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이즈 부부 매혈로 19명 감염 | 중국 2005/12/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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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이즈 부부 매혈로 19명 감염
베이징=조중식특파원 jscho@chosun.com
입력 : 2005.12.06 00:51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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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HIV 보균자 부부의 상습적인 매혈(賣血)로, 19명이 HIV에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부부의 피를 수혈해 HIV에 감염된 환자와 가족들은 수혈을 주선한 병원을 상대로 3000만 위안(약 37억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신경보가 5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에이즈와 관련한 소송 중 최대 배상금액 소송이다.
헤이룽장성 베이안(北安)건설농장병원은 병원의 응급 환자들에게 ‘쑨라오쓰(孫老四)’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전문 매혈꾼의 피를 수혈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쑨라오쓰는 부인과 함께 매혈로 생계를 유지했다.
HIV 양성 반응자인 이들 부부의 매혈은 이들로부터 수혈한 양모씨가 2004년 9월 에이즈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고, 그해 10월 사망하면서 확인됐다. 중국 국가질병통제 당국은 양씨가 수혈한 베이안 건설농장병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최소한 19명이 ‘쑨라오쓰’ 부부의 피를 수혈해 HIV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측은 쑨씨 부부 혈액을 제대로 검사하지도 않고 환자들에게 수혈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