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국가 1년 예산 ‘훌쩍’::) 중국이 매년 각종 돌발 사고로 최소한 5000억위안(약 65조원)의 직접적 경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제 성장 이 계속 이어질수록 이 손실은 늘어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 우 늦어도 2010년 이전에 1조위안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칭화(淸華)대 응급관리연구센터가 최근 수년간에 발생한 각종 자연재해·돌발사고들을 조사해 산출한 것. 중국이 모든 분야에서의 대국답게 사고만으로도 웬만한 중견 국가의 1년 예산을 훨씬 넘는 경제적 손실을 입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물 론 이 손실 규모에는 개인의 정신적 피해를 비롯한 간접적 손실 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 중국은 사고의 대국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올해 들어서 만 각종 탄광 매몰과 폭발, 교통 사고등으로 이미 15만명이 아까 운 목숨을 잃었다. 이 상태가 유지될 경우 올해에도 작년의 22만 명을 가볍게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또 경제적 손실 역시 5000억 위안 이상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중국이 사고대국의 오명을 벗지 못하는 데에는 당연히 충분한 이 유가 있다. 무엇보다 인명 경시 풍조가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여기에 만성적인 건설 현장에서의 부패에 따른 부실공사인 이른바 ‘더우푸짜(豆腐渣·두부찌꺼기)’ 공사의 전국적 만연 현상도 무관하지 않다. 각종 공사가 날림인데다 사 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다 보니 사고가 빈발하고 아까운 목숨 들이 매년 무더기로 희생된다는 얘기이다.