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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위관료와 친숙한 베이징 사업가, ‘불법 장기거래’ 상황 폭로

편집부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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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부호 궈원구이(郭文貴)

 [SOH] 중국 고위관료와 강한 유대관계를 가진 중국의 부호 궈원구이(郭文貴)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중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불법 장기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정권이 탄압하고 있는 기공단체 파룬궁과 관련된 이 문제는 공산당 최고 수준의 터부로 여겨져 엄격한 정보검열 대상이다. 중국의 정치와 경제 속사정에 정통한 인물이 공개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궈 씨는 지난 12일 미국 중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인인 사업가 리여우(李友) 씨에 관한 정보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리 씨는 공안 부문이 제시한 ‘수십 인분의’ 장기목록에서 장기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는 중국의 수용소가 장기이식용 ‘살아있는 장기은행’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국제 조사의 지적을 뒷받침한다. 이 ‘장기목록’을 이식을 원하는 환자에게 보이고 선택하게 하는 것은 중국에서 신장이식을 받았던 대만 환자도 동일한 경험을 했음을 강제 장기적출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휴먼 하비스트’도 전하고 있다.


또한 리 씨가 대주주인 베이징대 국제병원도 장기목록을 제공하고 있어, 궈 씨는 이 병원도 ‘장기이식 사업’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궈 씨는 베이징에서 부동산 투자관리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사업에 성공하려면 정부 고관과의 연결이 필수적인 중국에서 성공을 이뤄낸 궈 씨는 ‘세상살이에 능숙’한 부호로 알려져 있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에 앞서 주경기장이었던 일명 ‘새 둥지 스타디움’ 주변 지역의 부동산 투자에 성공해 막대한 부를 얻었다.


한편, 궈 씨의 성공 이면에는 정경유착 비리가 있어 ‘적’들의 고발도 많았다고 한다. 한 때 친구였던 리여우 씨와도 2013년 문제가 생겨 서로 반목하게 되었다. 리 씨는 궈 씨의 최대 후원자로 여겨진 마젠(馬健) 국가안전부부장을 고발해 2015년 초 실각시켰다.


이번에 리 씨가 장기이식을 원한다는 정보는 궈 씨가 ‘적’인 리 씨에게 심어놓은 자신의 스파이로부터 입수한 정보라고 한다. 궈 씨는 인터뷰에서 “(스파이에 따르면) 장기목록을 가져온 공안부 관계자가 해당 장기는 파룬궁 수련자나 티베트인의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궈 씨, 리 씨와 이익관계에 있던 것으로 보이는 중국 공산당 간부의 대부분은 양 측의 고발로 실각 또는 체포되고 있다. ‘먹느냐, 먹히느냐’의 싸움에서 궈 씨는 안전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재신망에 따르면 궈 씨는 채무상환을 피하기 위해 국외로 도피했다.


궈 씨는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도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해 왔지만, 문제가 생겨 사업 경쟁상대에게 ‘복수하기 위해’ 미국에 있는 중문 매체에 중국의 내부정보를 폭로하기 시작했다.


궈 씨는 또 중국(공산당) 정권이 탄압하고 있는 파룬궁에 대해 ‘왜 박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산당 정권에게 ‘장기적출’이나 ‘파룬궁 탄압’은 최고 수준의 터부로 여겨진다. 시사평론가 헝허(横河)는 궈 씨의 폭로에 대해 “새로운 내부정보를 쥐고 있음을 드러내, 협박 등 압력을 가하고 있는 공산당 간부와 사업 경쟁상대를 견제할 목적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사평론가 샤샤오창(夏小強)은 “중국 고위층과의 인맥을 가진 인물이 세계적인 인도범죄인 ‘터부’를 폭로하는 것은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중국 내정에 밝은 인물이 행한 이 ‘모범적인 일례’가 인도범죄 중지를 향한 한 걸음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점차 부상하고 있는 ‘장기적출 정책’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을 회피하려 하지만, 궈 씨의 폭로로 당국의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제푸 전 위생부부장 겸 전 중국 장기제공이식위원회 대표는 지난 5일~15일까지 열린 양회에 출석해, 중국의 장기제공시스템 개선 성과를 발표했다. 또 바티칸에서 열린 장기거래와 이식관광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기증자 시스템 재검토 등 ‘장기적출’ 의혹 해소를 시도한 바 있다.


중국 내 장기불법거래는 이에 대해 지난 수년간 조사해온 캐나다 인권 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David Matas)와 캐나다 정부 관료였던 데이비드 킬고어(David Kilgour), 미국 언론인 에단 구트만(Ethan Gutmann) 등 조사팀이 발표한 국제 조사보고서에서 정부, 공안, 병원을 포함해 국가 규모로 이뤄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장기이식 건수는 중국 위생부의 발표 건수인 1만 건을 웃도는 6~10만 건으로 추산되었고, 대부분의 기증자는 신원불명이다. 장기는 수용소에 수감된 파룬궁 수련자를 비롯한 ‘양심수들’에게서 살아있는 채로 강제로 적출된 것으로 간주되어 수용소는 ‘살아있는 장기은행’이 되었다.


또 장기가 적출된 사람은 증거인멸을 위해 소각 처리된다. 이 장기적출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이식수술의 특성상 장기 기증자와 환자의 엄격한 적성검사 통과 비율의 10배로 여겨지기 때문에 연간 이식건수의 최소 수 배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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