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술계에서는
「평생 무술을 배워도, 심성 수련이 없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는 속담이 있다.
일류 무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심성 수련이 관건이며,
동작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한다.
고대의 일류 무술인들 중에는 온화하며 여유있는 풍부한 마음의 소유자가 많았다.
흉금이 좁은 사람이나 천성이 격렬한 사람이 무술을 습득해도
오히려 정신 상태에 악순환을 초래하여 승부를 거론할 수있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오말씨는 영국역사상 가장 유명한 검객이다.
그는 강적인 라이벌과 30년에 걸쳐 줄곧 겨루어왔지만 좀처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어느 땐가 한창 대결이 진행되고 있을 때
상대가 말에서 떨어져 절대절명의 찬스를 얻게 되었다.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순간 상대는 오말씨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 순간 오말씨는 갑자기 공격하려던 손을 거두고
「일어나시죠. 결전은 내일로 미룹시다」라고 말했다.
상대는 구사일생의 기회를 얻었지만
왜 오말씨가 절호의 찬스를 놓쳤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오말씨는 「30년간 자신의 심성을 닦아 온 결과,
화를 내는 마음이 없는 상태에서 시합에 임할 수 있었다.
이것이 불패 기록을 계속 유지해 온 비결이기도 하다.
그러나 침이 자신의 얼굴에 뱉어졌을 때 자신의 마음에서 한 가닥 분노를 느꼈다.
만일 그 때 당신을 죽였다면 진심으로 승리했다는 느낌은 영원히 사라졌을 것이다.
때문에 마음을 재정비하여 내일 다시 한번 겨루자고 했던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속한 결전은 그 후 지켜지지 않았다.
라이벌이었던 상대가 오말씨 제자로 입문 했기 때문이다.
심성 수련이 병행된 오말씨의 검술은 신기(神技)에 가까운 수준으로 승화되었으며
그의 마음도 보다 순수하고 온화하게 되었다.
그는 파죽지세의 승리를 거두었으며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명인이 되었다.
어떤 사람이 머리에 피가 꺼꾸로 치솟을 만큼 화가 나서 난폭하게 발산하며
닥치는대로 화풀이를 하고 있을 때 이 사람은 이미 이지를 상실했으며
자신의 지혜와 능력은 전혀 발휘될 수 없는 것이다.
사태도 아마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머리에 피가 치솟을 만큼 화가 나는 것은 제일 무능한 표현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심성 수련을 통해 어떤 일에나 냉정하고 너그로운 심정으로 온화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진정한 지자(智者)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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