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완전히 불구덩이다.연속 35도를 맴돌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사러 슈퍼에 가는데 토요일인지라 몇몇 중국유학생들이 슈퍼 앞에서서 대기원시보를 돌리고 있었다.이 찜질방 같은 더위에 그들은 어떠한 심정으로 돌리고 있는지?
대기원시보를 돌리고 있는 몇몇 중국유학생중 한두명은 나도 아는 사이다.중국에서도 수재들이었고 여기서도 명문대를 다니면서 충족한 장학금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여유있는 유학생들이다.과연 무엇이 그들의 가슴을 들끓게 하여 이 땡볕속에서도 대기원시보를 돌리고 있는지?혹자는 그들이 미쳤다고 한다.혹자는 그들이 탁상공론을 즐기는 문약자라고 한다.그래도 매주 토요일만 되면 그들은 어김없이 슈퍼 앞에서 신문을 돌린다.물론 자원봉사이다.그들이 들끓고 있다는 자체가 무엇인가 새로운 흐름이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넷에 들어가도 공산당을 혹평하는 유저들이 들끓고 있다.
관료는 관덕이 없고,의사는 의덕이 없고,민중은 민덕을 잃고 살고 있으며 지어는 도둑도 도둑이 지켜야할 소위 그들만의 직업도덕을 팽개쳤고 거지도 거지의 가면을 벗어버리고 덕을 구렁창이에 처박아 버렸다고 그들은 열변을 토한다.
이 무더위속에 철철 흘러 넘치는 땀을 씻는 그들의 모습을 볼적마다 새삼 공산당이 사면초가라는 말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공산당이 총칼을 뽑아들어도 과연 이러한 흐름을 막을수 있을란지?
혹자는 미국의 어디어디서,호주의 어디어디서,또 유럽의 어디어디서 공산당원이 탈당하고 공산당을 반대하는 집회가 이루어진다는 뉴스가 과포장된 뉴스라고 할수 있으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생활반경속에서는 그러한 느낌을 피부로 조금씩 느낄수가 있다는 자체가 결코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관이 민을 떠났을 때는 민도 관을 떠나기 마련이다.작은 흐름이지만 하나하나의 작은 흐름이 대세를 만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