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정부, 2006년부터 대만 역사 별도 교육
(타이베이=연합뉴스)
대만이 이르면 2006년부터 대만 역사를 고 교에서 별도로 교육하는 새로운 교과 과정을 채택한다고 대만 일간 자유시보(自由時報)가 23일 보도했다.
대만 교육부 고교 역사 교과서 개정팀은 자국 역사로 가르쳐왔던 '중국 역사' 1 년 교육과정을 한 학기로 줄이고 사상 처음으로 '대만 역사' 교과서를 편찬, 한 학 기 동안 대만 역사를 집중 교육키로 했다.
대만 중.고교 역사 교과서는 다른 국가들이 자국 역사를 다루는 비중이 50%를 넘는데 비해 대만 역사 비중이 20%에도 미치지 않는데다, 그나마 중국사관에 입각한 곁가지로 밖에 소개되지 않아 대만인들의 주체 의식이 높아지면서 개정 필요성이 제 기돼 왔다.
대만 정부는 "국민들이 자신이 태어난 곳의 역사와 지리를 모르면서 한평생 가 지 못할 수도 있는 중국을 자국의 역사와 지리로 교육 받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지 난 1997년부터 중학교의 사회, 역사, 지리 과목에 '대만을 알자'라는 내용을 집중 편성해왔다.
대만은 그간 고교 역사 교과서 개정과 관련, "중국은 명나라 중엽인 15세기 부 터 활발한 국제 무역을 가졌다"는 이유로 중국 역사를 세계사로 편입해야 한다는 주 장이 제기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학자들은 결국 "익숙한 주변 생활환경 부터 천천히 역사에 접근해야 한다"는 원 칙에 의거, '완전한' 대만사와 중국사를 각각 별도로 교육하기로 결론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