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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이나 支那나 다 똑같은 놈들이다
이름 : 大韓民国人
2006-05-11
"국민을 적으로 여기는 현실이 무섭다" [인터뷰] 대추리서 군인에 손발 묶인 김도균씨 요 며칠간 이상하리마치 고온으로 푹푹 찌는 날씨를 잠재우려는 듯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차에서 내릴 때부터 나를 지켜보던 모자를 눌러 쓴 사내 한 명이 사무실 건물로 들어오는 길에 내게 먼저 인사를 했다. "대추리 문제 때문에 오신 거죠?" "아~ 예, 사무실이 여기기도 하고, 아침에 기자회견이 있어서요. 제가 기억력이 나빠서 혹시 누구세요?" "전 집회 장소에서 많이 뵀는데(웃음). 전 김도균이라고 합니다. 제 사진이 인터넷에 하도 많아서(웃음). 대추리에서 군인들에게 손발 묶인 사진 속의 주인공입니다." 10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 '대추리 진상 발표 기자회견'에 증언자로 참석하기 위해 조금 일찍 도착한 빈민연대 소속 김도균씨. 그는 주최 측에서 조금 일찍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30분 먼저 도착했지만, 아직 기자회견장이 텅 빈 터라 조금은 당황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커피나 한 잔 하자고 한 뒤 몇 마디 나누었다. ▲ 5월4일 벌어진 군·경의 대추리 토지 강제 수용 소식을 듣고 내려가 철조망을 철거하다가 군에 의해 폭행을 당한 김도균씨. 대추리는 어떻게 내려가게 되었냐는 질문에, 그는 "5월 4일 군·경의 대추리 토지 강제 수용 소식을 접하고 5월 5일 점심쯤 내려갔다"며 "단체 회원들과 함께 타고 내려간 차를 주차시키고 군인들이 설치해 놓은 철조망으로 행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사이에 전경들과 충돌도 있었지만, 별무리 없이 군이 쳐 놓은 철조망 쪽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철조망에 가까워질 때쯤, 군인들의 모습도 보였지만 '설마' 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멀리 보이는 군인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도 하고 소리도 쳤다고. 이후 그들은 황새울 쪽으로 이동하며, 철조망을 끊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 군인들이 철조망을 끊지 말라는 경고도 하고, 어느 순간엔가 사진도 찍었다고. 이후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충돌을 보다가 아는 분 한 명이 진흙탕에 넘어져 끌려가는 것도 목격했다. 보다 못한 그는 그 뒤에 서 있던 대위에게 항의했고 처음엔 외면하던 대위가 갑자기 "다 잡어"라고 소리를 쳤다고. 그 다음 상황은 기억도 안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군인 3~4명이 김씨의 팔을 꺾고 양팔을 묶었다고 한다. 묶인 채로 엎드려 있으면서 "아프다"고 했더니, 순간 한 사병의 입에서 "아×× 닥쳐 이 ××야"란 쌍욕이 나왔다. 사병들이 군홧발로 갈비뼈를 차는 것을 보면서 "명령받은 것을 이해하지만, 사병들이 우리를 적으로 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포로들 묶듯이 묶였는데, 순간적으로 "친구가 제게 맡긴 80만 원짜리 카메라가 걱정이 되었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는 묶인 채로 계속 아프다고 소리쳤지만, 오히려 줄로 입을 묶는 통에 입술이 헐었다. 그러다가 맨 마지막에 다리를 묶었다고 한다. 다리가 묶일 때는 "나를 끌고 가려면 다리를 왜 묶지? 메고 가려고 하나" 생각하면서도 "그런 공포심은 처음 느꼈다"고 말했다. 그렇게 처음에는 4명에게 붙잡혀 있다가 한 명만 남아 뒤로 묶인 팔을 밟고 있기에 "아프니까 허리를 밟아요"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군인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엎드려 있는 자신 쪽으로 전경들이 다가오며 하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군발이 새끼들 너무하네. 목까지 묶고 사람을 죽이려고 했네. 저희들은 경찰이거든요, 힘 빼세요. 풀어드릴게요." 경찰이 자신을 풀어줄 때는 그동안 집회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쌓여왔던 전경에 대한 감정도 사라지고 "태어나 처음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풀려나 안전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계속되는 충돌을 보면서 다시 철조망 쪽으로 다가간 김씨는 군인들이 숙영지를 파고 있는 현장에서 민주노총 소속의 한 아주머니가 중령에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단다. 얼굴과 온몸에 멍든 자국과 흙투성이 몰골로 다가가 "당신이 사람들 이렇게 하라고 명령했냐"고 따지며 몇 차례 항의하자, 중령은 이내 얼굴 표정을 바꾸고 외면한 채 달아났다고. 몇 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보니 이미 날은 어두워졌고, 도두리 쪽으로 집결해 사수대를 결성해 체포된 동지들을 구하기 위해 나가려 했지만 군홧발에 얻어맞은 갈비뼈가 아파 움직일 수 없었다는 김씨. 그렇게 위험한 순간을 넘기고 군인들의 검문을 피해 대추리 민가에 숨은 김씨는 그 다음날 발견되는 사람은 모두 체포한다는 소식이 돌자 대추리 주민의 도움을 받아 마을을 빠져나왔다고. 김씨는 그날 싸움에서 입었던 상처들, 특히 얼굴의 상처를 보여주면서 "줄에 묶이고 얻어맞은 것은 백번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지만, 욕을 들었던 것은 용서가 안 된다"며 "군인이 같은 자국민을 적으로 여기는 현실이 참으로 무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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