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예벤이라는 양반.
부산 에이펙에 국가지도자로써 참석한다고 세계만방에 떠드시는 바람에
한국정부 입장이 참 묘해졌다.
한국정부의 에이펙 당담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정치적인 국내용 발언같다고 말하면서 한국정부와 어떤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천총통이 훌륭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더나아가 대만입장도 인정하기에 그다지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았다.
아마 여기 한국인들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일거다.
천총통은 중국공산당과 대등한 관계에서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이다.
자유, 평등, 인권.
정말 좋은 말이다. 진짜 그나마 있는 인물이다.
중국에서 부른다고 쪼르르 달려가서 사진이나 한방찍는 국민당의 누구와는 비교되는
사람이다. 우리도 있다. 북한이나 중국가서 사진한방 찍을려고 노력하는 무리들.
우리는 그들을 386세대라고 말한다.
중국인 입장에서는 깜깜한 밤에 반딪불같은 존재지만, 한국인 입장에서는 글쎄
뭐라고 해야할지.
하지만 천수예벤이라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라는건 맞는 말이다.
여기서는 자꾸 북한을 중국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북한은 협상파트너로써 인정을 받고 있으며 주변국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과연 대만과 중국은 어떠한가? 중국의 방식이 옳은가?
질문한다면 틀렸다는 사실이다. 이런 면에서 중국정부와 중국공산당은 욕먹어도 싸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가 강하고, 결국 북한도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될 것이라는 점이고,
중국은 부패하고 무식함의 극치를 달리는 사회주의독재가 강하고, 대만도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는 사실이다.
한국인이라는 것을 떠나서 유전자는 확인할 필요도 없이 우리는 중화민족이라고 떠들줄만
아는 국민당총수가 옳다고 보는가?
아니면 자유, 평등, 인권같은 주제를 가지고 대등한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자하는
천수예벤이 옳다고 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