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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리대금 피해자들, 새해 첫날 대규모 시위

편집부  |  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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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불법모금으로 시민들의 돈을 가로챈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대규모 항의시위가 중국 안양(安陽)시에서 새해 첫날 발생해, 2012년이 안정되거나 조화로운 해가 되지 않을 조짐을 보였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많은 사람들이 '단체 산책'이라고 외치면서 안양시 기차역에 모여들었으며, 뒤늦게 도착한 교통경찰과 무장경찰들이 도로를 봉쇄하면서 양측이 대치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경찰이 10분 이내에 해산하지 않으면 연행하겠다고 밝히자 격분한 시위자들은 '나에게 총을 쏴라'고 외치면서 맞섰습니다.


이후 기차역 근처에 체포령이 내려지고 인근 도로들이 경찰에 의해 점령되자 시위자들은 서서히 현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이번 시위는 며칠 전부터 불법자금모금에 항의하는 만인시위에 동참하자는 호소가 인터넷에 오르면서 이뤄졌습니다. 주된 목적은 범인 검거에 태만한 정부에 항의하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안양시에서는 불법자금모금으로 돈을 사기당하는 사건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안양시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90%가 이 같은 사기 피해를 당했습니다.


사기행각을 벌인 기업들은 처음에는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약속대로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어 '신용을 지킨다'는 함정을 만든 다음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습니다. 사람들은 매달 4-5%의 이자율에 현혹되었고 기업들 또한 모두 정부의 허가를 받은 기업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없이 수만위안(1위안=약 183원)에서 수백만위안까지 투자해 총 피해액수는 약 400억위안에 달합니다.


기업주들은 이미 모금한 돈을 탕진했거나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자들은 이들이 애초에 고금리를 미끼로 돈을 모은 뒤 도주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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