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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회주의 제도 자체에 문제 있다” 스스로 인정
이름 : 중화빈민공화국
2006-01-17
"국가에서 먹여주니 의욕이 전혀 없습니다"   김정일 육성증언(3): “과제를 1년에 세 개 써라 이러면 사람들이 '휴양소 가야 쓰겠다' 이렇게 배부르게 됐습니다." 趙甲濟     김정일, “사회주의 제도 자체에 문제 있다” 스스로 인정         다음에 나오는 육성에서 金正日은 중요한 고백을 하나 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체제처럼 물질적인 보상을 통해서 일할 의욕을 돋워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사회주의란 이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인정합니다.      金正日 : 그게 지금 쓰네 마네 하는 게 있습니다. 게다 지금 좀 과제를 팍 주면 조건 타발 나옵니다. 그게 봐서 무엇인가 하면 이 하두 우리가 지금 이게 해방 직후부터 이게 지금 말하자면 물질적인 이런 측면에서 그 말하자면 에- 의욕을 가지게끔 이제 이런 걸 우리가 하지 않고 다른 이제 저, 제도하고 관계있다고 난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저 일년에 한 작품 나와도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주고 작품 하나 썼댔자 그저 원고료 나오는데 그 원고료라는 건 어떻게나 하면 그게 주업이 돼야 되겠는데 그게 부업으로 됐단 말입니다(하략).      에, 자기 실지 실지 써야 될 거는 부업이 되었고 이거 안 해도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국가에서 먹여 살리고 돈은 돈대로 주니까 그러니 이 사람들이 의욕이 없단, 없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과제를 1년에 세 개 써라 이렇게 되게 되면 무슨 타발을 하는가 하면 그러니까 이게 너무 배부른 게 돼버렸지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그럼 자기는 사무실이나 집에서 쓰지 못하고 저기 어디 휴양소 보내 달라, 휴양소 가야 쓰겠다. 사람들이 거의 다 이렇게 됐단 말입니다. 그래 내가 전번에 우리 선전 일꾼들을 모다 놓고 얘기했는데 이게 사회주의제도 좋다고 하지만은 내부모순에서는 해결할 문제가 많지 않느냐 이겁니다. 예, 그러니까 사업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단 말입니다.      申相玉 : 그래서 저도 그 문제를 한 번 생각해 보았는데 영화가 부흥되려면 우선 국내에서도 우수한 작품에는 시상하는 그런 제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가지고 서로 경쟁하고 자극을 받습니다.      金正日 : 네 그렇지요. 그래서 이제 우리 앞으로 이렇게 창작단에다가 따로 우리가 시범적으로 하나 해보자는 것도 있습니다. 그게 왜냐면 이렇게 놓고 그래 지금 보면 전부 다 국가예산이니까 국가예산젭니다. 그러니까 지금 솔직히 말하면 배우들 영화촬영하는데 컷, 컷트, 컷트 분할하는 걸 분할하면서도 한 로루(roll) 찍는 것도 말입니다, 어떡하냐면 우선 옛날에 과거 초기에는 에- 3대1이요. 5대1, 6대1 이렇게까지 나갔는데 지금은 거저 마감일 통과될 때까지 찍으니까 배우 하나 놓고 배우 하나 놓고 거저 한 컷트도 거저 예를 들어서 한 백미터 냅다 누른다 말입니다. (웃음)      네, 지금 실태는 이렇단 말입니다. 에, 그게 망하면 보상은 국가가 보상하니까 영화가 우린 그저 저 이거 사상예술적으로 괜찮다 하면 그저 우선 그저 이렇게 교과서나 될 수 있다 해서 내보내면 문화예술부라는 것은 행정적으로 그저 도장 꾹 누르면 통과돼, 통과됩니다. 그럼 그 다 적자나는 것도 다 그저 보상해준단 말입니다. (하략)      허무주의자 폭군, 고민 많은 독재자      金正日의 이런 토로를 듣고 있으면 하나의 의문이 생깁니다. 북한 사회주의 체제의 모순을 멀쩡하게 파악하고 있는 金正日, 그리하여 선진 자본주의 국가의 영화 기술자를 납치까지 하여 북한 영화의 낙후성을 해결해보겠다고 달려들었던 그 金正日이 왜 아직도 문을 꼭꼭 닫아 건 채 북한을 자멸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가. 金正日은 개방하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개방할 수 없는 제반조건의 포로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사회주의와 주체사상 이 두 가지 장애물과 우상을 걷어치우지 않고서는 개혁과 개방을 할 수 없는 金正日. 즉 아버지 金日成을 부정하지 않고서는 북한을 구제할 수 없고 그 金日成을 부정하면 필연적으로 자기 부정이 되어버리는, 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 속에서 발버둥치고 있는 것이 金正日이 아닌가 합니다.      이 녹음 테이프를 계속 들어보시면 아마도 두 가지 이미지가 떠오를 것입니다. 네로 같은 허무주의적인 폭군, 그리고 햄릿 같이 고독하고 고민 많은 독재자. 문제는 金正日이 네로나 햄릿처럼 비극적인 최후로 나아갈 때 남북한 7천만 주민들의 안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불안인 것입니다.      2·金正日―申相玉 전화(1984년 7월 하순)      저짝 사람들 배아파하도록      金正日의 특명에 의해 신상옥(申相玉)·최은희(崔銀姬)씨는 평양에 [신 필림]이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영화사를 설립, [돌아오지 않는 밀사], [춘향전],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 등의 영화를 만들어 갑니다. 한편 1984년 4월 2일 국가안전기획부는 申相玉·崔銀姬씨가 서울의 가족들에게 보낸 육성 녹음 테이프를 공개하고 두 사람의 납치 경위와 북한에서의 활동상황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 석달 뒤인 7월 하순 평양에 있는 申相玉씨의 사무실로 金正日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이 전화는 당에서 공식으로 설치한 녹음 장치에 의해 녹음되었습니다. 金正日의 모든 육성은 교시이기 때문에 그것을 정확히 받들기 위해서 녹음을 해둔다는 것입니다. 이 전화에서 金正日은 申相玉씨 부부가 납치되어 왔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북한 공작원들의 보호하에서 유럽 각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영화제작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합니다.      申相玉 : 여보세요.      金正日 : 이거 안됐습니다.      申相玉 : 접니다. 아 이렇게 전화해주시고 바쁘신데….      金正日 : 아니 일 없습니다. 저 여기 사회주의 나라들에 왔다 갔다 하는 건요, 뭐 우리가 담보하는 거니까 별 것 없을 거구요. 지금 제일 좋기는 그 저 오지리에 말입니다. 거 자본주의, 중립주의 나라들에 좀 나타나야 그게 나타나야지, 이 사람이 순전히 그저 사회주의 나라만 댕기는 거는 우리가 통제하에 댕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자꾸 인상을 주기 때문에요. 말하자면 저 중립주의 나라들 말입니다. 중립국가를 표방한 나라들에 댕겨가지고 우리 사람들 구루빠를 맨들어서 보호하면서 다니면요. 절대 단신, 단신 행동이라는 거는 있을 수 없는 거구요.      그렇게 해서 항시 구라파에 댕기면서도 이제 이름을 날려야지. 그래 나 아까 최부부장 보고도 얘기를 했는데요, 그러니까 이 나라들에는 다 저 그 남조선 공안들이 있으니까요. 거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도 손은 못대게 하고 그렇게 하고 우린 또 떳떳하게 댕기면서도 사방에서 우리가 보호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 이거 저 그놈들 저, 저짝, 저, 저짝 사람들이 좀 더 배아파하고 말입니다. 그, 그야말로 자유의 몸이지요.      申相玉 : 그래야 우리가 말입니다. 떳떳하게….      金正日 : 고럼.      申相玉 : 공세로 나갈 수 있습니다.      金正日 : 고럼, 그래 우리가 가만 내가 생각해보니까 그저 뭐 인터뷰나 해가지고 앉아서는 말입니다. 헤헤헤(웃음) 그래서 아까도 토론이 있었는데요. 그저 어떻게든지 우리가 이젠 이왕 이렇게 된 바 치고는 저 공세를 취하자, 공세를 취하고 그 뭐야 申감독이나 그 崔선생이나 다 뭐 그 뭐 그, 그 결심이 보통이 아닌 게고. 또 자기 여기 또 촬영소 다 꾸려, 또 차려 놓고 앉아 있는데 이제는 그 정치 무대를 저 범위를(약간 더듬는다) 좀 넓혀서 그래서 활약하면서 또 이 마음이 없어도 행동과 그 제스추어를 가지고 그놈들이 부러워도 하면서도 가능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렇게 나가는 게 더 좋지 않겠느냐…. 그래서 참 여기에 저 윤이상(尹伊桑)이가 또 왔어요.      申相玉 : 또 왔어요. 네.      金正日 : 네, 그래서 한 번 어느 때 한 번 만나지 않겠어요?      申相玉 : 만나게 해 주십시오.      金正日 : 두 분께서 만나시구요. 거 만나는 것도 저 역시 저쪽 사람들에게 이야기한 것처럼 같은 입장에서 말해야 될 것 같습니다.      申相玉 : 그렇지요. 그런 거 많이 느꼈습니다. 오히려 저보다 무장 안된 사람이 더 많아요.      金正日 : 하하… 그래서요 여기 적을 둔 게 아니고 저쪽에 두었다 하구 그렇게 尹伊桑이게도 이야기하고 필요하면 둘이서 서독인가 서백림(서베를린)에 넘어가서 사업할 수도 있는데 좀더 방조해 달라. 그건 합법적으로도 그렇게 해야지요.      申相玉 : 네, 좋겠습니다. 국적이 저쪽이니까요. 여하간에 저는 지도자 동지한테 반한 사람이니까요. 필생의 대작들이 여기서 끝내기 전에는 가라고 해도 잘 안 갈 겁니다.   金正日 : 그러면 인사 전해 주십시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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