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왕릉지
대륙에서 답사 결과, 삼국사기 기록 확인
신라왕은 56명이다.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는 왕릉은 31곳이며, 17명의 왕은 불행하게도 무덤에 대한 기록이 없다.
그러면 31명의 왕릉이 비석과 함께 있어야 옳지 않겠는가.
그리고 백제왕릉 32곳도 모두 있어야 한다. 그런데 추정되는 무녕왕릉 이외에는 하나도 없다.
고려가 한반도에 있었다면 고려왕릉 34곳도 모두 한반도에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모든 왕릉들은 흔적도 없다.
다만 경주에 있는 왕릉 몇 개는 다닥다닥 공동묘지처럼 붙어 있는데, 정작 비문이 없다.
어느 왕의 묘인지도 모른다.
공동묘지라도 비석은 있는 법인데, 하물며 왕릉에 비문이 없다니 말이 되는가.
삼국시대에는 왕의 위치와 왕족, 그리고 군신의 지위는 대단하였다.
더구나 신라 992년간을 지배했던 왕의 묘지가 경주에만 공동묘지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언제인가 인위적으로 조성했음을 쉽게 추리해 볼 수 있다.
삼국시대에는 묘를 파 옮기면 삼족(三族)을 몰살시키는 무서운 법이 있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비문에 잘 나타나 있다(「한民族史」250~272쪽 참고).
※ 필자는 삼국사기의 고증이 사실인가를 알기 위해, 1993년 대륙으로 직접 신라왕릉지를
찾아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