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느껴라고 글좀쓰면 조선족으로 취부해버리 kill 짱골라야 너때문에
대한민국이 망한단다~
“한국 공장보다 중국 공장이 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에이스테크놀로지 구관영 사장이 말했습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세계 3위 이동통신 안테나 제조회사업체입니다. 휴대전화기 같은 이동통신 단말기에 들어가는 안테나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중국에 다 공장이 있습니다.
중국 공장이 한국 공장보다 좋은 이유는 노동자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국 공장하면 늘 임금이 얼마나 싸다는 이야기가 나오죠. 그런데 그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 중국 공장이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메뉴얼을 만들어 생산 직원에게 당신은 나사를 7바퀴 돌리라고 했습니다. 세상일이 예측이나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7바퀴 반을 돌려야 나사가 딱 맞아요. 중국 직원들은 대부분 시킨대로 합니다. 7바퀴 돌리고 좀 헐거워도 딱 그걸로 끝이죠.”
반면 한국 사람들은? “어 이게 좀 헐겁네 싶으면 대부분 직원들이 알아서 반바퀴 더 돌려 놓습니다.” 이런 말만 들으면 왜 중국이 제품 생산 기지로 더 좋다고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구 사장은 설명은 이렇습니다.
“당장은 한국이 더 좋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다르죠. 당연히 중국 공장에서 만든 제품은 처음 불량이 쏟아집니다. 그러나 문제가 어딘지 정확히 찾을 수 있고 고칠 수 있습니다. 작업 메뉴얼을 7바퀴 반으로 바꾸면 해결가능합니다. 반면 한국 공장은 뭔가 이상하지만 대충 굴러갑니다.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찾기도 힘들고 그래서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중국이 더 낳을 수 있죠.”
좋은 말로 융통성이 있고 임기응변에 강하다는 것이 한국인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즘 외국인들이 회의를 열어 한국 사람들은 이렇다 그래서 무섭게 떠오를거라고 말하는 시리즈 광고를 하는 금융권 업체가 있더군요.
처음엔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소재로 했는데 요즘은 ‘한국 사람들은 눈이 작아서 뭘 잘본다 그래서 금융 분야에서 강국이 될것이다’란 식의 좀 황당한 이야기까지 나오더군요. 하여간 저도 우리 나라 사람들을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마다 국민성이 조금 다르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과거 우리는 이른바 냄비근성, 빨리빨리란 말이 상징하는 급한 성격, 대충이란 말이 상징하는 임기응변 위주의 일 처리를 스스로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러나 몇년 전부터는 오히려 그런 것들이 우리의 장점이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도 몇년전에 그런 류의 기사를 쓴 기억이 납니다.(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read_body.jsp?ID=0402253303, 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read_body.jsp?ID=0402253303) 쓰고 나서 오래 기억에 남는 기사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좀 다르다는 증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통신사들이 속속 무료 서비스로 바꾸고 있는 CID를 예를 볼까요? CID(발신자표시, Caller ID)란 전화를 건 사람 전화 번호를 액정창에 보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를 무료화하란 시민단체와 정보통신부의 요구에 통신사들은 이렇다 회사 망한다고 저항했습니다. 서비스 비용이 천원, 이천원에 불과한 걸 막는다고 다 망하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IT 비즈니스가 그렇듯이 이동통신 사업이란 이른바 코묻은 푼돈을 빼앗아 먹는 사업입니다. 휴대전화 가입자의 90% 이상이 이 서비스를 사용합니다. 한달이 1000원씩 온 국민이 내면 목돈, 아니 엄청난 돈입니다.
정통부에서 CID 요금 받지 말라고 할 때 통신업체들 모두 울었습니다. 몇달전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을 만났습니다. “절대 무료화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무료로 하고 싶지 않다’고 들렸습니다. 그리고 사장이 저리 말하니 곧 무료화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정통부에서 하라고 엄청나게 압박한다는 이야기와 같기 때문입니다.
얼마전부터 SK텔레콤은 CID 서비스가 무료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후 LG텔레콤도 우리도 무료라고 선언해버렸습니다. 현재 KTF가 무료는 곤란하다고 버티고 있지만 무료화는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처음 CID를 도입할 때 이야기입니다. 통신업체들은 안하겠다고 싫다고 했습니다. 외국에서 하는 걸보니 이게 영 장사에 도움이 안됐거든요. 전화가 옵니다. 외국 CID 사용자들 모르는 번호가 찍히면 잘 안 받습니다. 아는 번호도 받기 싫은 번호면 안받아 버립니다. 받기 싫은 전화 많습니다. 받기 싫은 전화가 얼마나 많습니까? 직장 상사, 헤어진 연인, 물건 사라는 전화...
우리 나라 사람들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해보니 웬걸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모르는 번호가 찍혔는데 혹시 못받으면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해 봅니다.
“혹시 전화하셨나요?”
“죄송합니다. 잘못걸었습니다.”
“너 내 전화 왜 안받아?”
“사람이 전화를 했는데 무시해 내가 싫어진거야.”
이런 대화 해본 적 있으시죠. 그래 결국 서비스 도입 후 외국과 달리 통화량이 늘었습니다. 게다가 남이 하면 나도해야 하기 때문에 온 국민이 다 CID 서비스를 신청해버렸습니다. 그래 다시 우리 나라 사람은 좀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성격은 말 그대로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가진 특성을 무조건 매도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칭송할 문제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재미있거든요. 요즘 떠들석한 한류도 방송계에선 한국민의 성격의 산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나중에 그 이야기도 글로 써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