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한 두번 지는건 중요한것 아니다”
“盧대통령 언급” 홍보책임자 토론회 참석자들 전해
- 5·31선거 그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5·31 지방선거와 관련, 선거 한 두 번 지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중앙부처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홍보 책임자 1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직접 주재, 제도와 문화 수준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참석자는 “노 대통령은 이런저런 정치적 상황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국가 경영의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의 참패를 거론하는 가운데 이를 민심 흐름의 변화로 보아야 한다는 식으로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캐나다 보수당이 150석에서 20석까지 줄었다가 13년 후 다시 집권했다. 왜 몰락했나. 부가세 올리려다가 그랬다. 부가세 올리는 것이 불가피했는데, 당시 캐나다 국민 의식 수준이 받아들지 못했다”는 골자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의 다른 참석자는 “노 대통령이 또 ‘짧게 보지 말고 길게 봤으면 좋겠다. 참여정부 바뀌더라도 현재 정부와 언론의 관계, 건강한 긴장관계의 기본 골조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제 뭐 좀 손에 익을 만하니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식의 말도 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정책홍보전략회의는 주 1회 운용돼 왔으며 그 중 월 1회는 총리가 주재해 왔다.
이 회의는 국민들에게 정책을 전달하는 기능을 ‘언론 독주’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차원에서 범정부 차원의 홍보전략을 논의하는 회의다. 노 대통령이 이 회의를 주재하기는 처음이다.
신정록기자 jrshi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