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표, 60바늘 꿰매…자유자재로 말하려면 몇달 걸려"
[조선일보 2006-05-21 01:55]
광고
박근혜 대표 수술관련 신촌세브란스 브리핑 전문
[조선일보 조의준기자]
20일 오후 11시50분 세브란스 6층 브리핑실.
박창일 세브란스 병원장 총괄 설명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사고에 대해 간단히 담화를 발표하겠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오후 7시45분쯤 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응급실 의사에 의해 상처를 확인했으며 오후 8시15분쯤 수술실로 옮겨졌음.
성형외과 탁관철 교수를 집도의로 3명의 의사가 오후 9시15분부터 본 수술을 시작하여 오후 11시15분쯤에 완료했음. 현재 회복실에서 안정.
상처는 자상에 의한 것. 오른쪽 귀밑에서 부터 아래턱까지 길이 11cm, 깊이 깊은곳은 3cm정도로 베였고 얕은 곳은 1cm정도였음.
침샘부위와 턱근육 일부가 손상됐으며 상처가 깊었음에도 불구하고, 다행이 경정맥과 경동맥은 비켜나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음.
천만 다행으로 안면 신경도 손상이 되지 않아, 얼굴의 다른 기형이 남지는 않을 것.
수술은 약 60여바늘을 꿰맸고, 입원기간은 약 1주일 정도로 사료되나 경과에 따라서는 좀 달라질 수 있음.
상세한 사항은 집도의인 탁관철 교수가 설명을 하겠음.
탁관철 성형외과 교수/집도의
-수술이 늦게 이뤄진 것은 수술을 준비하고 필요한 검사를 하기 위해. 혈관을 찾아, 링거를 찾을 수 있는 동맥을 찾기 위해 시간이 걸렸다. 출혈은 많이 있었지만, 사고로 부터 응급실 도착시간까지 짧아서 천만다행으로 지혈이 잘됐다.
-상처부위는 오른쪽 귀 앞에서 부터 입 가장짜리까지 약 11cm정도임. 상처는 귀앞에서 부터 곡선모양으로 났다.
-얼굴에 다른 상처는 없었다. 깊은 곳에 안면신경이 있다. 천만다행으로 안면신경은 다치지 않았다.
-턱부근이 3cm까지 가장 깊이 찔렸다(찔린 부위 중 가운데 부분). 바로 응급실로 와 과다한 출혈은 막을 수 있었다.
-흉터는 정성을 다해서 했다. 성형수술에 사용하는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로 봉합을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흉터는 남기는 남겠지만, 아주 흉하지는 않을 것. 6개월 후 부분적으로 2차적인 수술을 할 것이다.
-현재 입원기간은 1주일 정도. 퇴원하고도 턱 근육이 잘려져 입을 많이 움직이는 것은 자제해야해.
-머리카락 보다 가는 실이기 때문에 꿰맨 바늘 수가 많다.
-유동식으로 부드러운 음식은 먹을 수 있다. 단단한 것은 못먹는다.
-말을 하려면 2주 이상은 지나야 한다. 자유자재로 말하려면 몇 달이 걸린다. 연설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
-마취는 국소마취만 했다. 워낙 의지가 강하다. 따라서 활동이나 연설 등의 여부는 본인 의지에 따라 무리한다면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많은 분들이 불행한 일이지만 사고 당시 부터 모든 일이 잘됐다.
-(집도 의사로서의 생각)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그렇게 깊은 상처를 입게 되면 안면근육에 상처를 입게돼. 그러나 천만다행. 감사한 일로 생각한다.”
-(박근혜 대표가 한 말은?)
“ 담담하게 계셨다. 수술이 끝난 후 수고하셨다는 말을 했다. 말은 아주 작게 말했다. 마취는 아직 깨지 않았다. 국소마취의 기운이 남았다.”
-2차적인 성형수술 일정은 6개월이 지나야 한다.
-깊이가 3cm라 거의 근막하고 침샘이 잘라질 정도. 그보다 더 깊게 뼈가 있다. 뼈는 드러나지 않아.
-바로 근처에 경정맥과 경동맥이 있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경동맥은 2~3cm정도 밑에 있고, 안면신경은 0.5cm만 더 깊어져도 잘렸다.
-(예상되는 후유증은) “침샘을 잘 복구 했다. 그러나 침이 피부쪽으로 나올 수 있는 합병증의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조의준기자 [ joyjun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