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님이 올려 놓으신 여러 글은 잘 보았습니다.
한 가지 견해를 달리하는 것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아래 달 님의 어느 글 중에서 지금의 중국주석인 호금도가 강택민이 선택한 것으로 말씀하셨는데요.
이 곳 사이트에 올려진 장쩌민 그사람을 읽어본 기억으로는, 호금도를 선택한 사람은 강택민이 아닌 등소평으로 나와있습니다. 등소평이 강택민에게 권력을 전부 물려주기는 했지만, 역시 믿지 못해서 전인민대회가 2차례 끝나면 호금도에게 권력을 이양할 것을 문서로 남겨 놓았죠. 강택민이 주석직에 오른 후에 1세대(국공합작 및 국민당의 공산당 대토벌 하던 시대부터 살았던 노혁명가들)에 해당하는 많은 사람들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은퇴를 시키는데, 그 중 교석(차오스)이라는 사람이 은퇴하면서 등소평이 죽기전에 이미 차차기 주석으로 호금도를 내정해 놓았다는 것을 폭로하게 됩니다.
강택민이 주석직에서 물러난 것은 전혀 자의가 아니었고, 실제 호금도를 키우거나 한 적이 없죠. 이건 등소평의 유지를 거역할 수 없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강택민은 상해방 출신이고, 권력을 잡은 후에 상해방 출신 또는 자신의 심복을 적극적으로 권력에 심어놓게 됩니다. 이 사이트 기사에서 가끔 다룬 공청단 출신(호금도가 공청단 출신임)의 약진이나 상해방과 호금도의 권력을 둘러싼 갈등은, 출신이나 배경에서 강택민과 호금도가 다르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한 가지 예외적인 것은 호금도가 주석에 오를 때 이에 대해 상해방에서 지지를 표명한 인물이 강택민 시절 총리였던 주용기였습니다.
현 총리인 온가보는 등소평 시절 총리를 지냈던 조자양의 비서였죠. 조자양은 학생들의 천안문 시위를 지지한다는 발언(기자회견)을 한 후에 가택연금을 당했고(십 수년간의 가택 연금 끝에 얼마전 사망했죠), 등소평은 탱크를 동원하여 천안문광장에서 시위하던 학생들을 대량학살하는 이른바 천안문사태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 조자양의 수행비서였던 온가보가 지금 총리를 맡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