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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쓸고 불탑을 닦아 마왕을 바른 길로 이끌어들이다-제82화

편집부  |  2019-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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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화염산의 불을 끄고 산을 넘은 삼장일행은 서쪽으로 8백릿길을 나아가고, 계절은 어느덧 늦가을이 지나 초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얼마를 더 걸어 한 성문 앞에 이르니 거리는 번화하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화려했으나, 여남은 명의 중들이 저마다 목에 칼을 쓴 채, 집집이 구걸하는 행색은 참으로 비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삼장 : “토끼가 죽으면 여우가 슬퍼한다더니 저 중들의 참상을 보니 마음이 구슬퍼지는구나. 얘 오공아. 가서 저 중들이 무슨 일로 저런 벌을 받고 있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오공 : “여보시오, 스님들! 당신들은 어느 절의 스님들인데 이렇듯 목에 칼을 쓰고 있소이까?”


스님1 : “나리님. 저희들은 금광사의 중들인데 애매한 죄로 이리 되었습니다.”


오공 : “금광사란 어디 있는 절이오?”


스님2 : “나리님, 어디서 오신 분이신진 몰라도 퍽 너그러워 뵈는군요..
누추하나마 저희들의 절에 와 주시면 죄다 말씀드리겠습니다요.”


 삼장이 그들과 함께 한 산문 앞에 이르니 문루에 금빛 글씨로 ‘적건호국금광사’란 글자가 가로씌어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퇴락한 전각엔 향불이 꺼졌고, 텅 빈 복도엔 낙엽이 바람에 뒹굴고, 북은 있어도 치는 이 없고, 종은 있어도 울리는 이 없으며, 그림벽엔 먼지 끼고, 불상 빛깔 볼품없고, 빈 강당엔 경문 읽는 중이 없어 쓸쓸하기 폐허같고, 선당에는 멧새들만 날아들어 적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삼장이 법당 안에 들어가 향불을 켜고 삼잡의 예를 올린 후 방장에 들어서니 중들은 일제히 삼장네들에게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스님1 : “나리님들은 용모가 보통사람과 달리 특이하시군요. 혹 동녘땅 당나라에서 오시는 분들이 아니신가요?”


오공 : “스님들은 무슨 점술같은 걸 알고 계신 것 아니오?”


스님2 : “아닙니다요. 저희들은 그저 애매한 죄의 누명을 벗고자 매일 하늘과 땅에 대고 아우성을 쳤을 뿐, 아마도 그 소리가 천신들을 놀래켰는지 어젯밤 저희들은 모두 다 똑같은 꿈을 꾸었습니다요.”


스님1 : “꿈에 천신들께서 동녘땅 당나라에서 오신 성승들께서 저희들의 목숨을 구원해 주고 애매한 죄도 씻어줄 거라 하셨습니다.”


스님2 : “맞습니다요. 때문에 저희들은 나리님들의  특이한 모습을 보자 바로 알아맞힐 수 있었습니다요.”


삼장 : “아 그러셨군요. 헌데  이 곳은 어떤 곳이며 억울한 죄란 또 무엇인가요?”


스님1 : “이곳은 제새국이라 불리는데 남쪽의 월타국, 북쪽의 고창국, 동쪽의 서량국, 서쪽의 본발국이 무력으로 정복한 것도 아닌데, 해마다 진주와 보석 미녀와 준마들을 가져다 바쳤었습니다.”


삼장 : “주변에서 그리 대국으로 받들어 조공을 바친다니 이 나라 국왕은 덕성이 높고 문무 관원들도 매우 어질겠군요.” 


스님2 : “아닙니다요. 덕이 높은 것도 어진것도 아닙니다요. 이 금광사의 보탑 위에 상서로운 구름과 기운이 감돌고 있어 밤이면 노을빛이 어리어 멀리서도 보이고, 낮이면 오색 기운이 서려 있어 사방의 네 나라에서도 우러러보는 터였습니다요. 하여 그들이 조공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요.”


스님1 :“ 그러던 3년 전 7월 초하룻날, 한밤중인 자시에 갑자기 피비가 내렸습니다. 날이 밝자 사람들은 저마다 겁을 먹고 재난을 슬퍼했으며 조정대신들은 무슨 일로 천벌이 내리는지 모르겠노라 국왕에게 아뢰었습니다. 도사들을 불러 고사를 지내고 중들을 불러 경을 읽게 하며 기도를 올렸습니다만 여러 신하들이 우리 절의 중들이 보탑에 있는 보물을 훔쳐갔기 때문에 상서로운 구름이 없어졌고 또 그 때문에 외국에서도 공물을 갖다 바치지 않는 것이라 상주했습니다.”


스님2 : “잘 알아보지도 않은 국왕은 우릴 잡아다 갖은 형벌로 추궁하더니, 결국 1, 2대 스님들은 고문과 매에 시달리다 못해 그만 세상을 떠나셨고 지금은 저희 3대 중들을 잡아다 칼을 씌워 죄를 다스리고 있는 형편입니다요. 저희들이 어찌 감히 양심을 속여가며 탑 속 보물을 훔칠 수 있겠습니까요! 바라건대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자비심을 베푸시고 무량한 법력으로 저희들의 목숨을 구해 주십시요.”


삼장 : (한숨쉬며)“이 일은 해결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군요. 우선 조정에서 정사를 그르치고 있고 그대들은 재난을 당해야 할 운명에 처해있으니 말이오. 왜 제때 하늘에서 내린 피비때문에 보탑이 더럽혀졌음을 아뢰지 않으셨소이까?”


스님1 : “저희같은 범부들이 하늘의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스님2 : “하물며 선배들도 어쩌지 못한 걸 저희들이 더 말할 계제가 됩니까요?”


삼장 : “오공아. 지금 몇 시나 되었더냐?”


오공 : “신시쯤 된 듯 합니다.”


삼장 : “내 장안을 떠날 때,법문사에서 맹세를 한 것이 있었단다. 서천으로 가는 길에 절을 만나면 향불을 피우고 사원을 만나면 부처님께 빌고 탑을 만나면 깨끗이 쓸고 가겠노라고 말이다. 오늘 이곳에 와 애매한 죄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스님들을 만났다만, 그것도 보탑때문에 입은 재앙인 것 가구나. 넌 새 빗자루를 하나 구해다주렴. 난 목욕재계하고 탑에 올라가 먼지를 쓸어야겠다. 탑이 더러워진 원인도 찾아보고 빛이 흐려진 원인도 살펴봐야할 것 같구나. 그래야 국왕을 만나 말씀을 드리고 이 스님들의 괴로움을 풀어줄 수 있을 게 아니더냐.”


삼장의 말을 들은 칼을 쓴 중들은 바삐 부엌으로 달려가선 식칼을 가져다 팔계에게 주었습니다.


스님2: “나리님, 이 식칼로 저 기둥에 묶여 있는 중들의 자물쇠를 열어주십시오. 그들이 나리님들을 위해 공양밥을 짓고 목욕물을 끓여 드리게 하십시요. 전 거리에 나가 새 빗자루를 얻어다 나리님께서 탑을 쓰실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팔계 : “하하하. 자물쇠를 여는 거라면 아무것도 아니지. 칼이나 도끼 같은 건 필요없다구. 저 털보나리님은 자물쇠를 여는 명수니까 말야!”


 오공이 다가가 해쇄법을 써 손으로 자물쇠를 한 번 쓱 어루만지자 자물쇠들이 일제히 열리며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기둥에서 풀려난 중들은 그길로 부엌으로 달려가 가마를 깨끗이 씻고 공양밥을 지어 삼장일행에게 대접하였고, 때마침 온 하늘에 뭇별이 반짝이고 다락문 위에선 시간을 알리는 쇠북소리가 울리니 목욕재계까지 마친 삼장은 새 빗자루를 들고 여러 중들에게 말했습니다.

 
삼장 : “스님들은 안심하고 주무시구려. 난 가서 탑을 쓸고 오겠소.”


오공 : “스승님. 탑이 피비로 더렵혀지고 오랫동안 빛을 내지 않았다면 혹시 어떤 나쁜 물건이 생겨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밤도 깊고 바람도 찬 데다 동행조차 없이 혼자 가시는건 타당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스승님과 함께 가 드릴까요?”


삼장 :“그래, 그래. 함꼐 가자꾸나.”


 삼장과 오공은 먼저 법당 안에 들어가 유리등잔에 불을 켜고 분향을 한 다음 불상앞에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삼장이 한 층 한 층 탑을 쓸기 시작해 어느 덧 7층까지 쓸고 나니 2경 무렵이 되었습니다. 삼장은 점차 피로를 느꼈습니다.


오공 : “스승님, 피곤하시면 잠시 앉아서 쉬십시오. 이 오공이 대신 쓸어 드릴 테니까요.”


삼장 : “오공아,이 탑은 도대체 몇 층이나 되겠느냐?”


오공 : “적어도 13층은 되나 봅니다.”


삼장 : “탑을 다 쓸어야만 내 소원이 성취되는 거다.”


삼장이 피로를 무릅쓰고 다시 또 세 층을 쓸더니 허리가 시큼하고 다리가 쑤셔서 그만 열번째 층에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삼장 : “얘야. 오공아! 네가 내 대신 남은 세 층을 깨끗이 쓸어다구.”


오공은 정신을 가다듬고 11층에 올라가 쓸고 순식간에 또 1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오공이 한창 탑을 쓸고 있는데 탑 꼭대기에 두런두런 사람의 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공 : ‘응? 이상한데! 지금은 야밤 삼경이 아닌가. 그런데 어떻게 저 꼭대기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담? 이건 필시 요물일 것이다. 어디 한번 올라가 확인해 볼까?’


이렇게 생각한 오공은 살그머니 빗자루를 옆에 끼고 옷섶을 걷어 올린다음 앞문으로 빠져나와 구름을 잡아타고 위로 올라가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탑의 13층 복판에 요괴 둘이 앉아 있는데 그들은 앞에다 음식쟁반 하나, 술 주전자 하나와 사발 하나를 벌여 놓고 벌주놀이로 번갈아가며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오공은 빗자루를 팽개치고 신통력을 부려 금고봉을 꺼내 들고선 탑문을 가로막고 호통을 쳤습니다.


오공 : “오호라, 이놈들아! 이 보탑에 있던 보물을 훔쳐간 놈이 바로 네놈들이었구나!”


오공의 호통에 질겁을 한 요괴들은 벌떡 일어나 손에 잡히는 대로 주전자며 사발을 집어 오공에게 내던졌습니다. 오공은 요괴들이 도망치지 못하게 금고봉을 들어 길을 가로 막았습니다.


오공 : “내 너희들을 때려죽였다간 자백할 놈이 없게 될 테니 잠시 죽이진 않으마.”


그리 말하며 요괴들을 벽 밑까지 몰아가니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게 된  요괴들은 손이야 발이야 빌기 시작했습니다.


요괴들 : “제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목숨만! 그건 저희들과 상관없는 일입니다. 보물을 훔친 놈은 따로 있습니다.”


오공은 사람 잡는 나법을 써서 한 손으로 요괴들을 거머쥐고 10층까지 내려왔습니다.


오공 : “스승님, 보물을 훔친 도적놈들을 잡았습니다.”


꾸벅꾸벅 졸던 삼장은 오공의 말에 놀라움보다 기쁨이 앞섰습니다.


삼장 : “무어라고? 아니 오공아, 그래 어디서 잡았더냐?”


오공 : “웬 기척이 들려 탑 꼭대기로 올라가보니 이놈들이 탑 위에서 벌주놀이를 하고 있질 뭡니까? 스승님께서 이놈들에게 훔친 보물들이 어디있는지 또 누군지 물어봐 주십시오.”


요괴들은 삼장앞에 무릎을 꿇은 채 목숨만 살려달라 벌벌 떨며 애원하더니 사실대로 자백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괴1 : “저희들은 난석산 벽파담 만성용왕께서 탑을 순찰하라고 보낸 자들입니다. 저는 패파아분이라 하고 가물치요정입니다.”


요괴2 : “전 분파아패라 불리고 메기요정입니다. 우리 용왕님께는 만성공주와 구두부마가 있사온데 신통력이 아주 대단합니다. 그 부마가 재작년에 용왕과 함께 이곳에 와, 피비를 뿌려 탑 속 사리불보를 훔쳐가 빛을 뿌리니 지금도 용궁은 그믐밤에도 대낮처럼 밝답니다. 또 공주는 대라천의 영소보전 앞에 가서 왕모낭랑의 구엽영지초를 훔쳐다 자기 연못에 기르고 있사온데 황금빛 노을이 찬란하고 밤낮없이 밝은 빛을 뿌리고 있습니다.”


요괴1 : “헌데 요즈음 듣자하니 손오공이 서천으로 경을 가지러 간다며 신통력이 뛰어나 연도에서 전문으로 못되게 노는 사람들만 찾아 벌을 준답디다. 하여 용왕은 늘 저희들을 이곳에 보내 순찰하게 하고 있사온데 만일 손오공이 오게 되면 사전에 준비를 갖추자는 겁니다.”


 오공은 그 말을 듣곤 흥! 하고 코웃음을 쳤습니다.


오공 : “무례해도 분수가 있지! 그래서 요전날 우마왕을 청해다가 연회까지 열었었군!”


오공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팔계가 두세 명의 중들과 함께 탑아래로부터 등불 두개를 켜들고 올라왔습니다.


팔계 : “스승님! 탑을 다 쓰셨으면 어서 내려가 주무시지 않고 무슨 얘길 하고 계시는 겝니까?”


오공 : “얘,팔계야! 마침 잘 왔구나. 내 이 도둑을 붙잡았으니 황제를 만나 증거를 대고 보물을 찾는 실마리가 될 듯 싶구나.”


오공과 팔계가 요괴를 하나씩 붙잡고 탑을 내려오니 요괴들은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고 빌어댔고 그럴수록 팔계는 더욱 배를 내밀며 말했습니다.


팔계 : “너희들이 하나는 메기요 하나는 가물치라니 마침 잘 되었다. 신선한 국이라도 끓여 억울한 죄를 덮어쓴 중들에게 대접이나 해야겠다.”


두세 명의 꼬마중들은 매우 기뻐하며 초롱을 들고 삼장을 탑에서 안내해 내려갔습니다.


꼬마중 : “우와, 살았어요. 이제 살았다구요. 이젠 우리가 죄를 벗게 되었다구요. 보물을 훔친 요괴를 잡아왔단 말예요.”


팔계 : “어서 쇠사슬을 가져오라구. 가둬놓고 잘 지켜주시오. 우린 한잠 자고 나서 내일 다시 처리할 테니까.”


 어느덧 날이 밝았습니다.


삼장 : “오공아, 넌 이 길로 나와 입궐해서 관문첩을 바꿔오도록 하자.”


삼장은 금란가사와 비로모로 엄숙히 차려입고 궁으로 향했습니다.
삼장을 맞이한 국왕은 문첩을 받아 한번 훑어보곤 만족스레 웃었습니다.


국왕 : “당나라 폐하께선 훌륭한 고승을 선발해 이처럼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부처님을 배례하고 경을 구하러 떠나게 했구려. 그런데 짐의 나라에 있는 중들은 도둑질을 일삼고 나라를 망치며 국왕을 속이고 있단 말이오.”


삼장 : “폐하. 털끝만한 잘못이 후에 막대한 죄과를 빚어낸다하지 않습니까? 소승은 간밤에 이곳에 도착해 보니 여남은 명이나 되는 중들이 목에 칼을 쓰고 있더군요. 하여 까닭을 물으니 금광사의 보물을 잃어버려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하더이다. 제가 그 절에 들어가 자세히 보니 그 보물을 훔친 놈은 그 절의 중들이 아니었고 그 도적들도 이미 붙잡아 놓았습니다.”


국왕 : “뭐라구요? 여봐라! 빨리 금의위의 나졸들을 보내 그 도적들을 당장 붙잡아 오도록 하라. 짐이 몸소 국문하리라.”


삼장 : “폐하. 나졸들을 보내는 것도 좋겠지만 저의 제자가 함께 가는 것이 좋을까 합니다.”


국왕 : “성승의 제자는 어디에 있소이까?”


삼장 : “저 아래에 서 있는 자가 저의 제자이옵니다.”


국왕 : “성승은 이리도 훌륭한 풍채인데 저 제잔 어찌도 저리 흉측한 몰골이오?”


오공 : “(쩌렁쩌렁한 소리로)폐하! 바닷물을 말로 헤아려 잴 수 없듯이 사람을 외모로만 평가할 게 아닙니다. 허울만 잘 생겨서야 어찌 요물을 잡아낼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국왕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기쁨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국왕 : “성승의 말씀이 옳소. 이 나라에선 사람을 가리지 않고 오직 도적을 잡아 보탑의 보물을 찾는 사람만을 존중하오.”


국왕은 의례관에게 대형가마와 황금빛 일산을 대령시키게 하고 금의위의 나졸더러 오공을 잘 모시고 가 도적을 잡아오게 했습니다. 교위들은 오공을 팔인교에 앉히고 벽제소리도 요란히 금광사로 향했습니다. 빽빽거리는 벽제소리에 팔계와 오정은 국왕이 보낸 신하인 줄 알고 나와 영접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마안에 앉은 이는 뜻밖에도 오공이 아니겠어요?


팔계 : “(웃으며)형. 형도 이젠 귀하신 몸을 됐구나!”


오공 : “내가 어째서 귀한 몸이 되었단 게냐?”


팔계 : “황금빛 일산을 쓰고 팔인교에 앉았으니 도로 미후왕이 된 셈이아냐? 그러니 귀한 몸이지 뭐야!”


오공 : “그만 되었으니 놀리지 말거라.”


오공은 서둘러 두 요괴의 포승을 풀어 국왕에게 끌고가려 하니 오정이 급히 청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정 : “형! 나도 좀 데리고 가 줘!”


오공 : “넌 여기에서 봇짐과 말이나 지키고 있거라.”


중들 : “아닙니다요. 저희들이 대신 지켜드릴 테니 나리님들께선 함께 가셔서 상감님의 은상을 받으시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팔계와 오정은 제각기 요괴를 하나씩 끌고 오공은 여전히 가마에 올라 앉아 황궁으로 떠났습니다.


 황궁으로 돌아간 오공과 팔계, 그리고 오정은 무사히 보물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다음 시간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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