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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때마다 빼드는 폭언·보복외교... 국격 훼손 자초할 수도

디지털뉴스팀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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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일본에 외교·경제적 압박을 가하면서 국제적 '악당' 이미지가 강해지는 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제관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안보 위험이나 주권 위협에 대응해 다른 나라를 상대로 무역 및 관광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이같은 '위험한 전술'이 국제적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SCMP는 "중국의 전략은 지역 국가들이 베이징을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쳐 '책임감 있는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훼손하고, 지역 불안을 키우는 국가로 인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에 언급된 '영향력 행사'는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발언 이후 중국이 공식적으로 자국민에게 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등을 내걸며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을 발표하는 등 경제 제재 압박을 가한 것을 말한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즉각 일본 대사를 초치하며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으며, 국방부는 "위험을 무릅쓰면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는 거친 메시지를 발표했다.

중국은 경제·관광·문화 보복에도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유학 자제를 권고했고, △일본 영화의 중국 내 개봉 연기, △중국 크루즈선의 일본 접안 취소,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등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15일부터 일본행 항공권 취소가 약 49만1천건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예약의 32%에 해당한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학교 딜런 로 교수는 SCMP에 "중국은 필리핀이나 한국과의 관계 악화 시 이미 유사한 수법을 써왔다"며 "각국이 중국 의존도를 재고하고 관광 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2014년 남중국해 분쟁 고조 시 필리핀에 '안보 상황 악화'를 이유로 여행 경보를 발령했으며, 2017년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배치에 반발해 한국 여 행상품 판매 금지와 비공식적 '한한령(限韓令, 한류 제한령)'을 시행한 바 있다.

이러한 행보는 중국의 '전랑외교(戰狼外交, 늑대전사 외교' 전형으로 평가된다. 데이비드 아라세 존스홉킨스-난징중미연구센터 국제정치학 교수는 "중국의 접근은 전랑외교의 일환"이라며 "최근 사례는 중국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자 악당(bully)이라는 인식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뭉청 와세다대학교 국제학부 교수도 "이러한 경제 강압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고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 17일 중국에 국장을 급파해 관계 진정을 시도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10일 "발언 철회 계 획 없다"고 재확인하며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 국무부도 21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포함한 일본 방위 공약은 확고하다"고 밝히며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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