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일본편? 아소 망언에 '맞장구'
[SBS TV 2006-02-07 21:43]
<8뉴스><앵커>망언으로 유명한 아소 일본 외상이 이번엔 타이완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화를 내야 할 타이완은 오히려 맞장구를 치고 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지난 주말 아소 외상은 한 강연에서 타이완의 높은 교육 수준은 식민지 통치 때 일본이 실시한 강제 교육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소 외상 : (강제 교육 덕분에) 지금 타이완은 교육 수준이 높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은 국가가 됐습니다.
]당장 중국 외교부가 비난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인민일보는 아소를 외상으로 임명한 고이즈미 총리까지 싸잡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고이즈미 총리는, 먹지 말라는 주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쥐똥이 든 스프'를 고집스럽게 먹고 있는 셈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타이완은 일본이 식민 통치를 통해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라며 오히려 맞장구를 치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50년 동안 일본의 통치를 받았지만, 중국과의 정치적 대립 관계 때문에 중국과 대립하는 일본의 편에 항상 서 왔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친일 노선으로 인해,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정당화하는 것에 일조해 왔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당장의 지지 국가가 필요한 타이완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일본이 이를 악용해 역사 왜곡을 확대 재생산 하지나 않을까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