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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계는 속임수로 요괴에게 잡히고 오공은 보살을 찾아뵙다-72화

편집부  |  20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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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지난시간 오공이 목숨을 잃을 뻔 한 곤경에 처하자, 팔계가 대신 도움을 청해 길을 나섰는데, 과연 팔계는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



 한편 요괴는 동굴 속에서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어 있었습니다.
요괴 : “얘들아, 손행자란 놈이 아주 혼쭐이 나서 뺑소니쳤느니라. 이번에 죽진 않았더라도 기절정돈 했을 게다. 가만, 어쩜 그놈이 원병을 청하러 갔을지 모르겠구나. 문을 좀 열어보아라. 내가 나가 그놈이 누굴 청하러 가는지 알아봐야겠다.”

 졸개들이 문을 열어주자 요괴는 공중에 올라보니, 팔계가 남쪽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남쪽이라면 관음보살을 만나러 가는 게 틀림없다고 단정한 요괴는 급히 구름을 낮추고 졸개들을 불렀습니다.
요괴 : “얘들아, 나의 가죽주머니를 가져오너라. 오래 사용하지 않아 가죽 끈이 삭았을지 모르니 새 끈으로 바꿔 가져오너라. 내 팔계를 잡아 주머니 속에 넣고 쪄 너희들이 먹도록 해줄 테니까.”
그 길로 요괴는 지름길을 택해 팔계를 앞질러, 바위위에 앉아 관음보살로 둔갑한 뒤 팔계를 기다렸습니다. 구름을 타고 가던 팔계는 관음보살이 눈에 띄자 진위여부를 확인도 하지 않고 단번에 내려 절을 했습니다.

팔계 : “보살님, 제자 저오능이 인사 올립니다.”
요괴: “너는 당나라 스님을 보호해 경을 가지러 가진 않고 이렇게 날 찾아와 뭐 하려는 게냐?”
팔계는 요괴를 만나 고초를 겪은 일에 대해 소상히 아뢰고 스승님을 구해달라고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요괴 : “화운동의 동주라면 살생 같은 건 안하는 자인데,,,,,, 나와 같이 그 동굴로 가보도록 하자. 내 그를 잘 타일러 줄 테니, 넌 잘못을 빌어 스승님을 되돌려 달라고 해라.”
팔계 : “스승님만 되돌려 준다면 전 그놈에게 절이라도 할 텝니다.”
팔계는 아무것도 모르고 요괴의 뒤를 따르니, 얼마 안 되어 동굴 어귀에 당도하게 되었습니다.
요괴 : “자자, 팔계야. 동주는 내 옛 친구니 아무 걱정 말고 나를 따라 들어 오거라.”
팔계가 시키는 대로 따라가 문 앞에 서자, 갑자기 졸개들이 달려들어 잡아 눕힌 후, 가죽주머니 속에 집어넣고 끈으로 단단히 조여 대들보에 높이 매달았습니다. 요괴는 그제야 본모습을 드러내곤 자리를 잡으며 말했습니다.
마왕 : “하하하. 저팔계 이놈아! 그런 솜씨로 날 이겨보겠다는 게냐? 네놈을 5일정도 매달았다가 푸욱 쪄서 부하들의 술안주로 해 줄 테니 기다리거라.”
팔계 : “아니 이런 돼먹지 못한, 무례하기가 짝이 없구나. 네 어디 잔재주 부려 날 잡아 먹어 보거라. 네놈 머리가 부어오르는 무서운 염병에 걸리고 말테니!”

 한편 오공과 오정이 송림 속에 앉아 있으려는데, 갑자기 피비린내 나는 바람이 ‘휙’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 바람에 오공은 재채기를 했습니다.
오공 : “이거 큰일이로구나. 심상치 않은 바람이야. 필시 팔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구나. 내 골짜기를 건너가 알아보고 와야겠다.”
오정 : “형. 몸도 성치 않으면서 어딜 가겠다는 거야? 그러지 말고 여기서 기다리시구려. 내 다녀오리다.”
 그러나 오공은 요괴의 솜씨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기에, 오정에게 짐을 맡기곤 아픈 몸을 일으켜 화운동 어귀로 다가갔습니다.

오공 : “야, 이 요괴 놈아!”
졸개 : “손행자란 놈이 또 문밖에 찾아와 고함을 지르고 있습니다.”
마왕 : “뭣이? 그렇다면 너희들이 나가 그놈을 잡아들여라.”
요괴의 명령에 졸개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문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몹시 지쳐있던 오공은 요괴들과 대항할 엄두가 나지 않아 길옆에 숨어들어 주문을 외웠습니다. 그러자 오공은 작은 금빛 보따리로 변했습니다.
졸개 : “대왕님! 그 놈은 겁쟁이였습니다요. 이것 좀 보십시오. ‘때려잡자’는 소리에 놀랐던지, 보따리도 내버린 채 줄행랑을 치고 말았습니다요.”
마왕 : “그깟 보따리 몇 푼이나 하겠느냐? 고작해야 입던 적삼이나 모자 따위가 들어있을 테지. 잘 씻어 옷을 깁거나 안감을 넣는데 쓰도록 해.”

 졸개가 보따리를 매고 동굴 안 구석에 처박아두자, 오공은 털 한가락으로 가짜보따리를 만들더니 자신은 작은 파리로 둔갑해 문설주에 날아가 붙었습니다. 마침 근처에서 팔계의 웅얼거리는 말소리가 들려와 날아 가보니, 가죽주머니 속에 갇힌 팔계가 공중에 매달린 채 요괴의 욕을 하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팔계 : “억울하다 억울해! 네놈이 어째서 관음보살로 둔갑해 날 속여먹더니 이젠 날 달아매 놓고 잡아먹겠다는 거냐? 어림도 없다. 어느 때든 내 사형이 이곳에 나타나기만 해봐라, 온 산 요괴들 단숨에 잡아 날 구해 낼 테니, 그 때는 갈퀴로 네놈을 혼내 줄 테다. 암, 그렇다마다!”
그 소리에 오공은 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았습니다.
오공 : “저 녀석이 이곳에 갇혀 경을 치르면서도 아직 항복하지 않은 모양이로군. 내 어떻게 하든 저 요괴 놈을 잡아야지 이 억울함을 어찌 풀 수 있겠는가!”
오공이 그 방도를 생각하는 중에 마왕이 부하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왕 : “여봐라! 여섯 건장들은 어디 있느냐? 너희들은 지금 즉시 노대왕님을 찾아 가, 우리가 당승을 잡았다고 아뢰고, 천만 년 장수하시도록 쪄서 대접할 생각을 말씀드리고 이리로 모셔오너라.” 
오공 : “옳지, 노대왕이라면 우마왕이 아니겠어? 난 벌써 올바른 길로 들어섰는데 아직도 요괴노릇을 하고 있는 게로구나. 잘 되었구나. 내 그로 둔갑해 한번 속여 볼까?”

 오공은 졸개들보다 10여리 쯤 앞서나가 몸을 번뜩여 우마왕으로 변한 뒤, 몸에서 털 몇 개를 뽑아 졸개들로 둔갑시켰습니다. 그런 다음 산의 움푹진 곳에서 매와 개를 몰고 활을 당겨 사냥하는 시늉을 하면서 여섯 건장을 기다렸습니다. 
건장 : “노대왕님! 예까지 사냥을 나오셨습니까? 저희들은 화운동 성영대왕께서 보낸 심부름꾼들입니다. 당승의 고기를 잡수시고 천만 년 장수하시도록 모셔오라고 하셨습니다.”
오공 :“그럼 얼른 집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가야 하겠구나!”
건장 : “노대왕님, 저희들의 사정을 좀 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지체하면 저희들은 꾸중을 들을 게 뻔 하니 이대로 좀 가주시면 어쩔는지요?”
 그들의 말을 듣던 오공은 빙그레 웃으며 뒤를 따라 갔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미리 마중 나온 졸개들의 큰 영접을 받으며 요괴의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이에 홍해아가 오공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렸습니다.
마왕 : “아버님, 오셨습니까. 당승의 고기를 한 점만 먹어도 수명이 봉래산 신선과 같이 길어진다 합니다. 하여 소자 아버님을 모셔 당승의 고기를 대접해 장수하시게 하려는 맘입니다.”
오공 : “아니 당승이라면 손행자의 스승이 아니더냐? 함부로 손을 댈 게 못되느니라. 손행자는 둔갑술도 뛰어나고 신통력 또한 대단하다던데, 잘못 건드렸다간 뼈도 못 추스르고 험한 꼴 당할 게다.”
마왕 : “아버님, 그 무슨 서운한 말씀을? 별로 대단한 솜씨도 아니고 또 제 삼매화의 불벼락을 맞더니 그냥 나 살려라 도망쳐 버리고 말더군요.”
오공 : “그러니 넌 그 놈을 이길 솜씨가 있어 날 청해 당승의 고기를 대접하겠다는 거로구나. 하지만, 오늘만은 내가 먹을 수 없겠구나.”
마왕 : “아니 왜 잡수실 수 없다는 겁니까?”
오공 : “내 이리 늙다보니 네 어미가 늘 음덕을 쌓으란 권고를 받고 있다. 별 방도가 없으니 일단 육식을 지양하는 것으로 생활하고 있단다. 한 달에 나흘, 세 개의 辛자가 매달 초엿새와 맞다드는 날로 오늘은 마침 신유일이니 첫째는 육식을 금하는 날, 둘째는 손님을 만나지 않는 날. 허니 내일이면 내 그놈을 손수 쪄서 너희들과 나누어 먹기로 하마.”
마왕 : ‘한평생 사람을 잡아먹고 사셨는데 지금 어찌 저러시는 건가? 뭔가 의심스러운걸!’
이상한 생각이 든 마왕은 여섯 건장을 불러 노대왕님을 어디서부터 모셔왔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마왕은,
마왕 : “내 어째 좀 이상하더라니! 저 놈은 아버님이 아니다. 모습이나 행동은 똑같지만 말만은 전혀 아버님답지 않단 말이다. 너희들은 모두 무기를 손에서 놓지 말고 조심하도록 해라. 내 확인해보고 ‘에헴’이라 소리를 하면 일제히 손을 쓰도록 해라.”
다시 안으로 들어온 마왕은 절을 한 번 더 한 뒤, 입을 열었습니다.
마왕 : “소자가 아버님을 모신 것은 하나는 당승의 고기를 드시게 함이고 또 하나는 가르침을 받기 위함입니다. 실은 며칠 전 상서로운 빛줄기를 타고 구중천에 올라 조정을 유람하던 중에 도령 장선생을 만났습니다. 자평에 정통하신 분이라 제게 5성을 점쳐주시겠다 하셨는데 제가 생년월일시를 똑똑히 기억하지 못한 탓에 그것도 좀 여쭈어볼 요량으로 아버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오공 : ‘오라 이놈 봐라, 내가 다른 것들은 얼버무릴 수 있지만 네놈의 생년월일시를 어찌 알 수 있단 말이냐’
      “그만 일어나거라. 내 나이가 들어 이제 기억력도 가물가물하구나. 나중에 집에 돌아가 네 어미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느니라.”
마왕 : ‘부왕께선 늘 나의 생년월일시를 외우시면서 나를 하늘과 수명을 같이 하게 될 거라 하셨는데, 갑자기 오늘 잊으셨을 리가 없다. 이놈은 필시 가짜임에 틀림없다.’
이런 생각에 미친 마왕이 ‘에헴’이란 신호를 보내니, 순식간에 부하들이 오공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오공 : “이런 불효막심한 녀석을 봤나. 애비에게 무기를 겨누는 자식이 세상천지 어디 있다더냐?”
마왕은 얼굴을 붉히며 외면을 하였고 틈을 탄 오공은 한줄기 금빛 광선으로 되어 동굴을 빠져나갔습니다. 무안한 마왕은 오공을 뒤쫓는 부하들을 제지하며 말했습니다.
마왕 : “내버려두어라. 도망치게, 내 그놈에게 단단히 속았구나. 더 이상 실랑이 하지 말고 문을 닫아버려라. 당승이나 깨끗이 씻어 쪄 먹도록 하자.”

 한편 마왕을 피해 달아난 오공은 철봉을 손에 들고 깔깔 웃으며 골짜기를 건너 오정을 만났습니다. 팔계가 잡혀있고 자신이 마왕을 속인 상황을 설명한 오공은 자신이 직접 보살님을 모시러 가겠노라 말하고 다시 근두운을 타고 남해로 날아갔습니다.

 보살을 만난 오공은 그동안의 사정을 말하고 마왕이 보살로 변해 팔계마저도 잡아간 사연까지 낱낱이 전하였습니다.
보살 : “(화를 내며)그 고약한 요괴 놈이, 무엄하게도 내 모습으로 둔갑을 했더란 말이더냐?”
보살은 손에 들었던 정병을 바닷물 속에 풍덩 집어던졌고 오공은 화들짝 놀라 급히 몸을 일으켜 뒤로 물러섰습니다.
오공 : ‘보살님은 역시 불같은 성미 시로구나. 내가 말을 잘못해서 저분의 덕행에 누라도 끼쳤나본데? 정병까지 내던지시는걸 보니......그나저나 정말 아까운 노릇인걸! 정병을 이 오공에게 주었다면 아주 좋은 선물이 되었을 텐데.’
오공이 이리 중얼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바다복판의 물결이 뒤집히면서 정병이 도로 물 밖으로 솟아올라왔습니다. 잠시 후 거북이 한 마리가 정병을 등에 얹고 언덕으로 기어올라 보살에게 배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공 : “아하! 원래 정병을 지키는 거북이었구나. 정병을 잃게 되면 저 거북에게 물어보면 되겠는걸!”
보살 : “오공아! 너 지금 거기서 무슨 말을 했느냐? 그리 섰지 말고 저 정병이나 좀 들어다 다오.”
오공 : “아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잠시만 기다려보십시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정병은 끄덕도 하지 않았고, 하는 수 없이 오공은 보살 앞으로 나아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오공 : “보살님, 오늘은 제가 기운이 쏙 빠져버려서인지 저 정병마저도 들 수가 없습니다.”
보살 : “넌 입으로만 재주를 부렸던 게냐? 정병 하나도 들지 못하며 어찌 요괴를 상대하겠단 말이냐?
 호호호. 사실 이 정병은 원래는 빈 것이었지만, 지금은 온 바닷물을 다 담아두어 너로서는 도저히 들 수 없을 것이란다. 이 감로수로 말하면 용왕들의 빗물과는 달리 요괴의 삼매화를 끌 수 있을 것이다. 네게 들려 보내면 좋겠지만 이걸 들지 못하니 하는 수 없구나. 그렇다고 선재용녀를 딸려 보내면, 네 심보가 바르지 못해 마음이 놓이질 않는구나. 용녀의 용모가 아주 절색인데다, 정병 또한 아주 진귀한 보물이고 보니, 네놈이 나쁜 마음을 먹을 수 있을 거란 말이다. 그렇다고 네가 다른 마음을 먹으면 널 찾아 내가 다닐 시간도 없으니, 안되겠다. 뭐든 한 가지 내게 저당을 잡혀놓고 가거라.”
오공 : “원 보살님도. 전 불문에 귀의한 이래로 그따위 나쁜 짓은 한 번도 한 적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것이 뭐가 있습니까? 제 모든 것은 보살님이 주신 것들 아닙니까?”
보살 : “그래 그럼 다른 건 다 그만두고 네 뒤통수에 나 있는 구명털 한 가닥만 뽑아서 남겨 놓고 가거라.”
오공 : “아니 보살님. 이 털 역시 보살님께서 주신 게 아닙니까? 한 가닥이라도 뽑게 되면 그 전반에 축이 가서 제 목숨을 구할 수 없게 될 겁니다.”
보살 : “이 원숭이 녀석아! 네가 털 한 가닥도 안 뽑아 놓을 생각이면 나도 선재용녀를 내놓을 수 없다.”
오공 : “(깔깔 웃으며)보살님은 의심이 너무 많아서 탈입니다. ‘중의 얼굴은 안보더라도 부처님의 얼굴을 보아서’란 말이 있질 않습니까? 부디 저의 스승님을 곤경에서 구원해 주십시오. 제발요!”
그제야 보살은 몸을 일으켜 요괴에게 잡힌 삼장을 구해주러 길을 떠났습니다. 보살은 연꽃잎에 오공을 태우고는, 가볍게 입김을 내불었습니다. 그러자 눈 깜작할 사이 맞은편 기슭에 닿는 것이 아니겠어요?
오공 : “하하하. 보살님의 재주는 정말로 신통하군요. 이 오공을 이리도 쉽게 날려 보내시는 걸 보면......”

 한편 보살은 여러 제천들에게 제각기 선산을 잘 지키도록 분부를 내린 다음, 선재용녀더러 동문을 꼭 닫게 했습니다. 그런 후 상서로운 구름을 날려 보타암을 떠나며 한 곳에 이르러 혜안을 불렀습니다.
보살 : “혜안아! 넌 이 길로 천계에 올라가 너의 부왕을 뵙고 그분의 천강도를 있는 대로 빌려 가지고 오너라.”
혜안이 칼을 빌려오자 보살은 칼을 받아 공중으로 홱 던지며 주문을 외니, 순식간에 그 칼들은 ‘천개의 연꽃잎으로 엮어진 대’로 변하고, 보살은 그 위에 올라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오공 : “보살님도 여간 깍쟁이가 아닌 걸. 저 연못 속 오색의 보련대가 아까워 남의 것을 빌려다 쓰는 게 아냐?”
보살 : “오공아, 무얼 그리 구시렁거리는 거냐? 어서 날 따라오너라!”
그제야 일동은 구름을 타고 바다를 떠났습니다. 흰 앵무새가 나래를 펼쳐 앞에서 날고 오공과 혜안은 그 뒤를 바짝 따랐습니다.
이윽고 큰 산이 하나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오공 : “보살님, 저 산이 바로 호산입니다. 여기서부터 요괴가 있는 동굴어귀까지는 한 4백여 리는 족히 될 것입니다.”



 드디어 스승 삼장과 팔계가 잡혀 있는 산에 도착한 보살과 오공. 요괴로부터 어떻게 구해낼까요?



 다음 시간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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