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사람이기에 사실 조선족 분들의 모든것을 다 이해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항상 조선족분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조선족분들과 비록 국적과 고향은 다를지언정 그래도 우리는 한민족이니까요. 끊임없이 공생해야 할 사람들끼리 싸우는 것 보다는 보다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지요.
상당한 실례가 될지 모르겠지만 조선족 분들에게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는것에 간략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분들은 중국의 은혜를 입었기에 자신은 충성스러운 중국인이 되어야 한다... 이런식의 사고방식을 지니고 계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물론 중국이 조선족 분들께 자치구를 내어주고 이런저런 정책을 통해 살 터전을 마련해 준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은혜가 아니라 당연한 것입니다. 국가는 국민들을 위해서 당연히 그러한 일들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은혜라니요? 만일 중국이 그러한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조선족분들이 들고 일어나서 당당하게 요구해야 마땅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도 없죠. 그랬다가는 공산당이 가만두지 않을테니까요.)
중국은 한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다민족국가입니다. 따라서 소수민족들을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마련해 주었죠. 하지만 그것을 은혜로 본다는 것은 상당한 넌센스 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내땅은 내꺼 내땅에 살고 있는 사람은 중국사람, 니땅도 내꺼, 니땅에 살고 있는 사람도 중국사람... 이런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집단입니다.
중국정부는 단지 모두 소수민족들을 자신들의 통제하에 놓기위해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쓴것뿐입니다. 더구나 경제적으로 어려웠기에 넓은 땅을 제대로 다스리기가 어려워 자치구를 내준것이죠. 그런데 은혜라니요? 무슨 은혜를 말하는 것입니까?
(더구나 자치구라고 해서 그것이 진짜 조선족분들의 땅입니까? 중국의 모든 땅은 공산당의 소유 아니었던가요? 땅을 내주었더라도 자신들의 통치에 문제가 생기면 무차별적인 탄압으로 주었던 땅도 다시 빼앗을 집단이 바로 공산당입니다.)
지금은 왕조시대가 아닙니다. 그 어느 누구도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할지언정 나라에게 은혜를 입었다는 말을 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먹을것을 주고 살곳을 주었기에 은혜를 입었다는 생각은 수백년전 사람들이나 하던 생각입니다.
저는 한국정부로부터 많은 혜택을 입었습니다. 정부가 만든 시설을 이용하고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정책적인 혜택을 얻고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죠. 일일이 셀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정부로부터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저와 제 가족이 세금을 냈고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열심히 살고 있다면 그러한 혜택은 당연한 것입니다. 오히려 국민들이 내가 낸 세금으로 국정을 잘 운영하나 안하나 하고 정부를 감시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은혜 타령하시는 분들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 분들입니까? 조선족은 중국내 소수민족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스스로를 자꾸 노예로 만드는 것인지 안타까우면서 답답할때가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러면 그때 한국은 뭘 했느냐? 왜 그때는 나 몰라라 하다가 이제와서 조국 행세를 하려 하는 것이냐? 네... 사실 제가 보아도 조금 그렇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국제정세를 보면 어쩔수 없는 측면들이 있었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참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시의 한국은 끼니 걱정을 해야 될 정도로 가난했었고 국제적으로도 힘이 없었기에 중국으로 이주하신 분들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드릴수가 없었습니다. 이 점은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조선족분들을 중국인으로 인정합니다. (조선족분들에 따라 생각이 조금씩 다르기에, 상대분이 생각하는 쪽으로 수긍을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은혜를 입었기에 진짜 조국이고 한국은 별개의 나라다... 라는 주장은 참 조금 그렇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분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고 계시더군요. 중국 공산당이 먹을것도 주고 살 땅도 내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_-;;)
그리고 또 한가지. 물론 많은 문제점이 있었고 한국 사람들이 몹쓸짓도 많이 했지만 한국 정부와 한국 사회는 조선족분들에게 될 수 있으면 잘 해 드리려 하고 있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것 아니겠습니까? 말 통하는 같은 민족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지요.)
법률적으로도 그렇고 일반 생활에서도 그렇고요. (물론 나쁜 한국인들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중국정부에서 항상 압력을 넣기에 법률적으로 조선족분들이 원하시는대로 해드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즉, 현재 조선족분들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것은 한국정부가 아니라 바로 중국 공산당이라는 것입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중국 공산당이라면 은혜를 입었다며 고개를 숙이고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제대로 대접을 안해준다고 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완전 거꾸로 -_-;;)
한국 정부와 사회에 대해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그래도 한국 정부와 사회가 조선족분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배려를 하고 있는지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실 것이라 봅니다.
제가 한국 사람이라서 한국 정부 욕먹는것이 싫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무엇인가 잘못 생각하시고 계신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객관적으로 보아도 현재 중국 정부는 조선족분들을 진정으로 생각한다기 보다는 언제나 감시해야 할 소수민족중 하나로 바라보고 있다고 봅니다. 다수의 소수민족 중에서도 특히나 그렇죠. 왜냐하면 조국이 바로 옆에 멀쩡하게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참 적다보니 착잡한것이 조선족분들의 경우 무조건 중국을 배척할 수도 없는 현실이기에 이런 글 적는것이 조금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를 적어놓은것 같아 죄송하고요, 시간이 없어 두서가 없는 관계로 죄송합니다. 제 글에 반론이 있으신분은 리플달아주세요.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