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말경, 대규모 항의 시위가 발생한 중국 광둥성 우칸(烏坎)촌에서는 1일 중국 공산당 정권하에서 첫 민주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투표율은 80%를 넘었습니다.
마을 간부가 마을의 토지를 무단으로 대량 매각한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주민들은 토지 반환과 민주 선거를 통한 간부 선출을 요구하면서 청원과 항의를 계속해 왔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10일 이상 마을을 봉쇄하고 주민들과 대립했습니다. 후에 당국은 주민들의 민주 선거에 의한 마을간부 선출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해외 언론들과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우칸촌 주민들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을 선택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했습니다. 7,800여명의 유권자 가운데, 6,242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80%를 넘었습니다. 같은 날 밤 11시 선거 결과가 발표되었고, 11명의 주민이 선출되었습니다.
선출된 선거위원들의 관리하에 오는 3월에는 마을 간부를 선거로 선출하게 됩니다. 마을 간부들을 감시감독할 13명의 주민대표도 선출하게 됩니다.
1일 밤 9시경 중국 언론은 이번 선거를 간략하게 보도했으며,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들도 보도했습니다.
한편 선거 현장을 취재하려고 하는 해외언론은 여전히 당국의 제한을 받았습니다.
홍콩 빈과일보와 동방일보 기자들도 처음에는 취재가 허가되지 않았으나, 주민들의 항의로 선거현장에 들어가는 것이 허가되었습니다.
영국에 거주하는 중국 민주운동가 진루시(金露西)는 이번 민주 선거에 대해 강한 관심을 보이면서, 인민이 선택한 대표가 인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의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지금부터 사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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