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장쩌민파(장파), 장더장 충칭시 서기와 장가오리 톈진시 서기는 반부패가 당 내외에 두려움과 비관론을 퍼트리고 있다며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부패관리에 대한 특별사면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홍콩잡지 쟁명은 지난 10일과 11일, 중공 정치국이 장더장과 장가오리의 요구에 대해 심의, 토론했으며, 정치국 상무위원회 표결에서 두 사람만이 찬성했고, 시진핑 주석은 ‘부패관리에 대한 특사는 정치적 자살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안건이 부결된 후, 톈진 정부당국은 계속해서 숨겨온 수천억위안에 달하는 사모펀드를 밝히라고 장가오리 서기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또 장더장 서기는 최근 재판이 종료된 선전(深圳) 항공 사건에 개입한 사실이 표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후야오방 중공 전 총서기의 브레인이자 자오쯔양 전 총서기의 핵심 막료였던 루안밍(阮銘)은 해외 중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부패의 최고봉은 장쩌민 시대라면서, “나는 덩샤오핑의 ‘일부를 먼저 부자가 되게 한다’는 말의 목적은 그래도 부의 균등을 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쩌민의 ‘3개 대표론’은 아니다. 그는 월가로 달려가 골드만삭스를 중국에 끌어들였고, 이주 노동자들의 임금을 낮추고, 토지개발업자의 배를 불렸다. 중국 부패의 최고봉은 장쩌민 시대다. 그의 아들과 리펑 총리의 아들 역시 모두 그때 일어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3개 대표론에서 ‘선진 생산력을 대표한다’고 말하는데 누가 선진생산력인가? 과거에는 단지 노동창조가치를 말했으나, 장쩌민 시대에 이르러 노동은 불창조가치로 변했다. 단지 자본만이, 오직 월가만이 창조가치가 됐다. 후에 금융 쓰나미가 폭발했는데, 나는 화근을 추적하려면 월가와 장쩌민을 추적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일 장파의 한 사람인 류즈쥔 전 철도부장에 대한 재판이 열렸습니다. 류즈쥔은 뇌물 수수와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고발돼 11명으로부터 6,460여만위안 (약 120억원)을 받은 증거를 포함해 모두 400여건의 증거가 제시됐으나, 단 3시간 30분만에 심사 종결됐습니다. 또 검사는 류즈쥔이 죄를 인정하는 태도가 양호하기 때문에 가벼운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류의 변호사는 오히려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이번 재판은 류즈쥔의 부패를 심판하기 보다는 심판과정이 부패됐다며, 중공 당국이 그의 부패사실을 밝히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대신해 엄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시사평론가 자오페이(趙培)는 류즈쥔의 부패 원인은 그 개인 행위가 아니라 체제의 필연이며, 실제 배후에는 각종 이익집단의 견제가 숨어 있다고 말하고, 재판에서 검사와 변호사의 입장이 바뀌었는데, 사실은 류즈쥔의 배후를 고소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부패를 두려워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장쩌민의 집사 쩡칭훙을 들 수 있습니다. 홍콩 잡지 쟁명은 지난 5월호에서 그가 장시성의 한 호텔에서 술을 마신 후, 술잔을 내던지며 “내세에는 입당하지 않으며, 혁명하지 않으며, 관리가 되지 않으며, 결혼하지 않으며, 돈을 구하지 않겠다. 그러면 태평하여 욕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질투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조상의 무덤을 파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고 불평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중국 내외 언론들은 최근 수년간 쩡칭훙 가족의 부패를 보도했습니다. 미국 ‘포린폴리시’는 호주의 ‘시드니 모닝헤럴드’ 베이징 주재 기자가 쓴, 쩡칭훙의 아들 쩡웨이(曾偉)가 권력을 이용해 부를 축적한 과정을 보도한 장편의 기사를 게재했고, 홍콩 잡지 재경도 2007년 쩡웨이의 국유자산 횡령사건을 다뤘습니다. 포린 폴리시는 쩡웨이의 성공은 중공정권의 고위층이 독제체제를 이용해 개인이익을 모색하는 능력과 중국 법을 조롱한 사례를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소식통에 따르면, 쩡칭홍과 장쩌민 가족은 대만 재계 및 정치계와 서로 화해해 중국과 대만 민중, 국가 정치를 우롱했으며, 군사정책을 가족의 돈세탁 수단으로 이용했고, 후진타오 집권시기에는 내부적으로 비밀리에 방안을 세워 대만을 협박하고 정세를 자극한 후 다시 타협하는 수법으로 검은 돈을 거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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