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75204 작성자 : 삼덕 작성일 : 2006/05/03 조회 : 313
경부고속도로는 박정희가 건설하지 않았다?
지난 시절의 여러 대통령 중에서, 노무현 정권이 그러하듯이, 전교조는 박정희 대통령을 특별히 열정적으로 까고 있습니다. 5월 한 달 동안 중고교에서 시행한다는 전교조의 ‘노동절 계기 노동인권 수업 지도안’이라는 것을 보면 참담합니다. 어떻게 그처럼 왜곡된 쓰레기를 ‘교육’의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전할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가슴을 치며 옷을 찢고 싶네요.
전교조 노동자들이 이라크 파병 교육을 할 때도 서글펐습니다. 이라크 파병 반대 계기 수업이라는 것을 할 때, 전교조는 김일성이 100점 맞을 반미주의 문제를 내놓고 80점 이하를 맞으면 겉만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기준을 제시하며 전교조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학생들을 왕따시키는 수작을 부리고 있었으니, 통탄을 금할 수 없었어요. 학생의 인격을 조금이라도 존중하는 교육자라면 할 수 있는 짓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어느 전교조 노동자는 ‘태어난 게 재수 없는 나라, 아 X발 대한민국’이라는 시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당당하게 싣기도 했거니와 그처럼 가슴이 메마른 족속들이 조직을 결성하고 세력을 키워 교육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의회권력을 차지한 열린당은 전교조의 의지가 듬뿍 반영된 사학법을 밀어붙이면서 전교조의 권세를 키워주는 짓을 하고 있으니 선진화 교육의 정기가 처참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전교조 노동자들의 수업 지도안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가로지르는 경부고속도로는 누가 건설했을까? 책 속에는 박정희의 이름만 나온다. 박정희가 손수 포크레인으로 땅을 팠을까? 땀 범벅 피 범벅 아스팔트를 깔았을까? 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동맥 경부고속도로는 정말 누가 건설했을까?”-참으로 불필요하게 박정희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반교육적 선동입니다.
교육자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처럼 완악한 기획을 할 수 있습니까? 얼마 전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분열 선동을 접했을 때와 같은 기분입니다. 국정의 총책임을 맡은 청와대에서 '카지노 경제에서 도박과 투기로 돈을 번 20%와 그들에게 잡아먹히는 80%로 갈라진 대한민국은 아프리카 밀림보다도 못하다'며 저질 양극화 선동을 했을 때, 가슴을 치며 간절하게 염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 신이시여, 이처럼 사특한 세력들이 반드시 몰락하게 하소서…”
정권을 잡았다면 ‘어떻게 하면 국민이 더욱 생산적으로 통합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숙제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건만, 얼치기 개혁타령과 무능한 국정수행으로 실업자가 늘어나고 빈곤층이 늘어나자 상위 20%에 책임을 투영시킨 다음, 마치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선동하듯이 상위층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짓을 하고 있었으니 환멸, 환멸, 또 환멸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어느 책에 경부고속도로와 관련하여 박정희 이름‘만’ 나옵니까? 아마도 ‘박정희 정부 시절에 건설되었다’는 설명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럼 교과서에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한 노동자들의 이름을 다 써야 하나요? 전교조 노동자들은 경부 고속도로를 정말 누가 건설했는지 모릅니까? 언제나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당연히 노동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시장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없었다면 청계천의 혁신이 성취될 수 없었겠지요? 마찬가지입니다. 박정희 리더십이 없었다면 경부고속도로는 건설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부고속도로는 박정희 정부의 업적이라고 평가합니다.
언젠가 TV토론에서 민노당의 노회찬 의원은 ‘박정희가 산업화 시대의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산업의 현장에서 일한 사람은 노동자들입니다. 박정희가 경제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노동자들이 했습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렇게 반문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박정희를 왜 독재자라고 부르냐고. 독재를 박정희가 했습니까? 노회찬의 논리에 의하면 독재는 중앙정보부 직원들이 했습니다. 박정희는 전혀 독재 안 했습니다. 독재라는 게 있었다면 밑에서 일한 공무원들이 한 것이라고 해야지요.
전교조 수업안은, 노무현 정권이 대한민국 멸망이 일생의 목표였던 김일성을 긍정하고 대한민국 선진화가 목표였던 박정희를 집요하게 까고 있으니, 박정희를 까면 정치적으로 재미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을 하기라도 했는지 계속 박정희를 깝니다.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노동절이라는 말조차 싫어하면서 '근로자의 날'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최저생계도 보장받기 힘든 저임금을 받아도 감지덕지하며 아무 생각 없이 일할 '근로자'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근로자가 아무 생각 없이 일하기를 소망했다면 박정희 대통령이 독일에서 일하는 한국인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났을 때 왜 눈물을 흘렸다는 말입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노동절’이라는 말조차 싫어했다는 설명은 근거가 있기는 있습니까? 그리고 ‘근로자’라는 말이 왜 나쁘다는 겁니까? ‘장애인’보다 ‘장애우’가 더 좋은 표현이듯이 ‘근로자’는 ‘노동자’를 더 존중해주는 표현이 아닌가요? 노무현 정권이 유포시키는 ‘박정희의 새마을운동은 장기집권수단이고, 김일성의 천리마운동은 북한경제를 발전시켰다’는 반역적 거짓말처럼 어거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전교조 수업안은 청와대 홈페이지처럼 부자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방향으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사용자는 대개 사장, 사업주, 고용주, 혹은 자본가라고도 불리지요. 사용자는 직접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자기가 고용한 사람들이 지시받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출퇴근 시간 등을 잘 지키고 있는지 감독합니다.”-과연 그렇습니까? 사장이 그런 일 하는 게, 정녕 사실입니까? 이거, 사악한 거짓 선동 아닌가요? 대개 사장들은 은행 융자 받으러 다니고, 납품을 위해 밤낮으로 영업현장을 뛰어다니지 않나요?
수업안에서 역할극은 더욱 가관입니다. “노동자들이 ‘잠깐만 쉬었다 해요’라는 말이 나오더라도 무시하고 계속 일을 시키고 ‘빨리 빨리’를 계속 외친다. 노동자들의 불만이 커지면 앞장서서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을 징계하거나 모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으며, 속도를 더 높일 수 있다.”-이런 역할극을 할 때 학생들이 사용자들에 대해 어떤 편견을 갖겠습니까? 십중팔구 사용자에 대한 적개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천지에 어느 사용자가 ‘잠깐만 쉬었다 해요’라는 말이 나오더라도 무시합니까? 물론 악덕 기업주는 그러겠지요. 그렇지만 “그럼 잠깐 쉬었다 하자”고 말하는 기업주들도 많을 것입니다.
노동의 긍정적 가치를 조명한다는 초점을 명확히 주시하는 교육이라면 용납할 수 있어요. 그러나 굳이 악덕기업인의 사례를 끌고 와서 부자 또는 사용자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것은 노동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의 심성이 척박해지게 하는 쓰레기입니다. 그것은, 전교조 또는 전교조가 응원하는 민노당의 권력만을 키우면 장땡이라는, 아주 더러운 정치활동일 뿐입니다. 교육일 수 없습니다!
三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