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전략시스템의 환상의 문제, 그리고
독자적인 규격의 도전에서 보이는 착각의 달콤한 계산
중국은 3G 휴대전화 시스템에서 외부세력에 대항해 독자적인 방식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의 정부, 기업이 특히 정보 통신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 규격을 잇따라 내세우고,
세계 시장으로 꽤나 도전장를 내밀고 있다.
3G 휴대 전화에서 중국의 대기업 통신기 메이커 타탕통신(大唐通信)과 지멘스 등이
공동개발한 「TD―SCDMA」 방식을 일본과 유럽 연합의 「W―CDMA」와
한국과 미국 메이커가 주도하는 「CDMA2000」에의 대항마로써 내세우고 있다.
타탕통신(大唐通信)은 3월말에 TD-SCDMA 방식으로써 첫 휴대 전화 제품을 개발,
내년 전반에는 시장 상품화한다고 한다.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시스템 채용은 커녕, 검토조차 되지 않고 있는 규격이지만,
중국 정부는 중국내 이동 통신시장에 채용 시킬 방침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DVD의 후계가 되는 다음 세대의 대용량 광디스크에서도 [EVD]라고 부르는 독자적인
규격을 개발했다.
차세대 DVD에서는 삼성,소니, 마츠시타, 히다치 등의 연합그룹이 추진하는
[블루 레이] 진영과 도시바, NEC가 주도하는 [HD DVD] 진영이
세계의 표준 규격을 놓고 격렬히 경쟁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 역시 독자적인 규격을
진행시키는 아이디어로, 사천의 전자회사(이름은?), 상하이 광전이라는 중국내
전자 메이커가 EVD라는 독자방식을 제품화한다.
또, 노트북컴퓨터 등에 부착되는 무선 LAN용의 반도체 규격도 중국 메이커가 개발한
[WAPI]를 표준 규격에 결정, 6월 이후 중국에서 발매하는 무선 LAN 기기에의 채용을
의무화했다.
무선 LAN의 규격은 미국이 개발한 [Wi-Hi]라고 불리는 방식이 세계 표준이지만,
중국의 WAPI는 이것과 호환성이 전혀없고, 만일 상품화해도
중국내에서만 무선 LAN이 가능한 고립된 컴퓨터가 되어 버린다.
중국 시장에서 노트북컴퓨터를 판매하는 미,일과 한국, 대만 메이커는 WAPI의 특허를
가지는 중국 메이커에 라이센스의 문제와 중국 시장용으로 별도의 반도체를 만들어야되기에 큰 부담이 된다. 이것에는 역시 기존 외국의 선진 메이커, 정부까지 반발하고 있고,
인텔은 도입 거부, 시스템 채용거부 성명을 발표했다.
우려되는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한다. 중국은 나름대로의 전략이지만,
자칫하다간 세계화에서 벗어난 [국제규격의 고립]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왕따 라는 무서운 위험이 뒤따를수가 있는 것이다.
현재 일련의 움직임을 보고 느낄수 있는 것은, 중국의 제조업의 초조함이다.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용의 루터, 휴대 전화 등 IT 제품 분야에서
중국 국내자본계의 메이커가 성장하고 있다고는 말하지만, 모두 해외 메이커로부터
기술 도입 또는 카피로서, 중국이 맡고 있는 것은 하청조립 공정뿐.
부가가치의 고저를 보이는, 이른바 스마일 커브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낮은 부분에
억지로 밀고 들어가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딜레마는 여기에 있다.
슬림형 TV, DVD 레코더, 디지털 카메라 등 세계적인 디지털 가전에는 중국 메이커는
아직이다. 제품연구 개발력에 투자, 독자적인 기술,디자인을 포함시킨 제품을 만들어
가지 않는 한,
따라 붙을 가능성은 냉정하게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술로 정면으로
부딪쳐서는 미,일,한국, 유럽의 메이커와 진검승부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
그러한 연유로서 획득한 새로운 규격 방식을 거대한 자국 시장을 배경으로 한,
독자적인 규격 시스템으로써 세계시장에 받아들이게 하려고 하는 전략을
구사할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배경에는 선진 메이커가 중국 시장을 위해 중국이 내놓은 독자적인 규격을 받아들일것이라는 계산이 깔려있지만, 그것은 상당히 착각한 계산이다. 오히려 잘못 하면,
중국의 방식이 세계기술 규격에서 고립을 자초, 중국 메이커가 세계 시장에서 물러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그럴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
모두가 한명 왕따시키는 것은 쉽다.
마지막으로 두말할 것도 없이 우수한 제품을 위한 연구개발은
인력,자본력,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눈물과 땀의 시간, 이 세가지의 합작품이다.
단기간에 세계시장에서 우월성을 발휘 할 수 있는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과 일본의 유명 메이커들, 한결같이 눈물과 땀과 이빨을 악물고 브랜드의 파워를 비축했기에, 오늘이 있다. 특히나 한국은 더욱 험난한 길이었다. 하루아침에 이룬 것이 아니다.
중국은 독자적 규격이라는 편법의 머릴 굴려서 고개를 쳐드는 것보다도,
진정한 각고의 눈물과 땀의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사실상 더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