어떤 사람들은 두 목수가 대담하고 바른 마음이었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속설에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말고, 귀신이 문 두드리는 것을 겁내지 말라. 사람이 귀신을 두려워할 7할이 있고, 귀신이 사람을 겁낼 3할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나무귀신이 목수들을 두려워 한 것은, 그들이 모두 먹통을 지녔기 때문으로 여긴다. 먹통 안에 채워 넣은 먹물에는 주사(朱砂)가 들어 있는데, 귀신은 이것을 매우 두려워한다.


다른 사람들은 "간수가 두부를 굳히고, 한 사물이 다른 한 사물을 제압하는 것처럼 나무귀신은 목수를 두려워한다“고 여긴다.


■ 음부경(陰符經)


음부경(陰符經)에는 "적을 제압하여 복종시키는 것은 기세에 있다“는 말이 있다.


여우가 사냥꾼을 두려워하듯이 나무귀신은 목수를 두려워한다. 축적된 위세의 압박으로 기세는 상대를 두렵게 하여 굴복시키기에 충분하며, 상대를 굳이 힘으로 제압할 필요가 없다.


■ 민간설화(民間說話)


민간설화에는 귀신을 퇴치하는 방법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1. 타액


필자가 학교에 다닐 때 교과서에 『송띵뽀(宋定伯) 귀신 포획』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귀신 세계의 중대 비밀을 누설한 어리석은 귀신에 관한 내용이다.


귀신은 인간의 타액을 가장 두려워한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송띵뽀는 젊었을 때 어느 날 밤길을 가다가 귀신을 만났다. 상대에게 “누구냐”고 물으니, 그는 “귀신”이라고 답했다.


송띵뽀는 자신도 귀신이라고 속였다. 그들은 마침 둘 다 완시(宛市)로 가는 길이어서, 서로 번갈아 등에 업고 걸으며 힘을 아꼈다.


송띵뽀는 귀신이 자신의 일부 행동을 의심하는 것 같아, 자신은 ‘신형 귀신’이라고 둘러댔다.


송띵뽀는 귀신에게 "나는 신형 귀신이라 너 같은 귀신이 뭘 겁내는지 몰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귀신은 ”사람의 타액을 싫어한다“고 대답했다.


완시에 도착할 무렵, 송띵뽀는 바로 귀신 등짝을 어깨에 메고서는 단단히 붙잡고, 그것이 떠드는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았다. 귀신을 완시까지 줄곳 메고 가서 땅에 눕히자 귀신은 양으로 변했고, 송띵뽀는 그것을 팔았다. 송띵뽀는 또 바뀔까 봐 걱정되어서 귀신에게 침을 뱉었다.


예컨대, 『요제지이(聊齋志異)』(중국 명말 청초에 살던 포송령[蒲松齡, 1640-1715]이 1670년대 산둥에서 지은 기담 모음집),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와 같은 많은 민담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귀신은 인간의 타액을 매우 두려워한다. 귀신에게 침을 세 번 뱉으면, 귀신은 죽는다.


2. 이름 부르기


도교 서적 『"포박자(抱朴子』는 많은 괴수의 실명을 열거한 후 말했다. "그것들의 이름을   모두 다 알면, 세상의 악귀와 괴물은 감히 사람을 범하지 못한다.“ 즉, 요괴의 이름만 알아도, 사람을 감히 얕잡아보거나 함부로 하지 못한다.


『서유기(西遊記)』의 금각대왕, 은각대왕은 자금색(紫金) 조롱박을 가지고 있다. 이 조롱박은 사용 요령이 있다. 이름을 불러서 대답만 하면, 그 사람은 조롱박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손오공은 작은 요괴를 속여 빼앗은 조롱박으로 은각대왕을 수거했다.


이름에 신비한 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3. 상생 상극


『서유기(西遊記)』에는 요괴를 제압하여 복종시키는 방법이 더 있는데, 바로 ‘상생상극’이다. 지네 요정의 독은 너무 강해서, 신통이 대단한 손오공도 속수무책이었지만 한 마리 커다란 수탉인 "묘일성관(卯日星官_)"은 가볍게 지네 요정을 제거한다. 지네는 수탉에게는 한 접시 점심 식사에 지나지 않는다.


4. 성현(聖賢)의 책 읽기


귀신은 책 읽는 소리를 들으면 놀라서 멀리멀리 달아나지만, 다만 읽는 책이 평범한 책이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성현의 책이라야 한다.


나이 든 글방 선생이 우연히 죽은 친구의 귀신을 만났는데, 담이 커서 마침 귀신과 함께 밤길을 동행했다.


그 귀신은 글방 선생에게 “밤이 되면 귀신들은 잠자는 영혼이 방출하는 빛발(光芒)을 볼 수 있다. 성현의 책을 읽은 사람은 영혼의 빛발이 지붕 위 수십 미터 높이로 뻗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방 선생이 “나는 수년간 책을 읽었는데 빛발이 얼마나 높은가?”라고 묻자, 귀신은 “너는 남의 자제를 망치는 책이나 쓰고 학생들이 책을 읽으면, 한 덩이 한 덩이 검은 기가 입 안에 가득한데, 어디 말할 만한 빛발이 있겠는가.”라고 대답하고는 돌아서서 크게 웃으며 떠났다.


『북동원필록 3편(北东园笔录三编)』에 있는 이야기다. 어느 집의 어린아이가 몸에 귀신이 붙었다. 도사를 찾아 부적으로 귀신을 물리치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또 사람들이 행운을 준다고 여기는 큰 부자를 찾아가 귀신을 제압하려 했으나 오히려 귀신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마침 한 늙은 선비가 이 집을 지나다가 들어가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귀신은 선비를 피해 사라졌고 어린아이는 다시 정상으로 회복됐지만, 선비가 떠나자 귀신은 다시 아이에게 붙었다.


어떤 사람이 귀신에게 그 이유를 묻자 대답하기를 “이 늙은 선비는 일이 뜻대로 안 되어 순탄치 못하고 입은 옷도 초라하지만 다섯 차례나 인간으로 전생했으며, 삼혼육백을 완전히 구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부자라 해도 겨우 한 차례 사람으로 전생했는데 내가 왜 그를  무서워하겠는가?” 라고 대답했다.


“최근 몇 세대의 인류는 죄를 너무 많이 지어 혼백을 완비한 자가 아주 적다. 그래서 어리석고 비뚤어지고 포악하기가 짝이 없다. 대체로 삼강오륜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측은지심,  잘못을 혐오하는 마음, 사양하는 마음이 없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들이라, 모두
털이나 뿔이 있는 짐승이 방금 전생한 것이다.”


“어릴 적에 책을 보면 분명하고 명석하게 배우는 것은 전생에 읽었던 것이고, 금생에는 다만 이미 배웠던 것을 복습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또 물었다. 이원자제(梨園子弟 : 당 현종 때 이원 궁중의 가무 예인을 통칭)들이 어린 시절 공연을 할 수 있는 나이는 몇 살인가? 그들도 아마 전생에 이미 학습을 한 것인지? 


귀신이 답했다. 앵가연무(莺歌燕舞: 꾀꼬리 노래, 제비춤)이니 바로 꾀꼬리와 제비 본성이 아닌가? (그들이 새가 전생했다는 암시다). 이러한 귀신의 설명은 다소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 속에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5. 선신(吉神) 동행


도경(道经) 『태상감응편(太上感應篇)』에 “무릇 그 마음이 선에서 기인하면, 비록 아직 선을  행하지 않아도, 이미 선신(吉神)은 함께 한다.”라고 기재되어 있다.


선한 마음은 선신이 보우하니, 귀신은 당연히 몸을 감춰 도망친다.


청나라 세조 순치제(順治帝) 갑오(甲午)년 3월, 진릉(晋陵)에 꾸청(顧成)이란 사람이 살았는데, 며느리 성이 치앤(錢)이다. 치앤이 이웃 마을 친정집에 다니러 갔을 때 꾸청이 사는 마을에 전염병이 발생했고 곳곳이 모두 감염되었다. 심지어 친척까지도 감히 거쳐 가거나 방문하지 못했다. 불행하게 꾸청 부부도 이 역병에 걸리고, 곧 자녀들과 며느리 등 8명이 잇달아 전염되어 종일 침대에 누워서  마지막 남은 숨을 고르고 있었다.


치엔은 시부모 등이 돌림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시가로 급히 돌아가 그들을 돌보려 했으나, 치엔의 양친은 그의 안전을 생각해 딸의 손목을 잡고 돌아가지 말라고 강하게 말렸다.


그러자 치앤은 “남편이 그해 저를 아내로 맞은 것은 늙으신 시부모를 효성으로 모시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 지금 이런 일이 생겼는데, 제가 어찌 시부모를 돌보지 않을 수 있습니까? 만약 제가 그들이 위독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박정하게도 돌아가지 않는다면, 저는 짐승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저는 꼭 돌아가 그분들을 돌볼 것이며 죽는다고 해도 무슨 유감이 없습니다.“라고 한 후, 그녀는 서둘러 시가로 돌아갔다.


그녀가 막 집에 도착하자마자 귀신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신들이 모두 이렇게 돌아온 효부 치앤 씨를 보호하니 우리는 빨리빨리 피하자!” 머지않아 꾸청의 가족들은 모두 완쾌되었다.


잡귀(妖魔鬼怪)를 만나면 사실 우리는 대응할 방법이 있다. 가장 관건적이고 쓰기 쉬운 것은 바로 스스로 생명의 원기를 안으로 보존하면서 성현의 책을 많이 읽고 성인의 가르침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자신의 영혼이 끝이 보이지 않는 만장(萬丈)의 광채를 펼치게 되고,   어떤 귀신이든 그를 보기만 하면 두려워서 곧바로 자취를 감출 것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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