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의 딸’과 ‘빨갱이 사위’
열린우리당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향해 “만약 우리가 독재자의 딸, 수첩공주가 이끄는 당이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합니다.
열린우리당은 27일 한나라당의 ‘왕의 남자’ 패러디와 관련해 이 같은 비유를 들었다고는 하지만, 여태껏 해온 행태(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표 벗긴 패러디 등)를 굳이 예로 들지 않아도 별로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 참 부끄러운 줄 모르시는 분들 같습니다.
유치원에나 가야 “너네 아버지가 어쩌고 저쩌고…” “너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싸우는 애들을 볼 수 있습니다. 참말로 유치찬란 하십니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이렇게는 안 싸웁니다.
오히려 열린우리당에 묻고 싶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빨갱이 사위’라고 부르고, 열린우리당을 ‘노인 갈취당’이라고 하면 기분 좋으십니까?
Happy 한 설날을 앞두고 본의 아니게 ‘빨갱이’ 시리즈를 연재하는 것 같아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얼마전까지 ‘빨갱이’라는 표현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더랬습니다. 어감도 좋지 않고 이런 얘기 들을만한 사람들도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2006년 들어 이런 얘기들을 하게 되네요.
열린우리당 수준으로 대한민국 정치판을 표현하면,
‘빨갱이 사위’가 대통령인 대한민국에서 “60.70 대 분들께서는 투표하지 마시고 집에서 푹 쉬셔도 됩니다”라고 ‘노인을 폄훼’ 하셨던 분이 집권여당 당권에 도전하고 있고, 제1야당 대표는 ‘독재자의 딸’이군요.
근데, 불과 몇 달전엔 무슨 생각으로 한나라당과 대연정하자고 떠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