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달라이 라마와 만난 서양청년 이야기
[조선일보 2006-03-09 03:08]
2차대전 배경 실화
[조선일보]
‘티베트에서의 7년’은 2차대전 말기 수용소를 탈출해 티베트에 들어간 오스트리아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의 실화를 담았다. 극중 하인리히는 티베트의 라사에 머물면서 소년인 14대 달라이 라마에게 문명을 가르치고 숭고한 정신을 배운다. 공산 정권 수립 후 침략한 중국과 힘겨운 전쟁을 벌이는 과정도 영화 속에 상세히 묘사된다.
프랑스 감독 장 자크 아노가 중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비밀리에 촬영팀을 꾸려 찍은 티베트의 갖가지 풍경이 영화 전체에 20분 가량 담겼다. 이 영화 개봉 후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는 중국 입국이 금지됐다.
◆여행 수첩
티베트는 중국 영토이지만 방문하기 위해서는 따로 여행허가증이 있어야 한다. 번거롭긴 하지만 중국 여행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국내 여행사에 부탁하면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고산증 예방을 위해 이뇨제를 처방받아 준비해가는 여행객도 많다. 중국 국토의 8분의 1에 달하는 광대한 티베트의 핵심은 자치구 수도인 라사. 달라이 라마의 거처였던 포탈라궁, 티베트인의 성지인 조캉 사원이 최대 볼거리다. 이외에도 조캉 사원 주변의 전통 시장 거리인 바코르가, 궁과 숲이 조화를 이룬 노부링카 등 이방인의 시선을 끄는 관광지가 즐비하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독특한 종교와 문화를 간직한 티베트 사람들 자체이다.
협찬: 아시아나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