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게 사는 방법은 많다.
궁극적으로 민주화도 개인의 인권과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의미에서는
평화를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민주화와 민주화 운동은 틀린 법이다.
민주화 운동이라 함은 기존 질서에 대한 반항이자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질서에 대해 극도의 증오심을 보여주어야하고, 타인에게 이를
전파해야 한다. 결코 고상하고 깨끗한 일은 아니다.
민주화란 소수가 다수를 설득하는 것을 떠나서 다수에게 전파시키고 전염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논리는 개인의 능력과 사정에 따라 상당히 축소되고 심지어
단지 대상에 대한 증오만 남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증오조차 민주화 운동에서는 소중한 것이다.
비록 그 증오가 틀렸다고 해도 순수한 증오는 세상을 바꾸는 자그마한 힘이된다.
하지만 그 증오를 평화라고 할 수는 없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바로 민주화 운동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