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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돌려가며 읽자
이름 : 손씨
2006-02-03
읽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글이라 판단되어 이곳으로 옮겨온다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반공주의 [2005-08-27 ]   오늘날 아직도 ‘반공주의’의 가치와 유효함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철지난 유행가만을 읊조리는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취급당하기 십상일 것이다. 21세기는 이념이 종말을 고한 ‘탈 이념의 시대’라고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시대인식에 동조하고 있는 것 같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아직도 ‘반공주의’를 부르짖는다면 그는 시대착오적 사람쯤으로 ‘꼴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꼴통’이라는 평가를 무릅쓰고 ‘반공주의’는 아직도 우리가 고수해야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주장해야겠다. 공산주의를 실험했던 사회주의의 고향 소련이 무너졌다. 뿐만 아니라 그들 주장에 동조하고 있던 많은 사회주의자들의 호소가 더 이상 대중적인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중국 또한 등소평의 등장이후 현실체제로서 공산주의 노선은 사라졌다. 그런데 왜 나는 아직도 ‘반공주의’를 폐기할 수 없는가? 서구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탈 이념화 현상은 그들 나라에서 진행되어온 공산주의와의 오랜 투쟁의 결과물이다. 거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들은 그들이 이루어 놓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오랜 기간 공산주의자들과 투쟁해 왔다. 이들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현실사회주의는 그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다. 필자는 얼마 전 중국 대사관 직원과 오랜 시간 대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는 우선 한국의 주사파 386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의 눈으로 보기에는 한국의 주사파 386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었다. 아직도 공식적으로 공산주의를 폐기한 적이 없는 중국에서도 사회의 작동원리는 이미 시장경제체제에 깊숙이 편입되었었다. 당은 공식 입장으로 공산주의를 폐기한 적은 없다. 그러나 그가 나에게 전해준 등소평의 말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등소평에 따르면 “공산주의적 이상의 실현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그런 이상 사회로 가기위해서는 선진문물과 제도가 우선 선행해야한다. 따라서 지금은 선진 생산력을 가진 자본주의를 따라 배워야 이상사회를 실현하기위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 그 기간은 아마 30세대 혹은 100세대 후 일지도 모른다.” 등소평의 말은 한마디로 사회주의의 포기선언이다. 이를 중국국민들은 대체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국민들은 모택동의 문화혁명을 경험하면서 이상적 공산주의의 실험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반문명적 인지를 몸소 깨달았다. 만일 그들에게 다시 모택동의 문화혁명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누가 주장한다면 시대착오적인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험에서 이상적 공산주의의 폐해를 알게 된 것이다. 이들은 입으로 말하고 있지 않지만 행동으로 반공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건국의 이념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실현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선배들은 싸워왔다. 해방공간에서 이상적 공산주의를 한반도에 실현하고자 따라서 공산혁명을 획책했던 집단과의 투쟁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건국의 역사이다. 이는 전체주의와의 투쟁이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려는 숭고한 투쟁이다. 공산주의에 반대한 것은 그들의 내건 구호와는 달리 인간의 존엄과 자유는 억압되고, 종국에는 모두의 파멸을 초래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우리 선배들의 확신은 정당했다. 해방 후 60년이 지난 오늘의 차이가 이를 말해준다. 공산주의자들에 의해서 일어난 6·25전쟁에서 우리 선배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대한민국의 번영이 있는 것이다. 6·25전쟁에서 우리 선배들은 공산주의자의 실체를 몸소 경험했다. 이들의 철학은 증오의 철학이고 파괴의 철학이었다. 따라서 우리선배들에게 ‘반공주의’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사회적 합의 이상이었다. ‘반공주의’가 오늘 좌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국민을 억압하기위한 통치 이데올르기로 등장했다는 것은 사실왜곡이다. 오히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는 운동이 ‘반공주의’였던 것이다. 반대편에는 공산주의자들이 있었다. 대한민국의 ‘반공주의’는 공산전체주의로부터 자유와 민주·시장경제를 지키기 위한 가치투쟁이었던 것이다. 공산주의의 폐해를 경험한 우리 선배들에게 ‘반공주의’는 가치의 공통분모였다. 그러나 이러한 공통의 가치는 도전당하고 잇다. 우리 선배들의 피나는 노력 끝에 건설한 대한민국의 성공이 오히려 후배들에 의해서 위협당하고 있는 역설적 현상을 현재 보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뒤처진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기에 바빴다. 그 사이에 후손들은 그 혜택을 가장 많이 받으면서도 한편으로 선배들의 공통의 가치인 ‘반공주의’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몸으로의 경험이 철학으로, 가치로 후배들에게 전달되지 못한 것이다. 너무도 당연했기에 더 이상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는 사실 때문에 게을렀는지도 모른다. 한편으로 북한 공산주의의 끊임없는 대한민국 흔들기가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를 거두었다는 것도 일정한 사실일 것이다. 아직 공산주의를 반대하고 자유대한의 가치를 지키는 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한반도의 북쪽에 세계최고의 독재국가인 김정일 독재정권이 있는 한 자유대한을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투쟁은 멈출 수 없다. 아니 오히려 강화되어야 한다. ‘반공주의’의 원래 정신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공산주의의 위협으로 지키려는 것이다. 소극적인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의미에서 구출해내야 한다. 그 본래 의미를 되살려 새로운 선진 대한민국의 가치운동으로 계승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우리 후배들에게 있다. 그러한 노력이 있은 후에야 우리는 이념시대의 종언을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종국에 가서는 김정일압제에서 신음하는 2300만 북한 동포들에게 전해져야 한다. 그 후에야 이념시대의 종언을 말하자. 지금은 빠르다. 우리의 성공이 한반도 전역의 성공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쪽일 수밖에 없다. 한반도 전역에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직 멀다. 가다가 그만 둘 수 없다.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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