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관영 신화사의 5월 23일 보도에 의하면, 중국공산당 조직부는 2004년말의 당원수가 6960만 3천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1년전에 비교해 137만 1천명(2%)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학생 당원의 증가가 눈에 띄어 19만 5천명의 학생이 새롭게 당원이 되었다고 신화사는 보도했다.

숫자의 신빙성에 의문

그렇지만 이 보도는 실제로 중국인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 어느 네티즌는 이 기사를 보고,  “이런 숫자가 무엇을 설명할 수 있는지? 사실에 근거한 계산방법이나 당원의 질을 증명할 수 있는지?”라고 이 숫자의 신빙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또,  “지금 당원이 되려면 뇌물을 바칠 필요가 있다지만, 공산당원이 되는 것은 80년대부터 계속 간단했다”라고 풍자한 사람도 있었다.

학생 당원의 증가에 대해 어느 학생은 “내가 당원은 아니지만 당원이 되려는 동급생을 위해서 하루에 리포트를 4개나 써줬다. 이것은 일년 동안 쓰는 것이지만 나는 하루에 다 해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예비 당원이 되었다”며 건성으로 노력해도 당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느 네티즌은, “숫자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다. 구소련은 당원이 20만명 때 혁명에서 승리했으며, 200만명 때 반파시즘 전쟁에 이겼다. 그러나 2000만명 당시 정권을 잃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보쉰(博訊)넷 의 자료에 의하면, 당국 발표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4년까지 당원수가 매년 평균 2.042% 증가하고 있어 매년 131만 2천명이 공산당에 가입하고 있다. 2004년은 2002년과 비교해, 평균 1.969% 증가했으며 매년 133만 1천명의 사람이 당원이 되었다. 매년 당원의 증가율은 거의 일정하며 대부분 인위적으로 조작한 듯이 보이는 완벽한 일직선의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 당국이 발표한 공산당원 증가율, 인위적인 직선 그래프를 나타내고 있다 (대기원)

정부측이 고심해 선전한 4개월의 보선(保先) 운동(주 - 중국공산당이 부패, 타락, 탈당 등의 위기에 접해 붕괴될 위험을 대응하는 수단으로 이른바 선진성을 보장하는 운동)의 성과는 중공의 로켓식 가짜 선전으로 이미 진절머리 난 중국인들에게 받아들여 지지지 않았던 것 같다.

중앙조직부, 중공의 당조직의 80%는 이미 기능이 마비되었다

홍콩에 본부가 있는 귄위있는 중국정치 잡지 ‘쟁명(争鳴)’ 2004년 12월호는, “중공 중앙규율위원회와 중앙조직부의 보고에 의하면 중국의 농촌, 도시지역, 대학 등의 당조직의 85%~95%는 이미 기능하지 않거나 해체 상태에 있으며 또 17개 성(省)의 농촌부 당조직의 95%가 이미 기능을 잃었다”고 밝혔다.

전 중앙조직부 부장 장취안징(張全景) 은 퇴임전, “5개의 영역의 당조직이 거의 해체하고 있는데 이것은 당의 풍기와 상급 당조직의 현상과 관계있다”고 말했다. 장부장이 말한 5개의 영역이란, 농촌의 당조직, 도시지역의 반상회 당조직, 기업·국가기관의 당조직, 대학의 당조직, 문화예술 영역의 당조직이다.

이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워싱턴포스트지의 기자는 2001년 3월 24일 베이징에서 장쩌민과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인터뷰 중에서 기자는  “중국 인민이 공산주의에 대한 신앙을 이미 잃은 것은 아닌가”라고 질문하자 장쩌민은 이를 인정하며, “내가 젊은 무렵엔 공산주의가 이제 곧 실현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금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스스로 공산주의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조직의 심각한 부패, 당원들의 신념 동요

2000년 당시, 중공 중앙조직부는 장쩌민의 지시에 따라 전국 30만명의 당원에 대한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당원들의 신념이 동요하고 간부의 부패와 말단 조직이 심각한 상태에 처해 있으며 이는 중공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2004년 11월초, 후진타오 주석은 중앙정치국 회의에서의 담화 중에서,  “정치의 부패, 당조직의 부패 문제를 더이상 피해선 안 된다. 부패는 사회의 최대 공해이다. 어떤 사회제도라도 부패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정권이 붕괴하거나 또는 인민에 의해 뒤집어진다. 반부패 운동을 이미 15년이나 해왔지만 아직도 부패를 해결해지 못했고 효과적인 감독 체제를 만들 수 없었다. 공산당은 이미 존망의 위기에 도달했다. 부패가 바뀌지 않으면 당도 나라도 붕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집정의 기초를 강화할 수가 없으면 70년안에, 아니면 더 짧은 시간 안에 공산당이 붕괴할 것으며 국가의 장래는 우리 세대 손에 의해 엉망이 될 수도 있다”라고 경종을 울렸다.

전 중공 국가주석도 탈당, 공산당원은 불과 2000만명

2004년 2월, 전 국가주석(1976~81)을 역임한 화궈펑(華國鋒)은, 농민의 정당한 이익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진타오 앞으로 탈당 신고를 제출했다. 화궈펑은 중공이 농민과 노동자의 이익이 아니고 자본가의 이익을 대표하고 있으며 장쩌민의 3개 대표론은 쓰레기이며 마오쩌둥을 배반했다고 현재의 공산당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전 중공중앙 부주석이자 중앙경비국 정치위원을 역임한, 마오쩌둥의 측근 중의 측근이라는 왕둥싱(汪東興)은 2000년초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몇차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뜻이 단호해 2002년 탈당 신청이 허가되었다.

2002년, 장쑤성, 장시성, 후난성, 허난성 등 4개성으로 부터 2230명 이상의 40년간의 당원달력을 갖고 있는 노간부들이 탈당계를 제출했다. 그들은 공산당이 인민을 배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2002년 중앙조직부는 6500만명의 당원이 있다고 보고했다. 그렇다면 매월 12억 위안의 당비를 걷을 수 있지만 실제로 매월 납입된 당비는 10억 위안 전후이다. 전문가의 분석에 의하면, 장기간에 걸쳐 당조직으로부터 멀어진 사람, 장기 당비체납자, 당조직의 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실제의 당원수는 2000만명 전후라고 보고 있다.

2005년 5월 16일, 중국공산당의 엘리트 간부 양성기관인 중앙당교(중국 공산당 중앙당학교)로부터, 지도교관 26명이 5월 16일 대기원 탈당사이트에서,  “사교(邪敎), 사령(邪靈)인 중국공산당 독재 통제 집단으로부터 탈출한다”는 성명을 집단 발표했다. 그 26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는, 중앙당교 2천명 직원중에서 당원의 90%가 조건만 갖춰지면 탈당할 것”이라고 성명 중에서 폭로했다.
　
대기원시보의 연재 사설 ‘9평공산당’이 2004년 11월에 발표되고 난 후,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극비 담화를 발표했다고 한다. 담화 중에서 그는, “우리는 이데올로기에 대해 실패했다. 북한은 경제가 발전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이데올로기에 대해 시종 당의 원칙을 지켜 왔다. 이것이 정답이다. 우리는 그들을 본받아야 한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2005년 1월부터 후진타오 주석의 지시로,  ‘공산당의 선진성을 유지한다’는 보선(保先)운동이나 당원을 늘리는 운동이 많이 행해졌다. 그 목적은  “6천만 당원의 교육을 통해, 당원들이 실제적으로 당의 정권을 실행하는 능력을 증진시킨다”는 것이다. 모든 당원이 재등록을 강요받았으며 집중 훈련을 받거나 당에 대한 인식보고를 정기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현재 공산당이 당의 풍기를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재도 대기원 탈당사이트에서는 매일 2, 3만명 전후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탈당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http://www.soundofhop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