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중국산이 아닙니다"
유럽의 한 기업이 ‘낫 메이드 인 차이나(Not Made In China)’라는 상표 등록을 유럽연합(EU)에 신청, 중국이 발끈하고 있다.
22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령 지브롤터에 있는 알비토(Alvito)사는 최근 3개월간 세 차례 문제의 상표를 출원했다. 그림 문자와 순수 문자로 도안된 이들 상표는 중국제가 아님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알비토의 상표 출원에 중국은 국가이미지 훼손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국가상공총국 관계자는 “중국산 상품에 대한 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중국은 EU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제상표센터도 “중국 상품 판매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민족적 존엄성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EU 상표법은 상표 등록 신청 후 1년 내에 3개월간 공고를 거쳐 이의 제기가 없으면 허가를 내주도록 돼 있다. 허가가 나온 상표는 25개 EU 회원국 에서 유효하게 사용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문제의 상표등록이 허가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알비토는 미국에도 같은 상표를 출원했으나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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