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어(漢語), 보통화(普通話), 만다린(Mandarine)
中國은 전체 인구의 94%를 차지하는 한족(漢族)과 ,나머지 6%의 55개 소수민족(少數民族)으로 이루어진 다민족국가(多民族國家)이다. 그런데 그 소수민족들은 각각 나름 대로의 언어(言語)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족이 비록 전체 인구의 9할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지만, 그들의 말인 漢語 를 곧 中國語 라고 할 수 없다고 해서 중국에서 통상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즉, 우리가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말하는 중국어의 정식 명칭은 [ 漢語] 인 것이다.
그런데 그 한어에도 수많은 방언(方言)이 있어서, 하나의 표준적인 공통어(共通語)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1949년 중국정부가 성립된 후에 “北京語音을 標準音으로 하고, 北方語를 기초어휘(基礎語彙)로 하며, 전형적인 現代白話(현대 구어문)에 의한 저작(著作)을 文法的인 基準”으로 한 共通語, 즉 標準語가 제정되었는데, 그것을 오늘날 중국에서는 [보통화(普通話]라 부르고 있다. 흔히 만다린(Mandarine)이라 하는 것은 원래 北方方言(北京官話)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오늘날 그것을 기초로 하여 제정된 標準中國語의 개념으로 통용되므로, 지금까지 우리가 학습하고자 하는 중국어가 곧 普通話 이자 (Mandarine)인 것이다.
이에 반해 캔토니즈(Cantonese), 푸키니즈(Fukenese)다 하는 것은 南方方言으로서, 홍콩(香港)의 표준어라 할 수 있는 廣東語와 福建語를 각각 일컫는 말인데, 이들은 東南亞 지역의 華僑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
▶번체자(繁體字)와 간체자(簡體字)
오늘날 중국 대륙에서 국가 공인의 정규 문자로서 사용되는 것은 ‘簡化漢字’ 또는 ‘簡體字’라고 하는 간략화된 한자이다.
이에 대해서 전통적인 字體의 한자, 즉 우리가 말하는 正字는 ‘繁體字’라고 한다.
간체자는 중국대륙, 싱가포르에서 사용되고 있고 번체자는 대만, 홍콩, 우리나라에서 사용된다.
간체자는 中華人民共和國이 성립된 후 中國文字改革委員會에 의해서 1955년에 ‘第1次異體字整理票’로서 제정된 것이 그 시초이다., 여기에서는 ‘裏’와 ‘裡’ 같이 , 똑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글자임에도 불구하고, 쓰는 방식이 몇 가지씩이나 되는것810가지에 대해서 자체(字體)의 통일을 꾀했다. 그 후, 같은 해 ‘漢字簡化方案’의 초안을 발표하여 널리 일반의 의견을 들었다. 그 결과 ‘漢字簡化方案’이 만들어지고, 1959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정식으로 사용되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 1964년에는 ‘簡化字總表’(제2판)가 나와 간화편방(簡化偏旁)의 사용 범위 등을 상세하게 정하고, 常用簡體字로서 2238자(偏旁으로도 사용되는 132字 포함) 가 정해지게 되었다.
간체자는 민간에서 흔히 사용되던 俗字를 비롯해서, 古字라든지 초서체(草書體)를 해서화(楷書化)한다든지, 혹은 글자 형태를 생략하거나 개조한 것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채용된 글자들이 포함 되어 있다.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쓰고 있는 약자(略字)와 일치하는 것도 적지 않지만, 비슷하지만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것들도 있으므로 잘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