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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8월 26일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났다. 5살 때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가 소학교를 거쳐, 일본에서 사범학교를 졸업하였다. 1946년 귀국해 이듬해 남조선노동당(남로당)에 입당해 활동하였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난 뒤에는 남로당 남원군당 선전부에서 활동하다가, 전라북도 순창 회문산(回文山) 등지에서 빨치산 활동을 하였다.
1952년 3월 지리산에서 체포되어 광주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뒤,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민간 재판소로 이양되면서 5년으로 감형되었다. 1957년 출소한 뒤에도 계속 지하 활동을 하다, 5·16군사정변 이후 혁신당 조직 활동으로 수배를 받아, 1964년 체포되었으나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그 뒤 보성의 예당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1971년 통혁당사건으로 구속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 1988년 다시 20년형으로 감형된 뒤, 1990년 전향서를 제출하고 19년 만에 가석방되었다. 그러나 1994년 김영삼정부 때 사건 조작 논란을 낳은 구국전위사건으로 또다시 국가안전기획부에 체포된 뒤, 광주 지역 재야 인사들의 석방 운동에 힘입어 1999년에야 광복절 특사로 가석방되었다.
출소 이후에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면서 수감 기간에 익힌 실력을 바탕으로 후진들에게 서예를 가르쳤다. 2005년 4월 3일 숨을 거두었는데, 장례는 통일애국지사 고 유낙진 선생 민족통일장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